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철 총연회장, 사기혐의 한국 경찰에 피소 <내막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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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철 미주총연회장이 필리핀 거주 동포여성에게 ‘사기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당한 것으로 밝혀져 미주동포 단체장의 도덕성에 먹칠을 당했다. 현재 필리핀에 거주하는 민 모 씨(여)는 지난29일 본보와의 국제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주총연의 유진철 회장에게 3만 여 달러를 사기 당했다”면서 “그는 미주의 중요하다고 하는 한인회장이란 직책으로 다가와 사업 제휴를 미끼로 지난 2년 동안 나를 농락해 이 문제로 심신이 극도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지난 25일자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민 모씨는“미주동포사회의 한인회 회장이라고 하여 전적으로 믿었는데…이처럼 야비하게 나올 줄을 전혀 생각치 않았다”며 울부짖으며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가 분을 풀고 싶다”고 토로했다. 현재 민 모씨는 자신이 당한 피해 사항에 대해 미주 지역의 전 현직 한인회 관계자들과 언론사들 300여 곳에 이메일로 호소문을 보냈으며 “유진철 회장의 파렴치한 만행을 세세히 폭로한다”며 진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본보는 이번 문제에 대해 유진철 회장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유 회장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제25대 총연회장에 다시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25대 총연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서영석)에서는 이번 이번 유 회장 관련 사항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 보았다.
성진(취재부 기자)


현재 미주 지역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이나 미주총연 관계자들은 필리핀에서 날아온 한통의 이메일로 시끌버끌하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동포여성 민 모씨가 지난 23일자로 보낸 이메일은 ‘유진철 총연 회장이 연약한 필리핀 동포여성의 돈 3만 달러를 사기쳤을 뿐만 아니라 총연회장으로서 해외동포 여성을 모독했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이메일을 받아 본 일부 단체장들은 ‘개인적인 문제이다’라고 지적 하는가 하면 또 다른 단체장은 “유 회장, 빨리 처리하세요”라는 글들을 올렸다. 유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장 모(여) 씨는 “유 회장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적극 유 회장을 두둔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건의 파장은 상당히 심각하다. 돈의 액수를 떠나 소위 미주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총연회장이 필리핀 여자 사업가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유 회장을 향한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인과 공모 3만달러 착복’ 주장













 ▲ 확인서에는 유진철 회장이 증인으로 서명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필리핀에 거주한다는 민 모씨와 본보는 지난 29일(LA시간)에 현재 마닐라에 체류 중인 민 씨와 국제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필리핀을 방문한 유진철 회장 (당시 동남부연합 회장)을 처음 만났으며 그후 사업제의로 유 회장의 지인이 필리핀 동포 사업가 오중석씨의 사업체인 광산회사 J8 Mining Corp. 지분 35% 중 5%를 인수하기로 확인서를 체결했다.  이 확인서(별첨 참조)에는 유진철 회장이 증인으로 서명하는 대가로 22,000 달러를  지급 받는다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런 연유로 민 모씨는 유 회장에게 지난 2011년까지 총 3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 씨는 그후 오중석씨로부터 인수키로 한 5%의 지분은 양도가 되지 않았으며, 나중에 확인한 바로 오 씨의 광산개발권도 필리핀 정부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지 못했음을 인지하면서 자신이 유 회장과 오 사장으로부터 공모사기를 당했음을 알았다는 것이다.
특히 민씨는 2011년 유 씨가 ‘미주총연 선거전에 나가야 하기에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급히 연락 해와 서울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딸이 직접 국민은행애서 인출한 한화 1,050만원(미화1만 달러 상당)을 당시 롯데호텔에 체류 중인 유 회장에게 전달했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유진철 회장은 오는 6월에 실시 예정인 제25대 미주총연 회장에 재임을 위해 출마를 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유 회장은 지난 24대 총연회장 선거에서 김재권 후보와 경쟁하여 처음에는 김재권 후보가 당선됐으나, 법정소송을 제기하여 항소심까지 가는 법적소송에서 회장으로 인정 받았다.


도마위에 오른 총연회장 도덕성문제


유 회장은 내년 실시되는 조지아주 상원에 출마한다고 언론들에게 밝히면서 오는 3월 말까지 확정하겠다면서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그는 24대 총연회장에 당선 후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한 대규모 리셉션 개최하겠다’고 공언하였으나 지금까지 개최여부는 불투명이다. 그는 당선 후 ‘국내정치에는 관심 두지 않고 미국 주류사회 진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오히려 미국 정치보다는 국내 정치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유 회장은 오는 6월로 예정된 25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측근들을 선관위원으로 임명해 일부에서 ‘객관성을 무시한 처사로 자신의 재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제25대 미주총연회장 선거관리위원장에 선정된 서영석 위원장은 30일 “후보자들의 자격에 있어 외국에서 고발이나 고소를 당했다고 하여 바로 문제를 삼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만약 확정 판결이 났을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 위원장은 최근 이메일 상에 나돌고 있는 필리핀 거주 동포여성의 호소문에 대해서 “나도 그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정식으로 선관 위원회에 접수된 사항이 아니기에 지금 으로서는 그 문제에 대해 답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문제는 선관위로서도 무관하게 지나칠 수 없는 사안이다”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 위원장은 25대 총연회장 선거공고에서 선거장소를 추후 공개하겠다고 한 것은 정식으로 후보자가 확정된 후 가능한 후보자들의 거주지와는 피해 객관적으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함 이라고 설명했다.


