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취재> 등록금과 취업난으로 허덕이는 미국 청년들 ‘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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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회복돼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올해 대학 졸업생들도 지난해와 같이 취업난에 허덕이기는 마찬가지다. 대졸자들이 우선은 취업이 급해 눈높이를 낮추어 직장을 구하고 있어 졸업생들의 마음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 특히 올해 졸업생들은 미국이 금융위기로 불경기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해에 대학에 입학해 지난 4년간 불경기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희망 직종이나 기업을 떠나 일단 취업만 해도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상황이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대학 캠퍼스를 찾는 일이 잦아졌지만 아직은 청년 실업률이 일반 실업률보다 높다.  대학 졸업자들이 자신의 꿈꿔온 직장보다는 일단 취업 후 다음 단계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겠다는 젊은이들이 많다.
오르기만 하는 미국 대학 등록금으로 대학 입학생들 또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명문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저렴한 대학을 찾아야 하는게 오늘날의 현실이다. 미국 고교 졸업자들이 비싼 미국 대학을 등지고 이웃인 캐나다의 대학을 택하는 케이스가 많아졌다. 캐나다의 대학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등록금이 미국에 비해 저렴한데다 캐나다 대학들의 교과 과정이 미국대학들에 떨어지지 않아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입학이나 취업에서도 결코 불이익을 당할 이유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상황과 미국 학생들의 캐나다 대학 입학에 관해 소개한다.   <김 현 취재부기자>

올해 대학 졸업생들은 경기침체가 시작될 때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로 경제가 불확실한 시대를 겪었고 높은 실업률로 상흔이 남은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올해 졸업생들은 어디서 대학을 다녔고 앞으로의 무엇을 할 것인지에 이르기까지 지난 4년 간 편치 않은 처지에 있었다.
뉴햄프셔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A양은 대학원에 진학 할 계획이다. 대학원에 진학하면 학비융자금은 6만5천 달러로 증가되지만 보수가 많은 좋은 직업을 택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A는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A는 말한다.
경제가 불안하면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경기침체와 회복을 통해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많은 졸업반 학생들은 말한다.


취업에 유리한 전공 택해













 


일리노이 대학에서 회계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S는 지난 2009년 대학에 입학했을 때, 취업 제안을 받았던 졸업반 학생들의 취업이 취소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당시 학교 아트리움에 게시된 티커는 붉은색으로 불길하게만  보였다. 
그는 기업들이 채용할 것이라는 이유로 회계학을 전공으로 택했다. 다행이 그의 예상은 적중해 지난해 11월 유명 컨설팅 회사에 취업했다. 선배들이 경기침체의 혼란을 거치는 동안 그는 학자금으로 융자한 3만 달러를 갚는 방법을 찾는 것은 나중의 일이었고 우선 취업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그는 “직장을 가진 것 이상 기쁜 일은 없다”고 말한다.


청년 백수 실업률 13.1%


올해 졸업생들에게 좋은 소식은 취업 전선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캠퍼스를 찾는 일이 잦아졌고, 전국 실업률은 내려가고 있다.
취업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좋지 않은 소식은 경쟁이 극도로 높다는 사실이다. 20-24세의 지난달 실업률은 13.1%로 전체 실업률 7.5%보다 훨씬 높다.  
올해 졸업생들의 취업은 대학을 다니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2011년 21-24세의 대학 졸업자들은 대학을 다니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취업률과 임금에서도 적은 현상을 보였다.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을 했다해도 그것은 그들의 꿈의 직장은 아니다.  
22세의 엘리자베스는 고급 소매점에 세일즈 직으로 취업을 한 것만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지만 금융업계에 취업이 된다면 현재 급여의 절반을 받는다 해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다.


졸업 후 빚더미에 허덕


초보급에 지원을 해도 경력자들이 필사적으로 응시해 경쟁이 치열한 것을 볼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한동안 직장을 찾아다녔지만 절망감에 빠지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러나 나 혼자만이 그 같은 절망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위안이 됐다고 한다.
엘리자베스는 뉴욕주립대학FIT(Fas
-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국제무역과 마케팅을 공부했다.
2008년 사립대학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엘리자베스는 불경기에 연 4만 달러의 학비가 부담스러워 뉴욕으로 옮겨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고 결국 FIT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했다. 그녀는 석사학위를 가질 계획이지만 학비융자를 하지는 않겠다고 한다.
불가리아 출신의 시메온은 불경기가 없었다면 지금과 다른 대학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주택시장이 호황일 때 그의 어머니는 콜로라도에 별장에 투자했다.



