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취재> 뒤숭숭한 LA영락교회 ‘왜그런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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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사회에서 동양선교교회와 함께 대표적인 이민사역 교회이자 신도수가 수천 여 명에 이르고 있는 나성영락교회(당회장 김경진 목사)가 남미 지역 페루에 파견시킨 선교사가 현지에서 성추행 사건을 일으키고 도주한 사건으로 곤경에 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한편 영락교회는 수년전 매입한 ‘험볼트 지역 주차장용 대지’ 매입과정에서 비롯된 각종 불편한 의혹들로 교인들 간에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페루 선교사 문제 발생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같은 영락교회는 전임 림형천 담임목사가 사임하고 한국으로 떠나자 박희민 원로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선정하고 후임목사 청빙작업을 벌여왔다. 최근 새로 김경진 담임목사가 오는3월부터 정식부임해 사목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당회는 물론 제직회 등 관련자들이 문제해결에 전전긍긍하는 형편이다. 이번 사건은 나성 영락교회가 1973년 설립 이후 최대 난관인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저널>이 이래저래 어수선한 나성영락교회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집중 취재해 보았다.
<특별취재팀>
 
나성영락교회는 2012년 현재7,000여 명이 넘는 교인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주한인사회의 대표적 대형교회의 하나이다. 나성영락교회는 기존의 다른 대형교회와는 차별화로 사회참여와 이민사회 목회에서  2세 사역에 중점을 두는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동안 LA한인사회에서 교회 내분으로 지탄을 받아온 동양선교교회와 토렌스제일장로교회 문제가 크게 사회 문제화 되었을 때도, 영락교회는 40여년 동안 아무런 분쟁이나 흔들림없이 제자리를 지켜왔다.
이러한 영락교회가 전임 림형천 목사가 사의를 표명하고 지난해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면서 그동안 내재적으로 잠재했던 ‘험볼트 지역’ 주차장 매입 관련 재정문제가 불거졌으며 최근에는 페루 파견 선교사 문제까지 터져 나오면서 교회운영에 대한 신자들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시작했다.



최근 본보에 영락교회와 관련된 여러 건의 제보들이 전해졌다. 하나는 페루 파견 선교사의 “성추행 사건”이고, 또 하나는 ‘험볼트’ 지역 주차장 대지 매입 의혹 그리고 커뮤니티 봉사기금 YNOT 부실운영문제 등이었다. 이에 본보 취재진은 영락교회의 장기간 출석하는 5명의 신도들과 접촉한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임을 파악했다. 본보와 직접 접촉한 3명의 집사는 “험볼트 주차장 문제는 이미 많은 신자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사항이다”면서 “페루 선교사 문제도 교회내 중요 임직원들이 알고 있는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파견 선교사, 미성년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













본보가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및 현지 경찰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페루에 파송된 나성영락교회의 P모 선교사는 현지 경찰에서 용의자 신분으로 추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나성영락교회는 오래전부터 페루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해 왔는데, 문제의 P 모 선교사는 지난 2011년 10월 1일 영락교회에서 파송식을 치루고 현지로 파송됐다.
지난 2011년 페루에 파송된 P모 선교사는 선교활동 중 만난 미성년자 현지 소녀를 돕는 과정에서 소녀의 가족측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법적 문제가 야기됐다. 이 문제가 불거져 책임 소재가 선교사를 파송한 나성영락교회로까지 비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P 모 선교사가 현지에서 소재지를 밝히지 않고 잠적하는 바람에 자칫 이 사건은 미국과 페루간의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소지를 안고 있다.
영락교회의 한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해 교회 측이 책임의식을 지니고 대처해야 하는데 ‘쉬 쉬’로만 숨기고 있어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회측은 P 선교사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현지 공관과 한인사회는 “P모 선교사가 오해를 받고 있는 점도 있다”면서 “돈을 뜯으려는 측의 농간에 피해를 당한것 같다”는 동정론도 커지고 있다.


 애물단지 험볼트 주차장 고가 매입 ‘의혹’