총연회장 출마미끼 사기


본보는 유진철 미주총연회장으로부터 3만 달러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필리핀 거주 동포 민 모씨와 지난 29일(LA시간) 필리핀 마닐라로 연결된 국제통화로 3회에 걸쳐 인터뷰를 가졌다. 피해자 민씨는 ‘지난 2010년 초에 유 회장이 미주총연회장 되기 전에 정 모 회장, 윤 모 회장 등과 발전소 사업 관계로 필리핀 마닐라에 왔을 당시 현지 한식당인 이조식당 주인이 소개를 하여 만나게 됐다. 당시 필리핀 동포로서 미국에서 온 유 회장이 중요한 한인단체장이라는 사실에 존경심을 지니게 됐다. 그 분이 사업을 하자고 하여 믿고 했는데 결국 사기를 당해 지난 2년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피폐해졌다’고 분개하면서 돈도 중요하지만 소위 미주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총연회장의 얄팍한 사기행각에 분통을 터트렸다.

유회장에게 돈을 건네준 경위에 대해서도 민씨는 ‘유 회장은 자신의 친구인 필리핀 동포 오중석씨가 운영하는 광산에 투자하면 돈을 벌 것이라고 했다. 당시 나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저에게 주시다니…’라며 감격해 무조건 그의 말을 듣게 됐다.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회장이고 사업가로도 성공했다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유 회장과 돈 거래 관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면서 ‘오중석씨가 운영하는 광산 회사 지분5%를 양도하는 확인서에 유진철 회장이 증인을 서면서 받기로 한 3만 달러 중 1만 달러는 서울에서 내 딸이 직접 유 회장에게 전달했고, 나머지는 오중석 씨를 통해서 2만 달러가 지불됐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오중석 씨가 관계된 광산 채굴허가권은 이미 취소된 것임을 알았다. 그때 내가 두 사람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확신했다’ 투자 계약서를 공개했다.


돈 받고 나서는 연락 두절


유 회장에게 돈을 건네준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회장은 2011년 당시 미주총연 회장에 출마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주에서 대표 회장에 출마한다기에 큰 일을 하실 분이라 생각하고 서울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유 회장에게 돈을 빌려 주라고 했다. 딸은 국민은행에 저금한 돈 1,050만원을 급히 인출해  유 회장이 묵고 있는 롯데 호텔로 가서 유회장에게 전달했는데 결국 사기를 당해 딸을 보기도 창피할 정도이다. 유 회장을 내 딸로부터 돈을 받으면서 아무런 확인서도 써주지 않아 지금 생각하니 그 때부터 사기성이 있었음을 알고 더욱 분한 마음이 든다. 총연회장 선거 전에 빌려 준 돈을 이제 다시 총연회장 선거가 다가오는데도 돈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돈을 빌려주고 난 후 돈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나는 유 회장이 한국에 간다는 소식을 듣을 때마다 필리핀에서 수차례 한국에 나갔으나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 세계한인회장단 회의 때는 서울에서 잠깐 만났는데 그는 ‘1주일 후에 연락주겠다’고 한 후 종무소식 이었다.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도 한국에 나가서 유 회장을 만나려고 했으나 허탕을 쳤다. 당시 미국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호소했는데 그들이 내말을 듣지 않고 유 회장만 감싸고 돌았다. 미국에는 그런 사람들만 있는 모양이다’라며 유 회장을 감싸고 도는 사람들 중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우며 밀접한 관계라고 주장하는 LA에서 왔다는 임 모씨, 총연의 중요 직책이라는 석 모 씨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지적했으며 이들이 고의적으로 유 회장을 만나지 못하도록 어떠한 모임에서도 제외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 회장을 고발한 경위에 대해서 민 씨는 ‘나는 처음에 미국에서 중요한 한인회장이라는 점에 존경심을 지니고 우대했다. 그런데 그는 사기행위로 나를 고의적으로 피했으며 나의 진심을 모독했으며, 끝내 자신들은 아무런 법적책임이 없다며 끝내  ‘마음대로 해보라’고 욱박으로 나오는 바람에 그러면 법적으로 해보자는 심정에서 유 회장과 오 씨 두 사람을 정식으로 고발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지난 3월25일부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딸이 내 대신 ‘사기혐의’로 유 회장과 오 씨를 고발했으며 내가 조만간 서울로 가서 정식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고소를 통해 그들의 전과도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강경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법적책임 없다’ 오리발


피해자 민씨는 ‘내가 가장 원통한 것은 유 회장이 처음부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했으면 나도 이해를 할터인데 명색이 미주한인사회 대표자라고 하는 인물이 연약한 여성을 2년 동안이나 고통속에 내버려 두었다는 것이다. 내 돈 3만 달러가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이 이처럼 해외동포를 무시하고 경제적 농락을 하는지 억울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제는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 3만 달러를 들여서라도 어디든 따라가서 유 회장을 만나서 따지고 싶다. 미국보다 아주 가난한 필리핀에 거주하는 연약한 여자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무엇보다 나와 같은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 뜻있는 미주동포들의 성원을 받고 싶다’고 말하면서 미주 한인사회의 이미지와 재발방지 차원에서 고소를 하게 되었다며 소송 내용과 경위를 밝혔다.
그러나 정작 유진철 회장은 본지가 미주총연 사무실로 질의서를 보냈으나 3일 현재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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