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 게티센터, BBCN뱅크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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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이름난 뮤지엄인 게티센터(Getty Center)가 한인최대은행인 BBCN(임시행장 바니 리)의 후원으로 지난  4일 오후 7시부터는 한미 각계 인사 400여명을 초청해 오프닝 리셉션을 열고 한국 문화와의 교류를 위한 ‘동쪽을 바라보다: 루벤스와 아시아의 만남’(Looking East: Rubens’s Encounter with Asia) 전시회와 한국 국보급 유물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막했다.
게티 센터 내 웨스트 파빌리온 1층 드로잉 갤러리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피터 폴 루벤스가 1617년 그린 걸작 드로잉 ‘한복을 입은 남자’(Man in Korean Costume)가 11년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동원된 모방작들과 세계지도들, 루벤스가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접했던 중국 선교사 관련 그림과 책, 자료 등 25점이 3개의 룸으로 나뉘어 정리돼있다.
특히 한국 민속박물관과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갖가지 걸작들도 함께 전시되어 매혹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패밀리 페스티벌이 하루 종일 게티 센터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 음식 등이 소개되며 루벤스가 그린 ‘한복입은 남자’를 주제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다양한 공작 놀이가 펼쳐진다.   성진<취재부기자>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대여해온 16세기 무관의복 답호와 철릭은 그 정교 하고 품위있는 디자인과 완벽한 보존상태가 감탄을 자아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여해온 서직수 초상과 이광사 초상과 함께 마지막 방에  현대작가 김태순의 종이한복 작품(‘조선의 얼’ 2006)이 전시되어 한국문화 전시회라는 인식도 지니게 되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리셉션에서 티모시 팟츠 게티센터 관장은 “‘한복을 입은 남자’는 많은 의문을 가진 작품으로, 이렇게 흥미롭고 매혹적인 작품의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다”고 인사말을 전하고 “이 전시를 통해 특별히 한국과 한인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조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슈레이더 큐레이터는 “이 드로잉은 해석이 중요한 작품”이라며 거의 10년에 걸친 연구끝에 도달한 자신의 해석을 들려주며 관람객들에게 전시 컨셉과 각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스테파티 슈레이더 큐레이터는 “게티는 유럽미술만 취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과 아시안 작품전도 한다는 것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하고 “한복을 입은 남자는 지난 11년 동안은 게티에서 한 번도 전시된 적 없는 작품”이라며 한인들이 많이 와서 감상하기를 부탁했다.
전통 한국 알리는 특별 기획전 호응













 


이반 전시회를 특별 후원하는 BBCN뱅크의 박인영 홍보담당관은 “게티센터의 이번 전시회의 배너가 윌셔가 코리아타운에 가로등에도 걸려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에 대해 게티센터가 전례없이 한인사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게티센터는 이번 ‘동쪽을 바라보다: 루벤스와 아시아의 만남’을 기획하면서 한인사회 최대은행이 BBCN뱅크의 협조를 요청해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 게티센터가 이번 기획전을 계기로 한국의상과 음식 무용 음악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총체적으로 소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나타낸 것이다.



게티 센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큐레이터인 스테파니 슈레이더가 편집한 책 ‘동방을 향해'(Looking East: Ruben’s Encounter with Asia) 책자를 판매한다. 권당 20달러(Paperback)에 판매 중인 책자는 게티 뮤지엄 스토어(310-440-7333)나 온라인(shop.getty.edu)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와 함께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3월22일 오후 8시 게티 뮤지엄 해롤드 M 윌리엄스 오디 토리엄에서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복 변천사를 알리는 패션쇼 (한복나라 이현숙씨 작품)를 열 예정이다.
또한 오는 4월 13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패밀리 페스티벌이 하루 종일 게티 센터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날 패밀리 페스티벌에는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 음식 등이 소개되며 루벤스가 그린 ‘한복입은 남자’를 주제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다양한 공작 놀이가 펼쳐진다.
그리고 4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는 목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한국의 의상 학자 들을 초청 한국 전통 의상과 섬유 문화에 대한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전문가는 서황옥 박성실 김민지 조효순 등이다.
4월18일과 21일에는 한국 전통 섬유의 색과 패턴에 관한 강의가 서황옥씨의 강의로 진행되며 5월9일과 12일에는 박성실씨가 한국의 상류층에서 입던 한복에 대해 5월16일과 19일에는 한국 전통 의상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 김민지씨가 강의한다. 또한 6월6일과 9일에는 조선 왕조 왕비의 의상으로 본 궁중 행사 의상을 조효순씨가 강의한다.









유적과 예술품의 열렬한 수집가였던 장 폴 게티(J. Paul Getty. 1892-1976)는 미국 게티 석유 회사를 설립한 기업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인 재산 10억 달러를 넘어선 인물로 캘리포니아에 폴 게티 박물관을 설립하기도 했는데 이곳이 바로 게티센터(Getty Center)이다.
LA의 웨스트우드 북쪽, 샌타모니카 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게티센터는 폴 게티가 오래 전부터 수집해 온 그리스, 로마의 미술품을 기초로 하여 모든 시대의 미술품을 골고루 소장한 대규모 예술 종합센터로 르네상스에서 후기 인상파작품까지 유럽 소장품이 특히 많다. 말리부 해변에 있던 게티의 저택에 마련되었던 첫번째 미술관과 로마시대 빌라를 본떠 지은 두번째 미술관에 이어 1997년에 세번째로 완성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설계한 산타모니카 산기슭에 지어진 센터의 건물은 그 자체로도 현대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걸작 예술작품으로 이탈리아의 티볼리(Tivoli) 지방에서 가져온 석재를 이용한 유백색의 곡선의 부드러운 형태의 건물들은 캘리포니아의 푸른 하늘 및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는 이곳 게티센터를 자신이 평생 건축설계를 의뢰받은 곳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감탄을 할 정도이다.
미술관(J.P. Getty Museum) 이외에 게티 보존처리연구소 (Getty Conservation Institute), 게티 미술사 정보프로그램(Getty Art History Information Program), 미술교육센터 (Getty Center for Education in the Arts), 미술사 및 인문연구센터(Getty Center for the History of Arts and Humanities), 게티 재단(Getty Trust), 식당(Food Center) 및 강당 (Auditorium) 등의 여러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산 아래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거나 아름다운 전망을 구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Tram(경전철)을 타고 올라가면 미술관 로비와 중정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이 중정을 둘러싼 1개의 특별 전시관과 동서남북 4개 동으로 구성된 상설 전시관에는 회화와 조각, 장식미술품 등이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기별로 각각 전시되어 있다. 계절과 해의 방향에 따라 컴퓨터가 채광창을 조절 하여 자연채광으로 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중앙정원(Central Garden)을 비롯한 전체적인 조경 또한 주제별로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데, 분수가 있는 안마당, 구석구석 숨어 있는 작은 연못들, 동양식 교각과 바위정원, 거대한 원형 정원에 폭포와 수로를 만들고 그 한가운데 꽃밭이 우거지도록 설계한 중앙정원 등의 모든 것은 자신의 소장품이 일반인에게 무료로 전시되기를 바랬던 장 폴 게티의 뜻대로 주차비만 지불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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