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인상논란> 50개 도시 최저임금 패스트푸드 근로자들 인상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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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푸드점 근로자들이 지난주 미 50개 도시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샌디에고에서부터 뉴욕시까지 패스트 푸드점 근로자들은 햄버거 굽기와 프라이 튀기기 등 일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서 패스트 푸드점 근로자들로서 가장 큰 시위를 기록했다.  뉴욕 맨하튼의 파파 존스에서 시간당 7달러25센트를 받고 일하는 샨텔 워커(31)는 “우리는 올라가려 하지만 내려가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우리 가족과 우리의 삶을 돌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의 스트라이크는 임금 인상과 고용주의 보복 없는 노동조합을 구성할 기회를 갖기 위해 1년에 걸친 투쟁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 페스트 푸드의 최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 두 배 인상 요구에 관한 문제점들을 짚어 보았다.  김 현(취재부기자)

이번 근로자들의 분노는 결국 워싱턴의 정가에서 결정하게 될 미국의 최저임금을 인상을 위한 정치적 논쟁의 핵으로 부상했다고 할 수 있다.
토마스 페레즈 노동부 장관은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기회의 사다리에서 계단이 점차 멀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은 현재의 최저임금 시간당 7.25달러에서 시간당 15달러로 두 배 인상할 것을 패스트푸드 업계에 요구하고 있다.


산발적 파업 발생 확산 우려 













지난주 뉴욕시의 여러 곳을 포함한 근로자들의 시위는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와 콘네티컷의 웨스트 해이븐 등 전국에 걸쳐 발생했다. 이후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의 스크라이크는 이 도시 저 도시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일시에 일어나는 파업은 없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시의 한 맥도널드 종업원 숀다 로버츠는 “우리 근로자들이 가정을 보살필 수 있는 급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KNTV와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지난 목요일 2백여 명의 시위자들이 맨하튼의 맥도널드 앞을 지나는 가두시위를 벌인 후  파이낸셜 디스트릭에 집결해 시위를 계속했다. 시위자들이 더 모여들면서 이들은 북을 치고 호루라기를 부는 등 혼잡을 빚었으며 경찰은 교통정리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번 파업은 패스트 푸드점의 근로자들은 10대 청소년들이 아니라 가정을 부양하는 성인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의 16%가 10대로 10년 전의 25%에 비해 10대 근로자는 크게 줄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식당 및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의 42%가 25세 이상이고, 이중 75만3천명은 학사학위를 갖고 있다. 



웬디스버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자눌 딕슨(35)은 시위대에 참여해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그는 “ 패스트푸드 업계는 이 사람들에게 가족을 부양할 구 있도록 해야 한다”며 “뉴욕시는 모든 것이 오르지만 임금은 오르지 않고 있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한편 전국식당협회는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의 5%만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패스트푸드 업계는 또 임금을 올리면 결국은 그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콧 디파이프 전국식당협회 부회장은 “식당업계는 1천3백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금에 대한 전국적인 토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업주와 매니저를 포함해 식당 종업원들 10명 중의 9명은 시간제 근로자로 일을 시작했으며, 5%만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고 이들은 대부분이 파트타임으로 10대라고 강조했다. 전국식당협회는 고용인원이 두 번째로 많은 업종이다.


빠른 방어에 나선 맥도널드













 
전 세계에 3만4천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맥도널드사는 재빨리 방어에 나섰다. 맥도널드사는 “종업원들에게 경쟁적인 임금과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맥도널드의 목표다”라며 “우리는 기회를 활용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과 전문성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의 시위에 대해 다른 대형 노조들도 성원이 뒤따랐다. 서비스 노동자 인터내셔널 노조와 커뮤니티 그룹들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은 이 업계 최초의 대형 시위는 예상됐던 것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체데예 커브레셀라시 고용 전문 변호사는 최저임금이 인플레이션과 생활비를 따라갈 수 있도록 인상되지 못한데 대해 근로자들이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조직위원회는 이 파업이 남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도리안 워렌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남부 지역은 저임금 고용의 모델이 되어 왔다”고 말하고 “남부 지역은 그러나 가장 비노조화된 곳으로 근로자들이 집단행동을 취할 필요를 느낀다는 사실 자체가 엄청난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자들은 패스트푸드 업계의 수입이 8월 현재 13%나 증가했지만 근로자들에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있다.  모든 언론들은 이들의 파업으로 최저임금 논쟁이 다시 불붙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논쟁에서 고용비가 높아지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객들에게는 물가가 인상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월스트릿 저널은 로버트가 팬케이크를 만드는 그림을 전면광고로 실었다. 이 광고는 보수고용정책연구소가 제작한 것으로 임금이 높아지면 일자리가 적어지고 자동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경고한 셈이다.
마이클 솔츠맨 보수고용정책연구소장은 임금을 올리면 가격이 오르고 고객을 잃게 되며 이 업계의 일자리들이 자동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수천 명을 이끌고 일자리와 자유를 요구하며 워싱턴을 행진한지 50년이 흐른 지금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들의 파업이 발생했다. 당시 이들 요구 중의 하나는 최저임금을 시간당 2달러로 인상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는 지금의 15달러에 해당된다.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미국의 최저임금은 어느 수준인가? 컨버지EX그룹이 각국의 최저임금을 비교했다. 비교의 도구로 사용한 것은 다름 아닌 햄버거다. 
이 그룹은 각국의 임금을 비교하기 위해 잘 알려진 지표인 빅맥지수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빅맥지수는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분기마다 1번씩 발표하는 지수로 맥도널드사의 빅맥 햄버거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크기, 재료, 품질 면에서 표준화돼 판매되고 있는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국가 간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각국 환율의 적정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장 환율이 1300원(1달러 기준)일 때, 미국에서 빅맥 가격이 2.5달러이고 우리나라에서 3000원이라면 두 나라간의 적정 환율은 1200원(3000/2.5=1200)이 된다. 따라서 시장 환율이 적정 환율보다 크므로 원화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타벅스 커피 가격에 기초해 작성되는 ‘라테지수’ 역시 주요 국가의 물가 수준과 적정 환율을 비교하는 지수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빅맥 평균 가격은 4.56달러이며 중국의 2.61 달러다. 미국의 최저임금 7.25달러는 7번째로 높은 것이다.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로 16.88달러,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으로 시간당 3센트에 불과하다. 한편 빅맥 하나를 사기 위해 최저임금으로 호주는 0.3시간 일을 해야 하며 다음으로 뉴질랜드와 프랑스가 0.4시간, 다음은 캐나다, 일본, 홍콩은 0.5시간이다. 미국은 0.6시간 그 다음이 한국으로 0.7시간이다. 중국은 3.1시간, 인도는 5.8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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