헌정사상 최초‘재외국민선거’투표 – 현장스케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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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가 5일 LA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를 포함한 전 세계 110개국 164곳의 투표소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주말에도 진행되는 대선 재외국민투표는 전세계적으로 총 22만2389명의 유권자가 등록해 지난 총선보다 많은 투표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전세계적으로 시차가 가장 빠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먼저 시작되어 10일 오후 5시 하와이 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 종료된다.
이날 미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1만1천여명의 유권자가 등록한 뉴욕을 비롯 두번째로 많은 1만 2백여명의 LA를 포함해 보스턴, 워싱턴 D.C, 등 동부에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5일 아침 투표시간 8시 전부터 많은 동포 유권자들이 LA총영사관 2층 투표소 앞에 몰려들어 점심때까지 약 1천여명이 투표해 선거종사원들을 바쁘게 만들어 새삼 투표 열기를 보여주었으며 이같은 분위기는 점심시간 이후까지도 연결되었다. 이와함께 각 대선후보들의 재외국민정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그 어느때보다 재외선거에 대한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재외동포들의 표심이 대선의 케스팅보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성 진(취재부기자)

이는 지난 4.11총선 때 한산했던 분위기와는 사뭇달랐다. 만약 국내에서 대선 레이스가 박빙으로 치러질가능성이 클 경우 LA를 포함한 전 세계 22여만 재외선거권자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 여부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의 대선 투표일은 12월 19일이다.
이날 투표에 참관한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전날(4일) 4일 대선후보 TV토론에 ‘박근혜후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고, 일부는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유권자는 TV토론에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의 거칠고 비상식적인 토론으로 박 후보 저격수 역할을 한 것에 대해서도 불캐감을 나타냈다. 행콕 팍에서 왔다는 한 유권자는 “TV토론에서 이씨의 막가파 토론에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겠다싶어 투표장에 나왔다”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갑론을박 극명한 대립 분위기


인터넷 공간에서도 논란이 이어져 박 후보 지지층과 야권 지지층 간에 치열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이정희 후보가 “한마디로 대선후보로서 예의가 없었다”면서 “자아독선적이며 독설과 인신공격을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가주 한인들은 LA 시간 한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다.라디오코리아가 5일 새벽 3시부터 실시간 중계방송과 녹음중계방송한 한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과 관련해 누가 잘 했는지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선 전체 참가자 176명 가운데 92.61%인 163명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토론을 잘 했다고 생각하는 한인은 각각  3.41%인 각각 6명으로 나타났다. 오늘 여론조사는 아침 7시부터 2시간 50분동안 전화수신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아직도 재외선거가 언제 시작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관심이 저조한 실정이다.특히 일부 한인 유권자들은 무엇을 지참해야 하고 심지어 투표장소가 LA총영사관인지도 모를 정도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재외선거 투표제도가 해외동포사회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채 반쪽짜리 선거 시스템으로 애초부터 유권자등록 제도에서부터 미비점으로 남아 ‘법만 있고 실시가 어려운 선거’가 되어 하루빨리 제외선거제도를 실시하든가, 아니면 제도에 비해 막대한 선거비용만 낭비하는 관계로 재외선거 폐지론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LA유권자들 교통불편 호소


남가주 일대에서는 LA총영사관 단 한곳만 투표소를 운영해 많은 유권자들이 교통불편을 호소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었다. 상대적으로 뉴욕은 대형버스를 동원시켜 그나마 호응을 받았다.
뉴욕 맨해튼 45가의 뉴욕총영사관 1층 리셉션홀에 마련된 투표소엔 유권자들이 재외국민 참정권 부활 후 처음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인 탓인지 투표시작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역사적인 한표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뉴욕지역은 뉴욕시와 뉴욕주를 비롯,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등 5개 주 등 광대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뉴욕주 버팔로는 맨해튼에서 자동차로 8시간이상 걸리는 등 투표하기가 사실 쉽지 않다.
그러나 한인밀집지역인 뉴욕 플러싱과 뉴저지 포트리 일대를 54인승 대형버스 5대를 시간마다 운행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진승엽 뉴욕재외선관위 위원장은 “주말인 9일과 10일엔 아주 많은 유권자들을 예상하는데 하루에 최대한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만큼 신속하게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목표 투표율을 70%로 잡고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재외선거는 주민등록이 없는 해당국 영주권자가 4만3201명(19.4%), 해외 주재원과 유학생, 여행객 등 국외 부재자가 17만9188명(80.6%)의 유권자가 등록했다. 선관위는 투표가 마감되면 16일 외교행낭을 통해 투표함을 국내로 보내며 대선 당일인 19일 오후 6시 이후에 개표하게 된다.


16일 외교행랑 통해투표함 공수


기표소가 설치된 LA총영사관은 이미 지난 4일 재외선거 투표 준비 상황의 최종 점검을 실시 5일부터 10일까지 차질 없이 선거를 마치기 위한 준비를 갖췄다.
신연성 LA총영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점검하고 총선 경험도 있어 투표기간 동안 별문제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면서 “(투표방법이나 교통편 등)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은 불편이 있지만 등록만 하고 투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만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재외선거 제도의 생명력을 생각해서 투표에 모두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발급기는 모두 7대 기표소는 8개가 각각 설치됐다. 재외선관위 측은 하루 1500명 정도는 원활히 투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영사관과 재외선관위는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주차문제와 관련하여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총영사관 건물 옆 주차장 이외에 평소 공관원과 직원들이 사용하던 총영사관 뒤쪽 주차장도 투표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따라 한꺼번에 약 200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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