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 생산 증가했는데, 개솔린 값은 여전히 비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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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개솔린을 덜 쓰고 있지만 개솔린 값은 여전히 비싸다. 미 전국의 개솔린 값은 개런당 평균 3.69달러이며 더 올라 5월까지 4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석유 생산은 지난해 하루 6백50만 배럴로 14%가 증가했다. 이는 기록적인 것이다. 2020년까지 미국의 석유 생산은 세계 최대 석유생산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연료효율 자동차로 교체하면서 미국의 개솔린 소비는 하루 8백70만 배럴로 2001년 이후 최소로 내려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개솔린 값이 계속 오르자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제대로 작용하지만 미국 운전자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대답한다.
아시아와 남미의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가 확대될수록 에너지 소비는 올라간다. 이들이 연료 공급과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석유 소비가 많은 나라지만 수요는 약해지고 석유 수입은 줄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가로 미국을 앞질렀다. 중국은 지난해 하루 1천20만 배럴을 소비해 5년 전보다 석유 소비는 28%가 증가했다.
미국의 정유소들은 가장 비싸게 구입한다는 곳이면 세계 어디에나 개솔린이나 디젤을 자유롭게 팔 수 있다. 미국은 2011년 60년 만에 처음으로 연료 수출국이 됐다.


개솔린 값이 비싼 이유


– 비싼 원유값: 대부분의 미국 정유소들이 석유값을 정하는데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108달러다. 지난 6월부터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개솔린 값의 3분의 2는 원유값이 차지한다.

– 정유소 일시 폐쇄: 운전을 많이 하지 않는 겨울철에 정유소들은 연례적으로 보수작업을 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이로 인해 해마다 늦겨울이나 봄철에 개솔린 재고가 줄고 가격이 오른다.


오르는 개솔린 값으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가 줄어 경제회복에 장애물이 된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4달러 사이의 범위에 있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적은 것이라고 말한다.
콘네티컷, 뉴욕, 워싱턴 D.C.의 운전자들은 개런당 평균 3.92달러를 지불한다. 와이오밍, 유타, 몬타나 등 록키산맥에 위치한 주들의 운전자들은 평균 3.42달러를 지불한다. 이곳에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오는 송유관이 있어 원유를 싼 값에 공급받기 때문이다.
올해 평균 개솔린 값은 갤런당 3.55달러로 예상된다. 지난해애는 기록적인 평균 3.63달러였다. 지금이 올해 가장 비싼 가격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간 개솔린 값이 최고로 오른 주요 원인은 중동과 미국의 전쟁과 정치적 긴장이지만 올해는 이같은 이유가 없다. 리비아는 2년 전 혁명 기간에 붕괴된 석유 생산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서방국가들의 제재조치로 이란의 석유 생산이 감소됐으나 미국과 사우디의 생산 증가로 보충이 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경찰 디스패처는 그의 기아차에 개솔린을 채우는데 갤런당 3.56달러를 지불했다. 그의 급여는 지난 6년 동안 오르지 않았다. 그는 최근의 개솔린과 음식 값이 올라 저녁 식사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멋진 음식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솔린 값이 왜 이렇게 오르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이제는 비싼 가격에 익숙해 있으며 ‘3달러 개솔린이 현재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개솔린 가격은 지난해 이때의 가격보다 15센트가 적다. 원유값이 약간 떨어진 데다 중동 상황의 우려가 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유소나 송유관의 중단이나 세계 도처에서의 공급 위협 등으로 언제 갑자기 개솔린 가격이 급등할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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