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는 미주한인들의 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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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4주년 3.1절을 맞이해 타운에서 뜻 깊은 모임이 개최됐다. 지난동안 3.1이라는 명칭을 지닌 두 단체가 서로 분파와 분쟁을 겪어왔는데 3.1절을 앞두고 극적으로 통합을 이루었으며, 3.1절 기념행사도 하나로 진행하여 오랜만에 결실을 맺었다. 또 하나는 올해가 6.25전쟁 휴전 60주년을 맞이하는데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휴전체제를 청산하고 평화 협정으로 나가기 위해 미주한인사회가 앞장 서야 한다는 특별강연회가 3.1절 기념행사의 하나로 개최됐다. <편집자 주>












 ▲ 3.1절 94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 관계자들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미주동포들의 모임’ 주최로  지난2일 오후 6시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간담회에서는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주한인 나서야’ 라는 슬로건으로 ‘휴전협정 60주년-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끝내자’라는 주제 강연과 참석자들의 질의토론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주최 측 인사인 조경미 씨 등 약40명의 참석한 모임에서 조 시의원은 약 1시간에 걸친 강연을 통해 ‘한반도에서 지금 시급한 것은 전쟁 방지를 위한 평화정착이 급선무이지 통일논의가 아니다’ 라고 강조하면서 ‘60년간 지속된 휴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평화협정을 이룩하는 것이 선결과제’ 라고 밝혔다.
이날 조 시의원은 대부분 참석자들이 통일운동을 표방하는 진보, 친북 관계자들인 점을 인식해 “내가 통일 보다는 평화정착을 강조하는데 다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는 개의치 않겠다” 면서 강연을 이어 나갔다.
그는 “2013년 올해는 한국전쟁 휴전협정6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끝나지 않은 전쟁’이 더 적절한 표현”이라면서 “우리의 조국, 남과 북의 모든 문제는 바로 한반도가 전쟁상태에 있다는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끝내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떠나온 조국을 위해 가장 시급한 절대절명의 과제라는 응답을 받았다고 했다.
자신이2006년 “조선반도핵문제연구”로 중국 연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핵박사’라고 소개한 조 시의원은 한반도는 한국전쟁 휴전 이후 미국이 1000여기의 전술핵무기를 반입, 배치함으로서 핵무기를 실전배치한 유일한 전투현장이란 악연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발생하면 미국은 필연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5대군사강국에 속하고 산악지형을 이용해 모든 군사시설을 지하요세화한 북한과 다시 전쟁을 한다면 미국으로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욱이 핵보유국에 대한 핵무기사용은 정당한 만큼 앞으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주저하지않고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며 필연적으로 핵전쟁은 우리 민족의 파멸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오늘 우리가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피할 수 없으며 누가 승리하느냐를 떠나서 우리 민족은 파멸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한다고 전제한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문제는 바로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고 북한과 미국 간에 60년간 계속된 적대적 대결상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야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상태를 해소해야 핵문제가 해결 된다”고 주장했다.
 조 시의원은 “핵과 미사일 외에도 북한에는 식량문제, 인권문제, 탈북자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다”면서 ” 이 모든 문제들은 북한의 공산주의와 독제체제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 북한이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전쟁상태에 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한국전쟁을 끝내고 항상 준전시태세인 북한이 주민들의 생활향상에 노력하는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과 인공위성발사에 성공한 지금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그것은 일차 핵위기 당시에는 북한 핵문제가 미국에게 심각한 이해관계(critical interest)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단순한 관심사항(concerned interest)에 불과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미국이 지난 60년간 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요구를 외면한 이유는 바로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조 시의원은 93년 김일성 주석이 평양을 방문 중이던 카터 전대통령 에게 언급한 바와 같이 더 이상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하지 않고 통일 이후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을 인정한 현 상황에 한국전쟁을 더 이상 지속시킬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는 미국이 평택기지로의 이전을 완료할 2016년(2018년까지 지연가능)이면  평화협정 체결에 응할 준비가 완료되고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2기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며 앞으로 4년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2기 임기와도 겹치고 남북한에도 새로운 지도자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취임해 이 분들이 함께 협력한다면 60년간 계속된 한국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서 그는 “통일을 논의하기에 앞서 한반도에서 전쟁상태를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전쟁상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류협력은 언제나 원점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60년간 수없이 경험했다.”