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실적 나빠 점포수 줄이기에 들어간 대형 소매체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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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소매 체인점들이 연말 판매 실적과 지난해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이 수치들을 검토하면 이 기업들이 올해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지난해 성공적인 기업들은 올해 점포 수를 확대할 것이고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이익을 높이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점포들을 폐쇄해야만 한다.
많은 소매체인점들은 판매실적이 좋지 않아 점포 숫자를 줄이는 것은 확실하지만 언제 얼마나 줄일지가 문제다. 서적 판매점인 반스 앤 노블(Barns & Noble)은 점포가 너무 많아서 이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체인 소매점 CEO는 점포를 3분의 1이나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형 소매체인점들은 수년 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자상거래로 성공한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상거래 업체들로 인해 대부분의 소매체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서적 체인점 보더스(Borders)나 전자제품 업체 서킷 시티(Circuit City)가 대형 소매체인업체 간의 경쟁 그리고 전자상거래로 물품을 매입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이 같은 피해를 당한 대형 소매점들은 그 점포들을 모두 유지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J.C. 페니(J.C. Penny Co.)다. 이 백화점의 지난 3분기 수입은 1년 전보다 26% 이상 떨어졌다. J.C. 페니 백화잠의 점포당 수입도 같은 비율로 감소했다. 또 이 백화점 기업의 전자상거래 판매는 더 크게 감소했다. 이 기업이 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비용 절감밖에 없다.
점포 폐쇄는 일단은 숨통을 열어주지만 그렇다고 기업의 종말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 갭(Gap)은 미국 내  점포의 21%를 닫겠다고 발표했다. 그후 갭은 보다 더 성공적인 소매점으로 발전했다. 대형 소매체인들이 구조조정 과정을 마치면 점포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이익도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



체인 소매점들 중 아주 드물게는 갑작스런 문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K마트(Kmart)와 래디오색(RadioShack)은 수년간을 정체상태에서 어렵게 지내왔다. 이들의 브랜드는 명성을 잃었다. 점포들은 낡았고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이들 점포에서 파는 물건들은 어디서든지, 더 싸게, 서비스가 더 좋은, 선택할 물건이 더 많은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소비자들이 이들 점포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인터넷 경제지 24/7 월스트릿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대형 소매체인점들을 검토하고 현재의 점포 수를 유지하면 올해 수익을 올리지 못할 소매체인점들을 선정했다. 24/7 월스트릿은 소매체인점들의 점포수와 재정 자료, 온라인 판매 유무, 경쟁기업과의 전망 등을 분석했다. 그리고 수익을 위해 몇 개의 점포를 폐쇄해야 할 것인지를 예상했다. 이 예상은 점포의 판매실적 감소와 수입 감소, 경쟁기업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1. 베스트 바이 
   
예상 폐쇄 점포수: 200-250개











 

미국 내 점포수: 1,056
1년 간 주가 실적: -36.8%


연말 시즌에 어려웠다. 점포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4% 감소했다. 국제 점포들의 매출은 6.4%가 감소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베스트 바이는 1년 전의 1백29억 달러에서 1백20억 8천만 달러로 매출이 감소했다. 베스트 바이는 최근 고객들이 점포에서 물건을 본 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핑으로 인해 상품 전시장 역할로 피해를 보고 있다.
전 회장이며 창설자인 리차드 슐츠가 베스트 바이 사를 사들일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나돌고 있다.    












 
2. 시어지 홀딩서


예상 폐쇄 점포수: K 마트 175-225, 시어지 100-125
미국 내 점포수: 2,118
1년 간 주가실적: 8.8%


시어즈와 K마트는 중간 소득 고객들이 월마트나 타켓 같은 소매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오랜 기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동일 매장 매출은 6년째 감소 상태다. 최근 동일 매장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시어즈가 1.6%, K 마트가 3.7% 감소했다. 이미 구조조정 과정에 있으며 지난해 시어즈는 172개를 폐쇄했다. 루 담부로시오 CEO가 물러나고 소매 경영에 경험이 적은 헤지펀드 매니저 에드워드 람퍼트가 CEO로 취임했다.
      
3. J.C. 페니













 
예상 폐쇄 점포수: 300-350
미국 내 점포수: 1,100
1년 간 주가실적: -53.6% 


최근 J.C. 페니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동일 점포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26.1%나 감소했다. 인터넷 판매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약간의 판매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J.C.페니는 지난 3분기에 37.3%나 감소했다. 에플사의 소매 책임자 론 존슨이 회사를 맡은 이후 J.C. 페니의 매출은 최악을 기록했다. 존슨의 계획은 고객들에게 할인보다는 낮은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고객들에게 혼란만 주고 오히려 매출이 후퇴했다는 분석이다.   


4. 오피스 디포













 
예상 폐쇄 점포수: 125-150
미국 내 점포수: 1,114
1년 간 주가실적: 50.7%


경쟁업체인 월마트와 오피스맥스, 스테이플스가 경기침체 동안에 사업을 축소함으로써 타격을 받았다. 오피스 디포를 비롯한 이들 업체들은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판매상의 인기가 오름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에 오피스 디포 북미주 지역은 2천1밷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오피스 디포는 5백개 점포의 이동이나 구조조정 그리고 20개 점포의 폐쇄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미국에서 4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동일 점포 매출은 4%가 감소했다. 
 
5. 반스 앤 노블


예상 폐쇄 점포수 : 190-240











 

미국 내 점포수: 689
1년 간 주가실적: 8.95%


인쇄된 책보다는 디지탈 책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동향 변화로 반스 앤 노블이 피해를 보고 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동일 점포 매출은 1년 전보다 8.2%가 감소했다. 반스 앤 노블은 지난 수년 간 점포수를 줄여 왔다. 반스 앤 노블은 최근 월스트릿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간 450-500개의 점포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6. 게임스톱


예상 폐쇄 점포수: 500-600











 

미국 내 점포수: 4,471
1년 간 주가실적: -2.2%


홀리데이 시즌이 시작되는 지난해 11월, 게임스톱은 2013년에 2백개 점포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디오 게임 소매상인 게임스톱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피해를 입었다. 홀리데이 시즌에 1년 전보다 4.6%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게임스톱의 총 이익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중고품 등 3개 핵심 제품에서 모두 감소됐다.        


7. 오피스맥스


예상 폐쇄 점포수: 150-175











 

미국 내 점포수: 872
1년 간 주가실적: 80.8%


라이벌인 오피스 디포, 스테이플스와 같이 오피스맥스는 온라인 판매사들과의 경쟁과 PC 등 테크놀리지 제품의 판매 저조로 심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 오피스맥스는 미국 내 판매에서 2.6%의 감소를 보인 후 앞으로 5년 간 매년 15개에서 20개의 점포를 페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점포를 소형으로 하향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  


 8. 래디오색













 
예상 폐쇄 점포수: 450-550
미국 내 점포수: 4,412
1년 간 주가실적: -68.1%


이달 초 래디오색은 타켓 백화점과의 파트너십이 종식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 6천만 달러의 운영 손실을 기록했고 동일 점포 매출은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년 전보다 3.8%가 떨어졌고 2010과 2011년 사이 2.2%인 12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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