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한인의사들 불법 의료 탈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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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사들이 불법행위를 저질러 면허박탈 등 각종 징계에 처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본보가 캘리포니아주 의무위원회(California Medical Board)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2013) 상반기까지 이(Lee)씨 성을 가진 한인 의사 중 면허박탈 등 징계에 처한 한인 의사만도 15명이다. 김(Kim)씨 성을 지닌 한인 의사도 이 기간 중 징계를 받은 건 수가 10건이다.
이전 통계에 비하면 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캘리포니아 의무 위원회 징계 조사가 강화되지 않은 현실에서 나타난 것으로 만약 제대로 징계가 이뤄졌다면 더 많은 한인의사가 징계되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연방정부 보건 당국은 지난 2011년 조사 보고서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총 710명 의사들이 징계에서 누락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102명의 의사들은 ‘위험한 의사’로 분류될 정도였다. 한편 코리아타운의  많은 한인병원은 ‘예약을 하나마나’이고 그나마 진료도 불성실하면서 돈은 제대로 챙기는 실정이어서 동포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
한인의사들의 불법 변칙 의료행위로 인한 피해 사례와 징계상황 등을 <선데이저널>이 집중취재해 보았다.
성 진(취재부 기자)
 
코리아타운 윌셔와 버질 거리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P모 의사는 수술을 잘한다고 소문이 나있는 의사이다. 그러나 이 의사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다르다. 이 병원에 예약을 했지만 정작 예약한 시간에 병원에 도착해도 보통 1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리는 것이 예사로 되어 있다. 이미 많은 환자들이 그렇게 대기하고 있다. 기다리다 지친후 정작 의사를 만나도 5-10분정도밖에는 만나볼 수가 없다.
이같은 ‘예약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한인병원은 비단 인기있는 P 모 의사뿐만 아니다. 신문이나 방송에 광고가 많이 나가고 있는 한인병원은 거의 다 비슷한 수준이다. 환자를 가능한 많이 받으려고 예약을 받아 놓고는 5-10분 정도 진료하고는 비용은 1시간 정도 진료한 것으로 받고 있다.













 ▲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자가줄기세포치료’ 지정연구병원이라는 정체불명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웨스턴 병원과 허준원장의 주부생활 잡지 광고.

타운에서 커피샵을 운영하는 L 씨는 6일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서, “왜 한인타운의 많은 병원들이 예약 시스템을 지키지 않으면서, 환자들만 끌어 모으고 있다”면서 “그러니 환자 한 사람을 제대로 진료할 시간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L씨는 “타운에 필리핀 의사를 소개받아 갔는데, 그분은 하루에 자신이 감당할 정도의 환자 수만을 예약 받고 있다”며 “비용도 한인 의사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면서 일부 한인의사들의 불성실한 진료행태를 고발했다.
한편 ‘줄기세포’ 사기성 진료로 주 의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웨스턴병원 허 원장은 지난 8월 주부생활 잡지에 ‘줄기세포 치료’를 한다며 허위광고를 계속하고 있다.


환자에게 노골적 문자 보내


최근 캘리포니아 의무위원회가 고발해 면허를 박탈시킨 한인 의사의 행태는 의료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대 여대생 환자에게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관계를 가져 결국 중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본보가 의무위원회 징계 보고서에서 수집한 행정판결문에 따르면 S. Kim이라는 가정주치의는 대학의 보건센터에서 근무 중 상담을 받으러 온 20세 여대생인 G씨를 거의 6개월간 정신적 학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K씨는 지난해 5월 3일 처음 심리상담차 센터를 찾은 G라는 여대생을 처음 보자말자 “아름답다”고 했으며, 두번째 상담 받으러 나오자, 포옹하려고 했으며, 상담 중 계속 여대생의 가슴을 쳐다보고 있었다. 심지어 ‘보이프렌드가 있는가’ ‘오르가즘에 문제가 있느냐’라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대화도 나눈 것으로 판결문에 기록됐다.



세번째 상담일은 K씨가 여름 방학을 앞둔 5월 17일이었다. 방학 중 센터가 휴무하는 이유라며, 방학 중에 연락이 필요하다며, 서로 휴대폰과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이날 30분간 상담을 통해 K 씨는 여대생에게 ‘Prozac’이란 약을 처방해 주면서 매일 복용하라고 했다. 그리고 K씨는 여대생에게 9개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 중 5번에 걸쳐 답신했다. 이날 저녁 8시에는 K씨는 직접 전화를 걸기도 했다.
K씨는 이후 6개월 동안에 걸쳐 거의 매일 수십 건의 문자를 여대생에게 보냈으며, 수시로 전화도 걸었다. 처음에는 낮 시간에 문자를 보내다가 나중에는 자정을 넘어서까지 문자를 보낼 정도였다.
그리고 K씨는 자신이 과거 봉사활동을 한 동영상을 보내 자신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의사와 환자 관계를 떠나 ‘친구’(Friend)사이로 지내자고 제의를 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25일에 K 씨가 여대생에게 보낸 문자 내용에는 노골적인 음란성 내용까지 보낸 것으로 판결문에 나와있다.
‘안녕, 나는 지금 너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싶고 목에도 내 입술로 애무하고 싶다. 그리고 내 큰 손으로 너의 가슴을 쓰다듬고 싶다. 또 너의 아름다운 육체를 애무하면서, 내 손길이 너의 심벌을 어루만지면 샘물을 흐르게 하리라’


