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박근혜’ 접고 ‘아베’ 택했나?

이 뉴스를 공유하기


















미국을 찾은 이한구 박근혜 당선자의 한미협의단장은 워싱턴 정가를 배회하다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김무성 특사는 중국 최고지도자를 만나 환영을 받은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엔저 정책’에 대한 미국의 공식 지지 입장이 밝혀지면서 중국우선 외교를 펼치겠다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미국 일본의 견제가 두드러지게 부각되었다.

미·일 양국이 중국과 한국 견제 차원에서 물밑협의를 통해 엔저를 추진해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은근슬쩍 미국을 싫어하는 감정을 드러낸 박근혜 당선자에 대해 민주당 카터 대통령 시절의 박정희 반미를 떠 올리게 하는 미묘한 기류가 미국에 흐르고 있다.
주미대사관을 통해 이한구 정책협의단장은 백악관 국무부 고위 관리를 만나기를 희망했지만 그 누구도 만나주지 않았다.

이한구 단장은 주미대사관을 앞세워 오바마 정부와 연이 닿은 로비회사를 다방면으로 물색 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로비사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바마 정부에 간격을 두겠다는 박근혜 정부와 상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분위기다.
미국과 대립의 각을 세웠던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반한 분위기가 재연된 분위기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미·일의 엔저공세로 한국이 최대 피해자로 부상했으며 2주후 출범할 박근혜 정부에게 최대 도전이 될 전망이다.



12일 일본 언론은 미국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해 지지를 했다고 보도하면서 “미국은 성장 촉진과 디플레이션 탈피를 지향하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그는 일본 재무성과 자주 연락하고 있으며 일본이 구조 개혁을 동반한 성장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엔저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엔저로 미국의 자동차 빅3 등이 타격을 입는다는 점에서 엔저에 대해 원론적 우려 표명을 해왔으나, 이례적으로 엔저 지지 선언을 함으로써 엔저가 미·일 국가 차원의 국제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브레이너드 차관 발언후 엔화가치는 급락,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한때 전날보다 1엔 이상 떨어진 달러당 94.46엔에 거래되면서 2010년 5월5일 이후 약 2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치를 기록했다.
12일 개장한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이던 지난 8일 92엔77~78전이던 환율이 1원41전이나 급등한 94엔18~20엔에 거래를 시작하는 등 가공스런 엔저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미국의 이례적 엔저 지지 발언은 일본이 계속 미국 국채를 사들여주기를 바라는 속내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많으며 더 큰 요인은 ‘중국 봉쇄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20년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아시아 전역이 중국 영향권으로 편입되는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일본 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미국 세계전략이 작동한 셈.
문제는 이 와중에 대미외교를 타파하고 중국 우선외교를 선언한 한국 차기정권이 최대의 피해국으로 고래싸움에 새우가 등터지는 격이 될 것이라는 한국경제의 비관적 추세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