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취재> 셀린성형외과, 죽음 성형수술 악몽의 18시간 그리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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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성형외과 ‘셀린성형’(원장 에드윈 최)에서 지난해 9월 17일 복부지방흡입수술을 받은 직후 사망한 이화원(여, 52)씨는 수술의 후유증으로 수술 후 직접 수술을 담당한 에드윈 최 원장을  포함 의료진들의 불성실한 대처로 18시간동안 악몽과 고통 속에서 시련을 당하다가 끝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본보는 최근 긴급 입수한 종합 부검보고서 및 관련 병원들의 진료보고서와 실험실 자료 들 그리고 당시 병원에 있었던 이 씨의 친지들의 증언 등을 분석한 결과 숨진 이화원 씨 는 충분히 생명 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셀린성형의 의료진들의 무책임한 처사에 희생됐음을 파악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의무 위원회(California Medical Board)는 조만간 주 검찰에 에드윈 최 원장을 포함한 관련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을 형사 고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차적으로 주 검찰은 법원에 에드윈 최 원장의 의사 면허증(번호 A 54943) 박탈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셀린성형외과의 복부지방흡입수술 환자 사망사건의 충격적인 전모를 추적 취재해 보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사망한 이화원씨의 복부흡입수술을 직접 행한 에드윈 최(45, Edwin Choi, 한국명 최현구)원장은 지난 1994년 아이오와주립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가정주치의로 진료하면서 성형수술도 담당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나 그는 성형외과전문의 자격은 획득하지 못했다. 주의무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 경범죄를 저지르고도 의무위원회에 신고를 누락해 경고장과 함께 벌금 750달러에 처해지기도 했다.
그는 코리아타운 의료계에서는 품위를 바르게 하지 못하는 의사로도 알려져 왔는데, 한 때 병원 에서 같이 근무한 타 인종 여성 의료원과의 부적절한 행위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과거 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응급실 담당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응급실에서 당직을 서지 않고, 집에 가서 전화로 응급환자를 담당해 주위 간호사들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의 현재 의사 면허증은 재교부 신청이 없는 한 오는 8월 31일 만료된다.


심각성 알렸는데 4시간 후에 나타난 의사


그는 최근 셀린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일부 환자들로부터 수술 불만에 대한 소송을 당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그를 잘 알고 있는 타운의 일부 의사들은 지난동안 주위에 ‘언젠가 그가 큰일을 저지를 것’이라며 그가 의사로서의 불성실한 행태를 우려하여왔다.
사망한 이화원씨는 총 3,900 달러를 셀린병원에 지불하고 지난해 9월 17일 오전 9시 27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복부흡입수술을 받았다. 담당의사는 에드윈 최 원장이었고, 간호사는“헬렌”(Helen) 이었다. 이 씨는 복부수술로 약 2000 cc의 지방질과 피 그리고 불순물 등을 걸러냈는데 이중 순 지방질은 약 1600cc정도로 빼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셀린성형에서 수술을 받고 숙소인 호텔에 돌아 온 이화원씨는 곧 이어 복부 등 통증으로 온 밤을 고통으로 지새우고 다음 날인 18일 오전 8시 40분께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셀린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는 최 원장은 없었고, 간호사인 “헬렌”이 이화원씨를 담당했다.
이 당시 이씨의 혈압은 80/50으로 극히 낮았고, 열도 100 F도로 무척이나 높았다. 간호사가 진통제를 투여하여도 환자는 계속 복부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오전 9시 30분께 간호사는 할 수 없이 최 원장에게 알렸다. 그러나 최 원장은 즉시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의 혈압은 81/57로 계속 악화 상태였다.
오전 10시 30분 환자의 복부 수술 자국(환자는 복부와 겨드랑이 그리고 옆구리의 지방질을 뽑아내기 위해 3곳에 구멍을 낸 것으로 보인다)에서 불순물이 흘러내리는 증상이 심해져 간호사는 이 상태를 촬영하여 최 원장에게 보냈다. 그러나 최 원장으로부터 즉각적인 진료 지시가 오지를 않았다. 환자의 혈압은 오전 10시 50분에 75/50으로 떨어졌고, 다시 오전 11시 30분에는 71/49 그리고 낮 12시에는 70/48로 계속 떨어지는 심각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 오후 12시30분에는 65/47 으로 떨어져 환자의 손에서 진땀이 나기 시작하고 어지럼 증세와 복부의 통증은 더 심해만 갔다. “헬렌”은 환자의 수술 자국에서 흘러내리는 불순물 등을 닦아 내리기에 바빴다.
다시 최 원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오후 1시가 되어야 최 원장이 병원에 도착해 환자를 처음 보았다. 환자가 극심한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최 원장은 거의 4시간이나 지나서야 병원에 나타났던 것이다.


