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 이민교회와 한인사회 ‘그 불가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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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개척하고 담임목사로 재직하다 서울 사랑의교회로 청빙되어간 오정현 목사에 대해 최근 사랑의교회 교인 3034명은 지난달 17일 자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고 오 목사의 사임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이례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오 목사는 최근 주일 예배를 통해 교회에 복귀했다. 한편 미주에서는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ㆍ박무용 이사장)가 지난  8월 임원회에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ㆍ엄영민 총회장) 재판국으로부터 총회 이탈과 불법 총회 구성 등을 이유로 면직 판결을 받은 박헌성 목사를 미주 법인의 새 이사로 위촉했다.  KAPC는“엄중하게 항의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KAPC는 박헌성 목사가 성폭행 혐의의 대상이고, 국제개혁 신학교 총장의 직위를 이용하여 가짜 박사 학위를 남발하여 사기죄를 지는 등으로 총회 헌법 권징 조항에 의거 징계하였다고 했다. 이같은 행태는 오늘날 미주와 국내 교계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한 예로 코리아타운의 대표적인 대형교회의 하나인 동양선교교회는 아직도 둘로 갈라져 끝모를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교회 가운데 하나인 윌셔의 W교회와 파사데나의 P교회의 담임목사가 줄줄이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오다가 축출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격 미달의 목사, 의식없는 장로들의 불편한 동거로 결국 교회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LA한인교회의 문제점을 <선데이저널>이 짚어 보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가 박헌성 목사를 새 이사로 위촉하면서 다시 교회는 분란으로 치닫게 됐다. 오늘날 일부 교회에서 교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는 것이 다반사가 되어 이를 이상하게 보는 교인들도 많지 않을 정도이다.
박헌성 목사는 미주에서 역사상 최연소 KAPC총회장에 오르며 막강한 정치력으로 ‘교계 정치 정점에 섰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약 3천 만 달러 이상 투입된 초대형 예배당을 건축하며 위용을 과시했던 그는 소속 노회를 본인의 의지대로 좌지우지하는 실력자로 불렸다.  한때는 많은 목회자들이 그를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실력자’로 기억했다.
이같은 박 목사가 KAPC에서 면직ㆍ출교 처분을 받아 몰락한 것으로 신도들은 알았는데 이번에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가 그를 이사로 위촉해 다시 교권으로 복귀했다. 지난 8월 8일 열린 GMS 임원회는 지난 6월 21일 미주 법인 이사를 확장하기로 한 결의에 따라 기존 3명의 이사진을 15명으로 확대했다. 박 씨는 확장된 미주 법인 이사 중 한 명으로, 이번 이사회 위촉은 GMS 이사장 박무용 목사가 임원회로부터 위임받아 선정했다.


열린문교회는 불법 온상


이에 앞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 엄영민 목사ㆍKAPC)가 재판국을 열어 이른바 ‘총회 이탈자’들에 대해 총회 진행 방해와 불법 임원 조직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9일 박헌성 목사 등을 위시한 성직자들에게 면직 판결을 내렸다.
KAPC 재판국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국은 “소수의 난동자들과 이탈자들이 성경의 교훈과 총회 헌법과 규례를 무시하고 불법을 자행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불법을 그치지 않고 있다”며 재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37회 총회 결의와 헌법 제7편 권징조례 제7장 즉결처단의 규례 제48조와 제6장 직원에 대한 재판규례 제42조에 의거하여 피고들의 범죄가 분명하”다며 ‘총회 이탈자’들에 면직 판결을 내렸다.
재판국은 피고 (박헌성ㆍ조의호ㆍ서종천ㆍ이선일ㆍ조형온ㆍ정종윤ㆍ강영규ㆍ장재영ㆍ안병인ㆍ정인근ㆍ이상채)의 △총회의 개회 진행을 고성으로 방해한 죄 △폭언과 폭력으로 총회 단상을 점거하여 총회장과 부총회장의 회의 진행을 방해한 죄 △난동과 불법으로 성총회의 진행을 방해한 후에 불법으로 임원을 조직하고 발표한 죄를 인정하고 면직을 판결했다.
또한, 피고(박헌성ㆍ이운영ㆍ강득영ㆍ조용호ㆍ국남주ㆍ조의호ㆍ신석완ㆍ이선일ㆍ노승호ㆍ김민수)가△난동과 불법으로 성총회의 진행을 방해한 후에 불법으로 임원을 조직하고 발표한 죄 △난동과 불법으로 성총회의 진행을 방해한 후에 불법으로 임원을 조직하고 발표한 죄 △불법 총회록을 작성하고 총대원들에게 발송한 죄 △한국 <기독신문>에 불법으로 조직한 총회 임원 광고를 게재한 죄가 있다며 면직 판결을 했다.


 ‘목사가 사라졌다’


