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와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여는 가세티 신임 LA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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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부터 LA시정을 이끌어가는 에릭 가세티(42, Eric Garcetti) 신임 시장은 누구보다도 LA한인사회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정치인이기에 한인사회의 기대도 한창 크다.  가세티 신임 시장을 지지하는 한인사회 후원자들은 지난 10일 타운내 옥스포드 호텔에서 후원모임을 개최했다. 이 모임은 가세티 신임시장이 지난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후 첫번째 후원모임이었기에 가세티 신임 시장도  남다른 감회가 따랐다. 그가 630일 전에 LA시장에 나선다고 했을 때 제일 처음으로 후원 모임을 해 준 것도 한인사회였고 이번에 승리한 후에 첫번째 후원회도 한인사회가 나섰기 때문이 다. 그러기에 가세티 신임 시장은 한인사회에 대해서 큰 빚을 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는 자신을 지지한 한인사회 지도자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꿈을 한인사회와 함께 피워 미국과 세계에 봉사 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에릭 가세티 신임 시장은 올해 42세이다. 존 F케네디가 미국 대통령이 될 때 나이와 같다. 미국의 두번째 도시 LA수장으로서는 그의 미래 정치는 LA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워싱턴DC 백악관의 주인으로서 세계에도 봉사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다.
가세티 신임 시장은 LA시장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후 아주 가까운 한인 지도자와의 깊은 대화를 통해서 ‘미국과 세계를 위한 미래의 나의 꿈에 한인사회의 높은 이상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LA시장으로서 산적한 많은 과제를 합리적 방법으로 해결하여 LA를 명실공히 미국의 정상의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전력투구한 후에 연방상원이나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정치력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의 꿈은 50대 후반부까지는 미국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장기적 정치적 플랜을 세우고 있다.
LA한인 정치사에서 미주류사회 정치인들과의 장기적 포부를 공유하며 활동한 예는 거의 없었다. 이번에 가세티 신임 시장의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매스터 플랜에 한인사회가 공유한다면 한인 이민사회의 정치력 향상은 물론 후세를 위한 주류사회 진출에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에릭 가세티 신임시장은 지난 결선 투표에서 승리가 확정된 다음 한인을 포함한 지지자들 앞에 나와 첫번째로 한 말은 “이번 승리는 여러분들의 것”이였다. 이어 그는 “앞으로 시정을 펼쳐가는데 바로 여러분의 뜻을 수렴해 LA시를 보다 강하게 건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리고 가세티 신임 시장은 “여러분의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말은 바로 나에게는 당신들이 이 세상 전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서부의 최대 일간지인LA타임스는 에릭 가세티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서 “LA의 당면한 문제 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정치인”으로 보았다. 
LA 타임스는 그를 LA 역사상 첫 유대계 선출직 시장이라고 부른다. 이제 42세에 미국에서 두번째 큰 도시인 LA시의 수장이 된 가세티는 정치인으로서 원대한 꿈의 제1보를 내디디게 된 것이다.


‘상원의원 거처 대통령 도전’


미국이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이민의 나라’임을 누구보다도 인식하고 있는 가세티 신임시장은 이번 시장선거 캠페인을 통해서 한인사회의 전폭적이고 다이내믹한 후원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한인사회에 구체적으로 자신의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날 미국의 많은 정치인들은 한인사회의 후원을 받을 때 ‘립서비스’로 공약을 남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가세티 신임 시장은 캠페인 시절에  한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약속을 말했다.  우선 한인들을 적극 기용해 부시장 및 고위직에 임명할 것이고, 타운내 녹색 공원 추진, 서울과 부산에 LA 무역 사무소 설치, 그리고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활성화와 치안 강화 등이었다. 그의 공약대로 선거에서 승리한 후 시장 인수위원회에 한인들을 임명했다. 그리고 자신이 공약한 타운내 공원 설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 가세티 신임시장(왼편)이 이창엽, 그레이스 유, 리처드 구 회장등과 회견하고 있다.

