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에게 ‘친환경’을 물려주자

이 뉴스를 공유하기







한국에서는 요즈음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의 한국식당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나무젓가락을 사용하고 있는데 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후가 항상 좋다는 LA에도 여름철에 비가 내리고 후덥지근한 기후로 변해가고 있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 최근 미주녹색실천연합(녹실련, 회장 박철웅)이 환경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인사회의 환경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 지난달 14일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개최된 ‘친환경 세미나’에는 기후환경 대사를 역임했던 신연성 LA총영사와 환경전문가 정문섭 박사를 초청해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우리들의 주변 생활에서의 환경문제를 다루어 주목을 받았다. 우리가 좋은 환경을 보호하려면 녹색운동을 벌려야 하며 그것은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친환경 세미나’를 개최한 녹실련의 박철웅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과거 융성했던 마야문명도 기후변화 때문에 망했다는 연구논문도 나왔다”면서 “2020년에 북한이 기후변화로 망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 회장은 “2029년에는 미국의 가뭄으로 중남미 지역의 인구변화가 격동하게 된다”면서 “또한 파키스탄과 인도간에는 강물을 두고 핵전쟁을 벌이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한국과 미국간의 환경협약’ -신연성 총영사 발표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신연성 LA총영사는 ‘한국과 미국간의 환경협약’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최근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왔는데 서울 체류 중 몇일동안 햇볕을 보지 못했다.”면서 “한반도가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요즈음에는 봄철이나 가을철이 없는 이상기후로 변했다. 수해가 안나던 강원도 춘천이 최근 물에 잠겼다. 이런 이상 기후 상태는 비단 한반도 뿐만 아니다.”라며 변화된 기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공동성명서에 환경문제도 포함됐는데  “언론에서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환경문제에서 아주 중요한 인식을 한미양국이 다짐한 성명서”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정상은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가 공동으로 ‘한미 기후변화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성명서에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양국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신 총영사는 “지금 기후변화는 인류 최대 위협으로UN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국제협약을 추진해야 하는데 제대로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면서 “앞으로 2020년까지 세계가 새로운 합의점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에는 해양 오염 등을 다룬 멕시코 칸쿤에서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렸는데 바로 선진국들이 조성한 기금으로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국제 금융기구의 창출이었다.
매년 1,000억 달러 기금을 창출하자는 UN환경기금 조성을 유치하는 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는 것은 환경문제에서 한국의 국제적 지위가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미정상은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통해 환경문제 공동성명서에서 인간활동에 의한 기후변화가 모든 국가의 안보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국과 미국은 세계 주요 경제국이자 G20,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그리고 OECD 회원국으로서, 양국은 각자의 국내 상황과 능력에 비추어볼 때, 기후변화의 위협과 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상당하면서도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미 양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설정한 2020년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에 미국은 핵심 경제 분야에서의 다양한 조치를 통해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고, 한국은 저탄소경제 구현을 목표로 일련의 감축 및 적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창조 경제 실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한국이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은 GCF에 대한 지원 및 기여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하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한미 양국은 GCF가 조기에 성공적으로 운영 가능하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같은 양국의 공동성명서 정신에 비추어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UN이 정한 탄소배출 감소에 대한 환경규약을 의회가 인준하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이를 이행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지난 6월 25일 조지타운 대학에서 연설하면서 밝혔다. 지금 미국은 2005년 기준으로 탄소배출 감소를 17%로 실천하기 위해 2020년까지 이를 준수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2020년까지 2005년 기준치 탄소배출량을 30%까지 절감해야 하는 목표이다.
UN 기후변화협약이란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자료가 증가하여 범지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이에 UN 주관으로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회의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UN협약”(UNFCCC)이 채택되어 1994년 3월에 발효되었다.
한국은  1993년 12월에 47번째로 가입하였다.
기후변화협약은 인류의 활동에 의해 발생되는 위험하고 인위적인 영향이 기후 시스템에 미치지 않도록 대기 중 온실가스의 농도를 안정화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한다.


‘쓰레기 제로화’로 환경보호-정문섭 박사













 ▲ 미주녹색실천연합회가 ‘친환경’ 세미나를 통해 환경보호운동을 펼친다.
정문섭 박사는 주제발표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는 요즈음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환경문제에 대해 국내 동포들이 인식을 미주 동포들보다 크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녹실련은 실천운동을 통해 생활 속 녹색소비 성장 및 확대를 꾀하고 있다. 먼저 한인 요식업소들과 연계해 나무젓가락 퇴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일회용 컵과 용기 등 친환경을 저해하는 모든 것을 하나씩 떨쳐버리는 운동 전개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의 실험에 따르면 중국산 나무 젓가락에서 표백제와 곰팡이 방지제인 공업용 과산화수소, 아황산수소, 나트륨 등의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중국산 백양목 젓가락과 대나무 젓가락을 수십개씩 나눠 담은 어항 두 개에 깨끗한 물에 사는 쉬리와 오염에 강하다는 각시붕어를 종류별로 넣어두고 독성실험 실시한 결과 3시간이 지나자 쉬리 10마리가 모두 죽었고 이어 11 시간이 흐르자 각시붕어 10마리까지 모두 죽고 말았다고 한다. 
한국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단은 나무 젓가락에 사용된 과산화수소와 이황화탄소 등을 유독물질로 구분하고 이황화 탄소의 경우 노출되면 두통과 메스꺼움 현기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도 할 수 있으며 과산화수소의 경우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형태변화와 심각하면 장기손상까지도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세계는 기후변화로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식량난, 물전쟁 그리고 이민정책 등이 변화가 예상된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 그리고 지구의 이상기온인 온난화 문제가 점차로 심각해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 생활에서부터  ‘쓰레기 제로화’(Zero Waste) 캠페인으로 온난화를 방지하자는 것이다.
정 박사는 기후변화로 남자 정자수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기후변화는 인간들의  내분비계 장애도 영향을 주기때문에 생활에서부터 고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에서 절약운동을 펼쳐야 하는데 정 박사는 3대 절약 지침으로 에너지 절약, 물 절약, 음식물 절약을 꼽았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절약을 하기 위해 7가지 절약 방법을 제시했는데 바로  1) 적게 사고 2) 적게 쓰고 3) 적게 먹고 4) 적게 남기고 5) 적게 마시고 6) 적게 타고 7) 적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후세를 위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정 박사는 또한 일상생활에서 “접시 비우기”운동을 펼쳐야 한다며 경쟁 보다는 함께 살아 가는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타운에서는 식당들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손님들이 음식을 너무나 낭비하는 것이다. 음식물을 먹을 만큼만 섭취해야만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것도 환경공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Zero Waste Think’(쓰레기 제로화 운동)를 위해서  1) 자연자원과 에너지 낭비 차단, 2) 지구 온난화 개스 방출 감소, 3) 공기토양과 물오염 감소, 4) 창조적 녹색 관련 산업개발 새직장, 5) 창조적 교육정책 개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1. 에너지 절감  2. 재사용  3. 재활용 등 3대 원칙이 절약운동의 근간이었으나 이제는 Reduce, Redesign, Repair, Reuse, Recycle, Rethink, Regulate 등 7가지이다.
쓰레기 제로화의 개념은 자연순환 목적, 쓰레기 발생량 억제, 소각 또는 매립 억제, 재활용 이전에 발생 억제하자는 것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