그의 어머니는 이 투자로 번 돈을 시메온의 대학 비용으로 쓸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메온이 대학에 들어갈 때 주택시장은 붕괴돼 별장의 가치는 떨어졌다.
당시 시메온은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와 워싱턴 D.C.의 조지 워싱턴 대학을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학비 차이가 커 텍사스 오스틴 캠퍼스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기로 쉽게 결정을 했다. 학비가 적었지만 힘들게 학교를 다녀야만 했다. 그는 여기저기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만들었고 그의 어머니는 간신히 생활을 해나갔다.
시메온의 꿈은 불가리아의 미국 대사가 되는 것이다. 그가 조지 워싱턴 대학에 입학했다면 그는 정계에서  인턴십을 한 다음 정부나 연구소에 일자리를 가졌을 것이다.
그 대신 시메온은 엔지니어링을 전공했고 재정분야의 대학원 프로그램을 1년 간 다니면서 1만8천5백 달러의 학비 융자 빚을 졌다. 그는 이달에 졸업하고 주요 컨설팅 회사에 취업했다.  
2017년에는 하바드 대학의 MBA프로그램을 다닐 계획이라는 시메온은 이를 계기로 공공정책 분야로 진출할 기회가 생길 것이며 다시 루마니아의 대사가 되는 길을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먼 길로 돌아왔을 뿐이다”









에릭 앤드레아슨(23)은 메인주 포트랜드 출신의 대학생으로 연방의회 의원이 되는 게 꿈이다.
정치학을 전공해 연방 의회로 곧바로 갈 계획이지만 그가 가진 학위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에서 받은 것이다. 
10여 개 대학에 지원을 한 에릭이 어느 대학을 갈 지 결정할 때, 워싱턴 D.C.의 조지 워싱턴 대학과 캐나다의 맥길 대학을 놓고 고민했다.  맥길 대학은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드는 1년 학비로 4년 대학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불경기로 가족의 생활은 고통스러워지고, 미국의 대학 학비는 오르기만 해 에릭은 욕심을 내다가는 졸업 후 학비 융자로 빚더미에 올라앉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맥길 대학을 택했다.  학비 융자 6명 중 1명이 채무불이행 학비 융자를 받은 사람들 6명의 1 명이 채무불이행 상태다. 학비융자를 피하기 위해 학비가 저렴한 캐나다로 대학 진학을 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맥길 대학의 학생 6%가 미국 학생들이고 그 비율은 증가세에 있다. 캐나다 대학의 미국 학생들은 지난 10년 동안 50%가 증가했다. 캐나다의 미국 학생들은 약 1만 명 정도다.
미국에서 대학 졸업자들은 평균 2만6천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그리고 졸업생들의 9%가 2년 내에 이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 미국 대학 학비의 가장 큰 비중은 등록금으로 캐나다에 비하면 천문학적으로 많다. 시카고 대학이나 뉴욕 대학과 같은 대학들은 연간 등록금이 4만 달러가 넘어, 정부의 지원이 전통인 캐나다에 비해 훨씬 많다.  캐나다, 외국학생도 장학금과 융자 등 혜택 휴스턴 출신으로 생리학을 전공하는 오트(20) 양은 맥길 대학의 학문적 평판에 감명 받았으며 학비가 절대적으로 저렴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저렴한 등록금뿐만 아니라, 미국 학생이라도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고 학자금 융자와 대학 저축플랜도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지원 방법도 간편하다. 캐나다 대학들은 에세이나 추천서 면접에 중요성을 두지 않으며 고등학교 성적과 SAT 성적을 고려한다. 
폴 데이비슨 캐나다 대학협회 회장은 “캐나다 대학의 학사 학위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다”며“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원에 많이 입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적합하며 이는 또한 취업의 패스포트라고 강조했다.  “최소의 빚을 지고 대학을 졸업할 것”이라는 앤드레아슨은“캐나다의 대학 졸업은 나의 장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고 희망을 비쳤다.


   미국


․  시카고 대학: $45,945
․  조지 워싱턴 대학: $45,780
․  스탠퍼드 대학: $41,250


   캐나다


․  맥마스터 대학: $20,966
․  맥길 대학: $14,250
․  위니펙 대학: $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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