가세티 신임시장은 지난달 31일 시정 인수팀 디렉터를 임명하고 오는 7월1일까지 시정 인수 작업을 진행한다. 가세티 신임시장의 시정 인수작업을 책임지게 될 디렉터에는 리치 레웰린 현 폴 코레츠 수석보좌관이 임명됐다. 그리고 한인 이창엽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브래드 이 전 민주당협회 회장, 로버트 안 전 선거구 재조정위원회 커미셔너, 마이클 장씨 등이 시정 인수 팀에 합류시켰다.
가세티 인수팀의 한 측근은 레웰린 디렉터를 중심으로 5~6명의 핵심 인수팀이 구성될 예정이며 50여명의 인사들이 자문역할을 맡게 되며 여기에 한인 인사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날 가세티 당선자는 “앞으로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일자리 창출과 LA시 문제해결에 나설 것” 이라며 “앞으로 시정부가 제 역할을 찾음으로써 모든 주민들과 비즈니스가 성공하는 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수팀 구성에 이어 가세티 당선자 측은 지난달 31일 인수팀 공식 웹사이트(transition.lacity.org)를 개설했으며 차기 시장의 시정을 보좌할 시장실 직원과 커미셔너를 모집하고 있다.


한인도 인수팀에


한편 가세티 신임시장은 지난 10일 지난 선거에서 승리한 후 처음으로 한인타운을 방문해  “LA 시정에 한인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타운을 찾아와 한인과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인 커뮤니티는 LA 시내 92개 주민의회 중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의 하나”라며 “한인타운을 걸으며 LA 시정부에 대한 민원을 직접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인 지지자 및 후원자들과도 만난 가세티 차기 시장은 한인타운 관련 사업들에 대해 “한인타운 내 커뮤니티 센터, 공원 건립 등을 위해 한인들과 함께 일하며 연방 기금확보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인 인사 등용도 적극 천명한 가세티 당선인은 “소수정예의 인수팀이 앞으로 시정 인수인계를 맡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수인계 작업은 시장 취임 후에도 수개월간 계속될 것인 만큼 한인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모든 시정은 LA시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 치안, 국제 통상, 커뮤니티 유대관계도 이를 중심으로 이뤄지게 하는 등 일하는 시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티 차기 시장은 13지구 시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는 특히 앞으로 아시안 후보가 어느 선거구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남겼으며 모든 주민들을 위한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교훈도 아울러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태흥 PAVA회장, 이창엽 글렌데일 커미셔너, 로버트 안 변호사 등을 포함한 한인 인사들과 티나 니에토 올림픽경찰서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제2의 대도시 LA는 새로운 지도자의 지휘 아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갈 기회를 갖게 됐다. 그는 지난 100년간 LA 시장으로 취임한 인물 가운데 최연소 시장이다. 가세티 신임시장의 부친인 전 LA카운티 검찰총장 길 가세티도 한인사회와 절친한 관계를 맺어와 이번 아들 에릭 가세티까지 2대로 이어지면서 한인사회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지니게 됐다.
가세티 신임 시장은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 대학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거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정치적 리더십을 보이며 LA 시장직에 오르게 되어 글로벌 세계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춘 인물로 국제적 도시인 LA의 발전을 이끌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에릭 가세티는 이탈리아계 멕시코 이민자의 후손이다. 가세티 신임시장의 부계 혈통은 스페인계와 이탈리아계, 멕시코계가 섞여 있으며 그의 모친인 수키 로스는 러시아계 유대인의 후손이다.
이에 따라 가세티는 조상이 이탈리아에서 멕시코로 이주했다가 미국으로 건너온 이력 때문에 멕시코계 라티노로도 분류되며 또 어머니가 유대인이라서 모계로 이어지는 유대인 전통에 따라 유대인으로도 분류된다.
에릭 가세티는 1971년 LA에서 출생했으며 UCLA 랩스쿨 초등학교를 나와 명문 사립인 하버드 웨스트레익 중ㆍ고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 진학해 정치학과 도시계획학을 전공했으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수학하고 런던 정경대까지 거치는 엘리트 코스를 이어갔다. 그의 엘리트 코스의 배경으로  LA의 사립 명문 대학인 USC에서 국제정치학 교수로 재직했다.
가세티 신임 시장은 지난 2001년 당시 아시아계 최초 LA시의원인 중국계 제13지구 LA 시의원 마이클 우 시의원과 경쟁하여 30세 나이로 LA시의회에 진출, 주목을 크게 받기 시작했다.  그는 특히 정치입문 전에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경험을 터득한 국제적 감각은 다양한 인종이 공유하는 LA 시의회 진출에 새로운 지도자 상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USC 국제외교학 교수 시절 그의 ‘인종 분쟁 후의 미국사회’ ‘비폭력 사회’ 등의 논문은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후 LA시의원을 이후 3선을 기록하면서 정치적 리더로서의 평가를 받아 끝내 LA시장에 까지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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