계속 통증 호소하자 몰핀주사로 잠재워


오후 3시 환자의 혈압은 65/47로 떨어졌는데,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당시 진료차트에 기록해 의혹을 낳게 하고 있다. 그러나 오후 4시부터 환자는 특히 복부와 겨드랑이 옆구리 등 수술 자국의 통증을 호소했는데, 간호사는 진통제와 항생제만을 계속 투여했다.
(본보 취재진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대학의 의료진들에게 조언을 구하자 이들은 ‘그 정도 환자의 혈압상태에서는 즉각적으로 전문응급실로 후송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오후 7시에 이르러서도 환자는 계속 “배가 너무 아프다”고 소리쳤다. 간호사는 다시 최 원장에게 알렸다. 오후 1시에 돌아왔다는 최 원장은 오후 3시에 잠깐 있다가 다시 병원을 떠났던 것이다. 최 원장은 환자에게 ‘더 강한 모르핀 진통제를 투여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바람에 환자는 모르핀 주사 때문에 일시 수면상태가 됐다. 혈압이 63/47로 더 떨어졌고, 동맥 중 산소 농도가 92로 위험수치에 도달했다. 이정도 상태면 산소호흡기를 환자에게 부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잠이 들었던 환자는 심한 통증으로 오후 8시 20분께 잠에서 깨어  났으며, 모든 것이 위험수치라 기계로 측정이 되지 않아 인위적인 측정이 시작됐다.


대형병원만 보냈어도 사망하자 않았을 것


오후 9시 환자는 식은땀이 흥건하게 베이기 시작했으며 복부 통증은 계속 되고 있었다. 이 때 최 원장이 다시 나타나 주사를 놓으라고 지시했으나, 환자는 계속 복통을 호소하면서 “너무 아프다”며 주사 맞는 것조차 거부하기 시작했다. 오후 10시 20분에 혈압은 60/40으로 더 떨어졌다. 밤 11시부터는 통증이 더 심해졌고, 환자는 거의 실신상태에 이르렀다. 밤 11시에 최 원장은 환자에게 타이네롤 500g짜리를 복용시켰다. 당시 환자인 이 씨와 함께 병원에 있었던 한 지인은 “이 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큰 병원으로 가고 싶다’고 소리쳤다”면서 “그러나 병원 측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있어 별일 없을 테니 돌아가라고 해 자정이 넘어 병원을 나왔다”고 설명했는데 이미 그 당시 이 씨는 거의 탈진상태였던 것이었다.
한편 환자인 이 씨가 셀린병원으로 다시 와서 간호사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시시각각으로 떨어지는 혈압이나 맥박, 그리고 계속 지속되는 열증상, 수술부위의 불순물 산출 등으로 위험수위에 다가가고 있음에도 최 원장은 긴급대처를 하지 않고 뒤늦게 나타나 계속 불성실한 대처로 환자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18일 환자 이 씨에 대한 응급처치 상황에 대한 진료 기록을 작성했는데, 간호사인 “헬렌”이 작성한 진료기록과는 상이한 면을 보여 의혹을 낳고 있다. 우선 간호사 챠트에는 거의 매시간 별로 환자 상태가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최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기록에서 “환자의 정신상태가 말짱하고, 복부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고 헤모그론 수치도 12.6으로 정상수치(하지만 이 수치는 수술 전 수치를 잘못 보고 기록한 것)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정상적이다”라고 적어 놓았다.
최 원장은 6시간이 지난후인 오후 9시에 “환자 상태가 비정상적이며, 수술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데 혹시 내장 출혈성일지 의심이 되어 응급병원으로 후송해야 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적어 비로소 환자의 상태가 위험수위에 있음을 인지했다.
최 원장은 당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인 9월 19일 새벽 3시까지를 기록했으나, 정작 18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기록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또한 간호사 기록도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기록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항생제만 투여했어도 죽지 않았을 것













 ▲ 셀린병원 내부 진료실
최 원장은 18일 밤 9시 진료기록에 ‘환자를 응급병원으로 보내야 할지 검토 중이다’라고 기록 했는데 만약 이 때 대형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더라면 환자의 생명은 살릴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 의료진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최 원장은 그 후로도 6시간이나 환자를 자신의 병원에서 묶어두고 있었다.
마침내 환자는 19일 오전 3시경에 라팔마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며, 이날 오후 7시 30분 숨지고 말았다. 오렌지카운티 검시소가 지난해 12월 18일자로 유족에게 통보한 검시보고서(사건번호 12-03674-KI)에 따르면 이화원씨의 사망원인은 ‘복부지방흡입수술로 인한 부작용에 의한 폐혈성 쇼크사’ (Septic shock, clinical/Complications of abdominal liposuction)라고 밝혔다.  또 검시소 측은 이번 사망 이 “사고(Accident)”에 의한 사망이라며, 사망자의 부검결과 동맥경화증세와 수면제 복용도 검출 됐다고 설명했다.
검시결과에 따르면 이 씨의 사망원인은 수술 중 감염된 세균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사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씨가 감염된 세균은 셀린병원 측이 제대로 응급처치를 했더라면 생명을 위협할 만한 요소는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 병원 측이 장시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에까지 이른 것으로 검시소 소견서는 밝히고 있다.
검시소 측은 소견서를 통해 이 씨의 수술 중 발생한 세균은 특별한 종류의 세균은 아니었으며 미리 항생제를 투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했으나 이번 케이스는 응급조치 시간 지연으로 인해 세균 이 온 몸으로 확산되어 혈압 저하 등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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