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체질건강법 <연재 2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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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언제부터인가‘사람이 건강 하려면 육식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 그리고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매일 야채와 과일을 챙겨 먹고 스시와 사시미가 건강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그렇게 식생활 하는 것을 현명한 것처럼 자랑 삼아 이야기 할 정도가 됐으며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며 책망까지 하는 지경입니다. 심한 경우는‘Veganism’ 이라고 하여 음식은 물론 영양제를 비롯한 생활용품까지 모든 동물성은 배제하고 식물성으로 사용할 만큼 더욱더 철저하게 채식위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근래에는‘Vegan’용 물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고 소비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사람에게 채소, 과일, 생선 위주의 식사가 건강을 지켜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체질의학에서 태음인(太陰人)이라는 체질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체질이기 때문에 간의 기능을 조절하고 폐의 기능을 보강하는 음식 위주로 식생활을 해야 장기(臟器)의 균형을 잘 이루어 몸에 모든 기능이 잘 유지되고 건강해 지며 질병 예방을 할 수 있어 무병장수(無病長壽)할 것입니다. 그래서 태음인들은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하며 야채의 경우 잎채소는 되도록 먹지 말고 뿌리채소와 콩 종류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필자의 근래 태음인 체질의 환자 중에 야채와 과일 그리고 생선을 많이 먹어 건강을 해친 분의 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50대 초반의 부인이 대학생인 딸을 데리고 필자의 한의원을 찾아왔습니다. 멀리 타주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딸이 방학이라 집에 왔는데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어서 인지 예전보다 건강이 많이 나빠진 것 같아 데려 왔다고 했습니다. 딸은 키가 조금 작고 살이 찐 편이었으며 여드름이 조금 나 있는 얼굴의 혈색은 좋지 않았습니다. 불편한 증상을 물어보니 늘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몸이 잘 붓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생리 시에는 심한 복통과 허리통증으로 진통제도 별 효과가 없어 학교생활에 지장이 많으며, 또한 극심한 피로와 배가 자주 아프고 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환자를 치료 침대에 눕게 하고 진맥(診脈)을 보니 체질은 태음인(太陰人)에 맥박 수가 1분에 약 90회로 상당히 빠르고 당김이 강한 현맥(弦脈)과 대맥(大脈)이었으며 혈압은 150/90으로 조금 높고 양실(陽實) 증(症)에 음허(陰虛) 열증(熱症)과, 간(肝), 대장(大腸), 위(胃), 폐(肺), 심장(心臟)의 심한 부조화(不調和)였습니다. 우선 문제가 되는 각 장기(臟器)의 조화를 맞추는 체질(體質) 침(針)을 시술하였더니 즉시 머리가 맑아지고 복부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치료 후 청폐사간탕(淸肺寫肝湯) 가감(加減) 5일분을 주면서 다음날 다시 올 것을 예약하여 보냈습니다.

다음날 다시 환자와 같이 온 엄마는 한번 치료에도 딸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면서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그런 후 5회의 침 치료를 더 받고 한약 20일분을 복용하고 환자의 상태는 거의 정상이 되어 치료를 마쳤습니다. 이처럼 한 환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질병이 한꺼번에 빨리 쉽게 치료가 되는 체질의학(體質醫學)이야말로 인류역사에 가장 위대한 의학이라고 필자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환자의 문제는 채식을 위주로 한 식생활입니다.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위에서 육식은 건강에 해롭고 채식이 좋다고 하여 약 2년 전부터 야채와 과일위주의 식생활을 하였고 더구나 최근에는 철저한 채식주의자 Veganism 을 자칭할 정도로 채식생활을 했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간(肝)과 폐(肺)의 불균형인 간대폐소(肝大肺小)체질의 태음인인 환자가 채식을 하면서 간과 폐가 더욱 심한 불균형을 이루어 아랫배에 많은 가스를 만들고 대변에 문제가 생겼으며 두통과 피로를 시작으로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 후 계속되는 태음인의 건강에 좋지 않은 채식위주의 식생활은 환자의 위장과 심장 등의 장기에도 문제를 일으켜 더욱더 환자의 건강을 해치게 되어 위와 같은 질병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환자가 채식생활 초기에 두통과 피곤함 그리고 복통 등이 채식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채식과 과일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본인의 나빠지는 건강이 오직 채식만이 해결 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믿고 더욱더 철저하게 채식만을 고집하였고 그 결과 건강은 더 나빠지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현대의 건강 상식으로 인해 건강을 잃고 힘들어한 태음인 환자들의 치료 사례는 부지기수 입니다. 이렇게 건강을 위해 선택한 채식으로 건강을 잃어가고 있으면서도 의심조차 하지 않은 확인되지 않은 맹목적인 믿음을 접 할 때에 필자는 심한 답답함을 느낍니다. 늘 말씀 드리지만‘효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말 진리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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