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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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가 된   북한 김정은이 생일인 지난 1월 8일을 맞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급 간부들에게 독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Mein Kampf)’을 선물했다고 북한 관련 인터넷 매체 ‘뉴 포커스’가 18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출신의 탈북 시인 장진성 대표가 운영하는 뉴 포커스는 북한 소식을 전하는 매체다.
뉴 포커스는 김정은이 생일 선물로 ‘나의 투쟁’을 이른바 ‘100부 도서’로 인쇄해 당 간부들에게 선물했다고 ‘북한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100부 도서’란 김씨 일가와 특권층의 문화 취향을 맞추기 위해 세계 유명 도서를 한정 출판하는 책을 말한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최근) 고위 간부들 앞에서 ‘핵과 경제 병진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1차 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을 짧은 기간에 재건한 히틀러의 ‘제3제국’을 잘 연구해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뉴 포커스를 인용 보도하며 “과거 김정일이 간부에게 하사하던 선물은 고급 양주 등 사치품이었던 반면 김정은의 선물은 스포츠용품이나 음악 CD, 책으로 내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달 평양에서 열린 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 중국 기업의 참가를 막은 데 이어 9월로 예정된 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최대 규모의 무역박람회로 매년 봄철과 가을철에 한 차례씩 개최되어왔다. 북한의 최대 무역 상대인 중국은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자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왔다. 이 때문에 매년 참가 기업의 70%는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북중 교역의 중심인 랴오닝성 단둥시는 지난 해 5월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2개 기업, 123명의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10개 기업에 대해서는 참가 비용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평양 국제 상품 전람 회 를 대하는 중국의 태도가 올 들어 확 달라졌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평양 전람회 참가를 막고 나선 것이다.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월 열린 제16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를 앞두고 중국 기업에 참가 금지 지시가 내려졌었다고 17일 보도했다. 단둥시 관리는 이 매체에 매년 두 차례 중국 기업을 선정해 평양 전람회에 참가시켰지만 올 들어 북한의 도발 탓에 상부의 지침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특히 오는 9월로 예정된 가을철 전람회를 앞두고 지금쯤 참가 기업 선정 등 준비에 들어가야 하지만 아직 지침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봄철에 이어 가을철 전람회에도 중국 기업의 참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런 중국 측의 달라진 태도 탓에 올 해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는 지난 해(270개 회사 참가)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140개 무역회사만 참가했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국경무역을 제한하고 있으며 대북 투자도 줄이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크게 위축됐다고 평가했다.이 때문에 황금평, 위화도 경제특구 공동 개발은 물론 나선특구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여전히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같은 날 펴낸 보고서 내용 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이 매체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황금평 개발이 상당히 진척됐다며 일부 건물이 들어서고 도로 포장과 전력망 설치 등이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중국이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압박하면서도 경제지원은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 탓에 황금평 개발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반해 미국의 민간단체는 정반대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북한 당국은 최근 남한 상품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전례 없는 고강도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방송이 전했다.
북한으로 유입되는 남한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중국 변경도시들에 있는 남한상품 전문상점에 최근 들어 북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졌다.북한당국이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남한상품 유입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평양과 중국을 오가며 장사를 하는 주 모 씨는 “최근 들어 조선세관이 남조선 상품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보따리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면서 그 실례를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전했다.
남한 상품이라 해도 예전에는 상표만 떼어내면 통관이 되었는데 요즘엔 상표를 떼어낸 물품은 무조건 통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신발의 경우 신발 바닥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는 글자를 전기인두로 지져 없애버렸지만 이젠 이방식도 통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도 역시 통관이 금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커피나 다시다 같은 경우 포장을 뜯어내고 내용물만 다른 포장용기에 담아 통관했지만 이젠 이처럼 포장용기가 바뀐 물건들도 역시 통관이 안 된다는 이야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 상품 중 들여갈 수 있는 것은 유리 컵이나 도자기 접시 같은 상표도 없고 한국 상품이라는 흔적이 안 보이는 몇몇 제품뿐이라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최근 물건구매를 위해 중국에 왔다는 함흥 주민 민 모 씨는 “평소에 공을 들여 사업(로비)을 해놓아 웬만한 것은 눈감아주던 혜산 세관원이 다음에 들어올 때 남조선 물건은 통관이 안 되니 절대 갖고 오지 말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의 조선세관 분위기가 예전과는 달리 매우 살벌하다”고 전했다.
함흥주민 소식통은 이어서 “이 같은 상황이 몇 개월 더 지속되면 조선에서 남조선 물건은 구경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장마당에서 남조선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만 단속했는데 최근에는 이 물건이 조선으로 들어온 경로를 추적해서 세관 담당자까지 색출해 낸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 주재하는 북한 주재원들도 전처럼 남한 상품을 내놓고 구입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단둥의 한국식품점 주인 유 모 씨는 “전에는 자주 찾아오던 북한 주재원과 그 가족 손님들이 최근 들어 발길이 뜸해졌다”면서 “가끔 본인이 직접 가게로 오지 않고 다른 사람(조선족 또는 화교)을 시켜 물건을 사가거나 집으로 배달해 달라는 주문이 들어오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북한 당국의 전례 없는 남한상품 반입 및 사용금지 조치에 대해 중국 내 대북 소식통들은 체재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최고지도부 차원에서 내려진 특단의 조치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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