현재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떠오른 ‘험볼트’ 주차장 대지는 지난 2010년 11월 1일에 약 1,200만 달러로 매입했는데, 이 땅이 애초 구입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거액의 자금으로 구입한 관계로 월 7만여 달러에 달하는 이자 부담과 주차장 이용을 위한 차량구입과 수반된 지불 등으로 교회 재정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시비가 비등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애물단지” 가 된 것이다.
여기에 교회 내 일각에서는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구입한 의혹이 있다’면서 ‘철저한 감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구입 당시 실제 가격이 낮았는데 이를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 배경에 의혹이 있다”면서 “주차장용으로 구입했다고 하지만 대부분 교인들이 이용을 하지 않아 쓸모없는 땅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과거 동양선교교회가 주차장을 위해 시세가 125만 달러의 부지를 100만 달러를 더 주고 225만 달러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불법과 부정이 개입되어 오늘날까지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 영락교회의 ‘험볼트’ 주차장 부지 구입 의혹도 자칫 동양선교교회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일각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영락교회는 2012년도 연 예산이 1,057만 달러로 편성했지만, 경기침체의 계속과 ‘험볼트’ 부지 구입 대금의 이자와 이에 관련된 부차적 비용 부담 등으로 교회 운영에 차질을 빚어, 일각에서는 ‘험볼트’ 부지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부지 구입과 관련된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규명 등으로 교회내 갈등이 점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헌금도 감소하는 영향으로 재정수입 면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영락교회와 YNOT 재단이 매년 커뮤니티 봉사단체들의 활동 격려를 위한 지역 봉사 프로그램 기금과도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교회 측은 매년 커뮤니티의 홈리스 선교단체, 가정 폭력 피해자 봉사단체, 무료법률 제공단체와 장애인 선교단체 등 많은 봉사단체들에 평균 2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해왔는데 이의 운영에도 부정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YNOT 기금 제공과 관련해 수혜단체 선정이나 기금배정에 개관적이지 못하고 선정기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과거 일부 노인 단체에 배정된 기금에 사기성이 개입된 정황도 발각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측은 이를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이에 대하여 한 관계자는 최근 “현재 YNOT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난관에 처해있는 영락교회에 신임 김경진 목사는 부임 초부터 큰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는데,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교인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 본보는 나성영락교회 측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질의서를 발송(이메일과 팩스) 했으나 27일 본보 마감시간까지 아무런 답변이나 연락을 주지 않았다.


안팎으로 내몰린 문제들 “교회가 책임을”


나성영락교회는 전임 림형천 목사가 떠난 후 한국 익수스교회 김경진 목사를 지난 1월에 청빙 결정하고 지난 1월13일 제4대 담임목사 최종 결정했다. 그리고 오는 3월 3일 교회는 정식으로 신임 김 목사 환영회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림형천 제3대 담임목사가 서울 잠실교회로 부임하기 위해 사임한 뒤 1년가량 담임목사직이 공석으로 남아 있던 나성영락교회는 1년 만에 새 담임목사를 맞이하게 됐다. 림 전 담임목사가 사임한 뒤 나성영락 교회는 박희민 제2대 담임목사가 임시 담임목사직을 수행 해 왔다.
신임 김 목사는 토론토 공대를 나와 토론토 녹스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이후 토론토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밴쿠버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와 서울 새사람교회 ‘청빙목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1년 5월 익수스교회를 설립했다. 가족으로는 김성희 사모와 2녀가 있다.
나성영락교회는 1973년 3월에 창립하여 그동안 남가주 지역에 한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역동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모범적인 한인교회이다. 특별히 세대와 계층을 초월하여 함께 연합하는 교회로써 주변 교회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는 한 캠퍼스 내에 한국어권 교회와 영어권 교회가 독립된 두 단체로 공존하고 서로 협력하며 이민교회의 미래 모델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는 교육에 힘쓰는 교회이다.
현재 교육부에만 22명이 넘는 전문 사역자들이 섬기고 있다. 신생아부 부터 대학부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최선의 신앙교육을 위해서 가족과 끊임없이 연계하여 다양한 사역을 시행 하고 있다.
영락청년부에서는 또한 매년 여름 SMT 단기선교를 국외와 국내의 여러 선교지로 가게 된다.
선교 (SMT 단기선교)는 일본, 캄보디아, 페루, 중앙아시아, 베트남, 터키, 티벳, 미시시피, 멕시코, 구제선교사역, 북방사역, 나바호 인디안사역, 유타, 한국, 중국 등 여러 나라,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단기선교를 계획하며 실행하고 있다.








동양선교교회, 문제의 주차장 매각 추진

분쟁 관련 소송은 계속 진행 중

동양선교교회는 지난 2006년 주차장 확보를 위해 구입했던 옥스포드와 4가에 위치한 아파트 (435.465 N. Oxford Ave)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주차장은 원래 시세가 125만 달러였는데 225만 달러로 매입하면서 교회가 분쟁에 휩싸이게 됐던 동기로 작용했다.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매입한 아파트는 그동안 분쟁의 원인이 되면서 교회 내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크게 논란이 됐었다. 이로 인해 교회 당회가 양분되면서 강단에서조차 욕설이 오가는 난장판 교회로 타락했으며, 끝내 전임 강준민 담임목사가 동양선교교회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 교회 측이 아파트 매각을 추진하면서 분쟁을 일단락 시키고 교회가 영적으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동양선교교회는 이를 통해 앞으로 여러 개척교회나 캠퍼스 교회를 세우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회 측은 주차장용 아파트 모기지를 대출한 은행측과 매각 여부를 두고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선교교회 측의 이런 움직임은 교회의 ‘탈 대형화’를 통해 교회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방향 모색으로 풀이된다.
이 교회의 한 관계자는 “담임목사님의 리더십 아래 교회가 수천 명을 모으거나 대형화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회의 전체적인 방향과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주차장 확장을 위해 구입했던 아파트를 내놓기로 했다”며 “최종 결정이 난 상황은 아니라서 담임목사님께서 공청회를 통해 조만간 교인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교인이 늘어나서 다 수용하지 못한다면 교회를 더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개척을 시켜 분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제는 동양선교교회가 새로운 영적 재도약을 통해 커뮤니티와 교계에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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