면서 “한반도의 현재 상황(based on ‘as is condition’)을 인정한 가운데 한국전쟁을 끝내고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는 양자대화(multi-two party dialog)로 협정(peace agreement or treaty)을 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자대화중 우선적으로 북-미와 남-북간에 한국전쟁을 끝내고 공존에 합의하는 종전협정을 체결 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한국전쟁 종료, 외교관계, 핵과 미사일문제, 주한미군, 경제협력 등), 남-북(한국전쟁 종료, 군축 및 핵과 미사일, 경제 및 각종 교류협력, 통일 등), 북-일(외교관계, 재북 일본인 및 재일 조선인 지위, 경제협력 등), 북-프랑스(외교관계, 경제협력 등) 등 각기 두 당사국간 에 제기되는 각종 현안에 대한 대화로 합의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인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평화조약을 체결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평화조약의 핵심사안이라할 수 있는 주한미군의 지위와 기지문제에 중국이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다만 한반도에 평화체제의 정착과 함께 6자회담을 남, 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고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협력기구로 발전시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시의원은 “한국전쟁을 끝내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전쟁의 당사자이며 세계 최강의 패권국인 미국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미주한인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상,하원 의원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요구하는데 압장서야한다”고 호소하면서 “한반도 평화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미주 한인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3.1절 기념식에서 분쟁관계 단체 대표자들이 통합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아니며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이념이나 체제를 초월해 미 전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시민활동가는 물론 미주한인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하면서 ” 60년간 계속된 정전체제가 더 이상 지속 되서는 안 된다는 국내외 한민족의 의지를 모아 남북한 정부와   미국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추진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주한인 정치력을 결집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한반도평화 재단(가칭) 설립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정부에 평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하는 청원, 연방상,하원 결의문 통과를 위한 지역구의원 방문, 평화음악제,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 종주 등 각 지역 실정에 맞게 실천 가능한 사업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 시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핵무기 개발 초기인 40년대 미국과 거의 같은 시기에 일본이 한반도 에서 이미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미국과 핵개발 경쟁을 하던 일본은 1945년 초 모든 핵연구시설을 천연우라늄이 풍부한 함경남도 흥남으로 이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1985년 애틀랜타 컨스티튜션지의 윌콕스 기자가 쓴 ‘일본의 비밀전쟁’에 의하면 “일본은 흥남 에서 핵폭탄을 제조해 히로시마 원폭 투하 4일 후인8월 10일 동해상에서 핵실험에 성공했으나 실전에 사용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늦었으며,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핵물리학자들과 자료들이 소련군의 수중으로 넘어 갔다”고 하는 기사를 소개했다.
이날 주제 강연 후 질의토의 시간에 조 시의원은 평화협정을 미국이 수락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남북합의에서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양측이 합의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서 탈북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도 구상하자고 했으나 냉담한 반응을 받았다. 또 평화협정에는 한국은 서명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한 참석자는 “남한측 인사는 북한에 대해 ‘괴뢰’라는 말을 함부로 떠든다면서 북한이 남한에 대해 ‘괴뢰’라고 하는가”라는 상식밖의 언급도 서슴치 않았다.
이날 한 참석자는 “우리들이 과연 ‘평화’나 ‘통일’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있는가를 성찰하자”면서 “아직도 우리는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자세가 되어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우리에게는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소통의 토론문화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었다.








미주에서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3.1여성동지회가 지난 2년여 동안‘미주3.1 여성동지회’와‘3.1소사이어티’로  갈라져 명분 없는 법정 소송 전을 벌여 동포사회의 우려를 자아냈는데 최근 극적으로 통합을 이루고 3.1절 행사도 함께 진행해 모처럼 3.1정신을 구현하게 되었다.
지난 1일 하오 5시 이들 두 단체는 LA한국교육원 강당에서 통합단체 이름으로 함께 3.1절 기념행사와 글짓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3.1여성합창단과 3.1 청소년 사물놀이반의 축하공연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신연성 총영사는 박근혜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오구 3.1소사이어티 이사장과3.1청소년회 수지 오 학생이 각각 한글과 영어로 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그리고 3.1절 학생 글짓기대회에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이날 신연성 LA총영사, 이민휘 동포후원재단 이사장 등을 포함한 원로 인사들은 미주 3.1 여성동지회의 박은숙 전회장, 3.1소사이어티의 김경희 전 회장을 단상에 세워 양 단체 간에 통합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이날 통합된 3.1여성동지회의 홍순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한마음으로 3.1여성동지회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견원지간’이상의 반목으로 싸움을 벌여 온 두 단체는 지난달 25일 김정빈 이사장의 팔순잔치에서 두 단체의 임원들이 만나게 되면서 원로들의 중재로 서로간의 앙금을 풀고 서로를 용서키로 하면서 전격적으로 통합에까지 이루게 됐다고 한다. 이날의 팔순모임에서 소망 소사이어티 유분자 회장이 이민휘 동포후원재단 이사장도 초청해 두 단체 임원들에게 동포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통합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원로들의 주선으로 전격 통합을 이른 두 단체는 명칭을‘미주3.1여성동지회’로 유지시키고, 갈등을 벌였던 3.1소사이어티를 산하단체로 하기로 합의했으며, 양측 간에 법정소송도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이같이 합의하면서 미주3.1여성동지회의 박은숙 회장이 자진사퇴하면서 홍순옥 전 3.1 소사이어티 회장을 통합 미주 3.1여성동지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전격적으로 통합을 한 관계로 앞으로 진정한 통합까지는 여러 가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통합에서 3.1여성동지회라는 이름만이 존속됐을 뿐, 분쟁에 당사자들은 실질적으로는 책임 을 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 운영이 밝지만은 않다. 단지 박은숙 3.1여성동지회장만 사퇴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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