5년 전, 뉴욕의 대형 한인 교회 목사가 여성도들과 불륜 관계를 맺은 사실을 교인들 앞에서 고백해 파문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의 목사는 1년 7개월 이후,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회를 탈퇴하면서까지 목회 현장 복귀했다. 당시 ‘목회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의견과 반대 의견이 끊이지 않는다.
한인 교계에 목회자의 성범죄 소식은 끊이질 않는다. 최근에도 파사데나의 한 교회 목사가 여신도와의 불륜 때문으로 사직했다. 이같은 불륜사건은 남가주 교계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이다. 코리아타운의 대형교회인 윌셔가 모교회의 담임이었던 목사가 신도와의 불륜이 발각되어 수년전 교회를 떠났고, KAPC에서 출교, 면직된 목사도 여신도 성적학대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주예수교장로회 서가주노회는 P 목사를 여성신도 농락 혐의로 출교처분을 내렸다. 피해를 당한 여신도 A씨는 지난해 직접 타운내 K모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해 ‘P 씨에 대한 처벌 요청’에 대한 법률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알려져 왔던 P 목사의 여신도 성학대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피해 여성 A 씨는 법률사무소에서 ‘그동안 P 목사가 회개하기를 기다렸는데 도저히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사회적인 징벌이 필요할 시기에 온 것 같다’는 요지의 내용으로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 씨는 주위 친지에게 지난 17년간의 삶에서 P 목사로 인하여 인생이 전혀 다른 길로 가게 됐다며,  ‘회개하지 않는 성직자에게는 벌칙만이 유일한 방법’이기에 법적고발을 생각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서가주노회는 P 목사가 간음죄, 사기죄, 뇌물 수수 죄 등 각종 불법으로 교계와 이민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면서 교회의 순결성을 파괴했다고 판단해 총회 헌법 권징 조례, 제1장 제3조에 의거 면직 출교시키며, 교단 공직에서 파직시켰다.
또 한편 지난해 노회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P 목사의 비리와 범죄에 대해서는 현재 미주한인 예수교 장로회총회에 속해 있는 LA 지역 <남가주 노회>, <가주노회>, <LA중앙노회>등 3개 노회가 정기노회와 임시노회 결의를 통해 총회 재판국에 기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 사생아까지


지난 2007년에는 여신도와의 불륜 행각에 이어 부인을 폭행해 이혼소송까지 갔던 타운내  대형 교회의 하나인 W교회의 K 목사는 성직자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려 일부 신도들로부터 계속 배척을 당해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당시 이 교회 분쟁수습을 위해 온 미국교단의 S감독은 신자 대표들과 만나 K목사의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정도였다.
여기에 아직도 일부 신도들만이 알고 있는 성직자들의 불륜 행각들이 많아 언제 터질지 모를 화약고가 되고 있다. 또한 수개월전 파사데나의 P한인교회의 촉망받던 S목사는 여신도와 수년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아이까지 출생한 사실이 들통나 결국 교회를 떠났고, 이 바람에 교회까지 폐교될 상황으로 교인들의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또한 어느 한인 교회는 어느 날 갑자기 담임목사가 잠적하는 바람에 교인들이 웅성되곤 한다. 그러다가 나타나는데 얼마후 한국으로 청빙되어 간다라는 소문이 나돌다 실제로  최근 나성영락교회와 그랬고, 남가주사랑의교회도 같은 경우였다.












 ▲ 교계내의 분쟁은 이제 뉴스도 되지 않는다.
지난 4월 9일 갑작스레 사표를 제출하고 사라졌던 LA 사랑의빛선교교회 C 목사의 이야기도 그 중의 하나다.  처음 교인들은 어리둥절한 채 소문만 무성했다. C 목사의 행방불명 소식은 은근히 퍼져 나갔다. 그런 C목사가 10일만에 다시 나타나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말과 함께 사표를 빠른 시일 내에 수리해주길 요구하며 당회와 교단에 작별을 고했다. 교인들이 동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2010년부터 정식 담임목사가 된  그는 ‘설교가 좋다’는 평을 들어왔다. 그의 인기는 날로 높아갔다. 교회는 성장했고, C 목사는 지역에서 명성을 얻었다. 대형교회로 발돋움을 준비하던 중형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셈이다.
그런 그가 얼바인 지역의 대표적 대형교회인 베델한인교회로 청빙되어 간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베델한인교회는 담임 손인식 목사의 은퇴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모이기 시작한  해당교회 청빙위원회는 유력 후보 한 사람으로 C 목사를 점찍어 두고 있었다.


유명 목사들 한국 대형교회로


지난해 초 베델한인교회 특별새벽기도회를 3일 동안 인도하기도 했던 C 목사는 청빙위원회가 구성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2월 3일 베델한인교회 2부 주일 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기도 했다. C 목사는 베델한인교회와 청빙 논의를 계속해왔지만, 사랑의빛선교교회에는 알리지 않았다.
담임목사 청빙은 교회의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다. 새로운 담임목사를 둘러싸고 교회 존폐가 갈리는 일이 다반사다. 동양선교교회가 그랬다. 아직도 이 교회는 분쟁 중이다. 담임목사 청빙을 두고 교회내 장로들간의 권력투쟁은 정치계 보다 더 험악할 정도이다.  한편 청빙을 제안 받은 목회자는 고민한다. 오랫동안 지내온 교회와 자신을 모시려는 교회 사이에서 갈등한다.
C목사는 이 과정에서 사랑의빛선교교회에 사표를 내고 한국을 다녀왔다. 그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담임목사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말이 떠돌면서 논란을 빚었다. 한국으로 향하기 전 교회와 국제총회에 갑작스레 사표를 던진 C 목사는 지난 18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사표를 빨리 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C 목사를 향한 청빙 제안은 그의 갑작스런 행방불명으로 없던 일이 됐다. 몇몇 교계 인사들은 그의 돌발적인 행동과 갑작스런 사표에 물음표를 제기하고 있다. 아무리 사전에 소속 교회와 청빙을 논의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청빙이 확정된 직후 사표를 제출하고 교회를 떠나는 것인데, C 목사의 경우는 청빙이 확정되기도 전에 교회를 떠난 것이기 때문이다.
C 목사의 행동이 ‘유능한 목사 빼오기’는 식의 청빙 때문인지, 교회와 갈등이 있었던 것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C 목사 본인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며 한국에 다녀온 것이라 교회에 설명했다고 하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갑작스레 위기에 몰린 교회 측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C목사 뿐만 아니다. 영락교회의 L전 목사도 그랬고, 남가주사랑의교회 O목사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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