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 특집> 내가 치매증상인가, 건망증인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요즈음 사람들간에 많이 오가는 대화 중에 ‘내가 치매인가, 건망증인가’를 알아보는 경향들이 많다. 치매는 예전에 주로 노망끼 있는 사람들에게만 발병되는 것으로 알아왔으나, 최근에는 젊은 이들에게도 치매 증상이 발견되어 의료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치매와 건망증, 과연 어떻게 다른가. 건망증은 주로 차 열쇄를 어디 두었는지 모를 경우와 같은 증세를 말한다.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 이다. 치매는 어떤 기억을 영원히 상실하는 뇌질환이지만,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치매는 증상이 천천이 악화되는 반면, 건망증은 기억을 잊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회복된다. 건망증은 우울증이나 불안 신경증, 불면증, 폐경 후 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중년이후의 주부(주부건망증)나, 기억할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중년 남자 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편이다. 특히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더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건망증은 단순히 뇌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할 때 일시적인 과부하가 걸려 무의식적으로 수행한 일이 뇌에 저장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건망증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이유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줄어든 사회활동으로 인한 외부자극 감소, 당뇨, 빈혈, 피로, 우울증, 나이 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하여 건망증이 심하다. 임신 후 줄어든 사회활동으로 인한 단조로운 일상과, 아이를 키우는 스트레스, 그리고 생리로 인한 빈혈 증상, 많은 집안일을 떠맡아야 하는 피로감등이 여성들의 건망증을 심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아내가 깜박깜박 한다고 화내지 말고, 남편들이 좀 더 아내를 위해서 힘써 도와주어야 한다.
건망증은 주변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건망증의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제거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한 번씩 여행을 떠나는 것이 건망증에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여행은 건망증의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 제거뿐만 아니라 단조로운 일상에서의 탈출이기 때문에 건망증의 원인들을 많이 제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메모는 단순히 오늘 할 일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늘 무엇을 했는지 일기 형식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 했던 일을 되새길 수 있음으로, 뇌를 활성화 시키는 행동이 된다. 그리고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비타민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실생활에서 건망증을 해결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습관도 많이 고쳐야하고, 음 식을 바꾸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행동을 고치기 힘든 상황에 있다면 식이요법으로도 고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두, 홍삼, 잣, 사과, 땅콩, 칡즙, 참깨, 녹용, 검은 콩, 계란 등이 건망증에 상당히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요즈음 아침을 많이 거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과 하나로 건강한 아침과 건망증 예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점심은 검은콩으로 지은 밥과 계란 프라이 하나를 곁들여 든든하게 들면 한층 효과가 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입이 심심하다면, 과자나 빵보다는 견과류를 간식을 드는 것이 건망증에 상당히 좋은 방법이다.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로 경도인지장애라는 것이 있다. 치매에 비하면 판단력, 지각, 추리능력, 일상생활 능력 등이 대부분 정상이지만, 단순한 건망증에 비해서는 더 자주 무언가를 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노인이 되면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감퇴되고 활동 영역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단순한 건망증인지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경도인지장애의 주요 증상은 금방 있었던 일이나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기억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이전에는 잘 해내던 일을 갑자기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계산 실수가 잦아지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 중 매년 10~15%가 치매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망증과 치매’ 이렇게 다르다


치매의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치매의 초기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있을 때부터 이를 인지해내고,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실제 사례를 통해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이 있을 때, 건망증은 “아, 참 맞아, 미안해”라고 기억해내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전화를 하고, 약속을 한 일 자체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우리가 약속을 했었다고?, 우리가 전화를 했었다고?”라는 반응이 나타난다.
그 밖에 건망증은 ▲ 열쇠, 지갑, 세금 고지서 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나 한참 만에 찾는다 ▲ 전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자세한 부분들은 기억하기 힘들다 ▲ 기억력이 자꾸 감소하는 것 같아 메모를 하면서 가능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치매 초기인 경도인지장애는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 귀띔을 해주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 어떤 일이 일어났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자기가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 ▲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자신이 모르거나 부인한다.