  ‘교회에서 기도한다’


이후에도 K 씨는 계속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K씨는 상담치료를 핑계로 환자의 상태가 ‘트라 우마 증세’라며 약속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자로  ‘너는 아직도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가’라고 보내기도 했다.
후에도 K씨는 집요하게 문자를 보냈는데 지난해 6월1일에는 아침 10시부터 밤 11시43분까지 무려 35개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오늘 야근을 하는데 자정 넘어서도 일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여대생은 ‘집에 돌아왔다’고 답신을 했는데, 이를 보고 K씨는 “너의 답신에 나는 커다란 미소로 띄울만큼 기뻤다’면서 ‘오늘 하루 즐거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여대생이 상담문자로 생각해  ‘극장도 가고 즐거웠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2일은 토요일이었는데, 이날 K씨는 ‘오늘은 무얼 할 예정인가’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여대생은 ‘친구와 농구를 할 생각이다’라고 답신하자, 다시 ‘남자친구들인가 여자친구들인가’라는 질문에 여대생이 ‘남자 친구들’이라고 하자, ‘남자들과 플레이 하다가 가슴을 부닥치기쉬우니 놀지 말라’고 했다. 6월3일은 일요일인데, 이날 K씨는 여대생에게 문자를 보내 ‘교회에 있는데 너를 위해 기도한다’고 보냈다.



이같은 K씨의 집요한 문자 보내기에 힘들었던 여대생은 급기야 지난해 6월 4일에 K씨에게 답신을 통해 ‘나는 다른 의사를 찾겠다’면서 ‘이건 정상적인 의사 상담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K씨는 ‘우리사이가 친구사이인데 왜 그러느냐’며 문자를 보냈다. 이에 여대생은 ‘나는 심히 불편하다, 다시는 문자를 보내지 말라. 우리 부모도 당신이 전문의답게 환자를 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그후 여대생이 계속 아무런 반응이 없자, ‘약은 잘 복용하는가’ ‘부작용은 없는가’ 등등으로 문자를 보냈다. 그래도 여대생이 대답이 없자, 지난해 7월 28일에는 K씨가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문자를 보냈으며, 다음날인 7월 29일에는 “?”라는 표시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끝내 여대생이 답신이 없자, ‘너는 그동안 나에 대한 것이 위선이었다’고 분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은 문자가 계속 오자 여대생은 올해 1월 20일에 아예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K씨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그러나 여대생의 상태는 계속 악화됐으며, 자살충동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주 의무위원회는 판결문에서 K 씨 행동이 비윤리적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다며 환자와의 관계에 대해 사실을 말하지 않아 중징계에 처했다고 밝혔다.


(다음호에 계속)









영국 종합병원의 심장 전문의가 지난 2011년 자기 집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동료 여의사들의 아파트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동료들이 샤워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다가 들통 났다.
비벡 발리가라는 33세의 이 의사는 여자의사 2명의 벗은 모습을 자기 노트북 컴퓨터에 보관 하다가 판사 앞에 서게 됐다. 판사는 일단 이 의사에게 성 범죄자 재활 프로그램에 10년간 참가하도록 명령했다.
당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발리가는 녹취용 몰래 카메라를 2007년 9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설치하고 두 명의 여의사의 모습을 비밀 촬영해 노트북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다. 검찰은 “동료들은 발리가를 가까운 친구로 생각하고 사회적인 소중한 동료로 생각해 집에까지 드나들도록 했다”고 말했다.
먼저 한 여의사가 발리가의 집에 애인과 놀러갔다가 몰래 카메라를 발견했다. 발리가는 이 여의사에게 호텔 수위트 룸형으로 돼 있는 자기 집에 딸린 샤워기를 쓰라고 권했고 샤워장에 들어간 동료는 작동중인 몰래 카메라를 발견했다. 물론 여자 동료들의 샤워장면을 찍기 위함이었다,
이 여의사는 우선 자기 모습을 지우려고 했었다, 그는 공포심이 몰려 왔다. 이 여의사는 침실로 돌아가 애인에게 사실을 말했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집을 떠났다.
발리가는 그들을 못 가게 막으려고 했으나 그들은 차를 몰고 가버렸다. 그러자 발리가는 전화 문자와 전화로 계속해 용서를 구했다. 동료 여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 자기의 삶은 끝장 날 것이라는 요지였다. 그리고 일생일대의 실수를 부끄러워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동료는 고심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발리가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해보니 발리가는 다른 여의사의 집에 있는 샤워기와 양변기에도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의사는 발리가를 자기 집에 여러 번 초청한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
발리가는 피해자인 동료 여의사 누구에게도 접근해서는 안 되고, 어떠한 동영상 녹화장치도 갖고 다뤄서는 안 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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