▲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나빠진다.▲ 과거 기억에 비해 최근 기억이 현저히 나빠진다. ▲ 전화 왔다는 내용을 전해주지 않는다. ▲ 돈 계산을 잘못한다. 거스름돈을 줄 때 실수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경도인지장애의 또다른 특징은 기억력 감퇴와 함께 성격이 변하고, 언어•시간•공간 지각능력 등이 함께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건망증은 이런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 연령별로는 60세 이하면서 치매 가족력이 없으면 건망증 증세를 보여도 치매일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60세 이상에서 기억력 상실과 함께 행동 등 다른 변화가 동반되면 치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알츠하이머와 치매는 동일


우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가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두 가지의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치매는 뇌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인지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행동들이 급격히 달라지는 모습을 말한다. 반면에 알츠하이머병은 이러한 치매의 질환 중에 하나로써,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과 함께 치매의 주요한 원인으로 밝혀진 병이다.
 치매의 초기증상으로는 크게 2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인지기능의 변화에 의한 증상 이고, 둘째는 행동증상이 나타난다.
치매의 인지기능 변화에 의한 증상들이다.
우선 기억력 저하는  건망증과 공통증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매 초기증상을 건망증으로 오인하고 넘어가는 형태를 보고 있다. 하지만 기억력 저하라는 관점에서도 치매와 건망증은 큰 차이를 보인다.
건망증은 자신이 했던 행동을 그 사건이 밝혀지면 기억하지만, 치매는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다. 예를 들면, 열쇠가 차안에 있는 줄 모르고 온 집은 찾다가 차안에 있는 열쇠를 확인 했을 때, 건망증은 “아 맞다, 내가 차에 내리면서 열쇠를 꽃아 놓고 내렸지!”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치매는 “나는 차에 온 기억이 없는데 왜 차안에 열쇠가 있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시공간 능력 저하는 치매인 것을 가장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증상이다. 매일 가던 집의 방향을 잃거나, 회사 가는 길을 헤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습관적으로 우리 몸에 굳어져서 기억할 필요 없는 것조차도 잊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함으로, 치매임을 확인 할 수 있는 가장 큰 증상이다.
그리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어서 오늘이 수요일인지 목요일인지 구분이 안 간다 정도는 치매가 아니다. 이것은 습관에 의해서 굳이 사람이 요일을 기억할 필요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다. 이것 때문에 자신이 치매인 것인가를 오해할 필요는 없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란?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한 종류로 전체 치매환자의 50~60%를 차지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대뇌의 겉부분인 피질이 손상돼 고차원적인 지적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서서히 발병하고, 서서히 진행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환자의 20~30%를 차지한다. 갑자기 시작되고 갑자기 악화되거나 호전 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형치매와 혈관성치매가 함께 혼합형치매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매는 기억력만 감퇴되는 것이 아니라 식사하기, 용변보기, 거동하기, 옷 입기 등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 일상생활 능력이 떨어져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수발을 필요로 하고, 나아가 망상, 환각, 배회, 불안, 초조, 흥분, 불면 등 문제 행동을 일으켜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서 빨리 진단 내려 치료받아야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매는 노력 여하에 따라  극복될 수 있다.
올해 85살의 한 노인은 10년째 병원에 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어지럼증과 두통 때문에 진료를 받고 약을 먹었던 노인은 시간이 갈수록 자꾸 깜박하는 증상이 잦아졌고 결국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 치매환자는 “어지럽고 가끔 머리가 아프고. 기억력이 없어요. 예전 것도 기억해야 하는데 못하고 방금 얘기한 것을 듣고도 전혀 생각이 안 날 때가 있어요.”라고 말한다특히 치매는 노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예방 그리고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치매는 초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고 정상적 일상생활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과 본인이 치매임을 인정하기를 꺼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치매는 또한 오랜 시간 치료하고 관리해야 해서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지치기 쉽다. 그래서 짜증 내기 쉬운데 가장 중요한 건 지지적인 태도로 부드럽게 대하는 것이다. 가능한 한 혼자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다.
김옥준 신경과 전문의는 “환자들에게 화를 내지 말고 정서적으로 안정시키는 게 좋다. 될 수 있으면 북돋아 주고요. 뾰족한 물건은 치우고요. 화장실에는 지시사항을 붙여놓는 것도 좋고요. 하루에 두 차례 정도 30분~1시간 정도 걷는 게 좋습니다.”라고 권유한다.
치매 증상이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게 가장 필요하고 좋은 것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