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취재 3탄> 허위 과대광고 심각 ‘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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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번만 발라도 잡티가 사라진다고 해서 ‘기적의 크림’으로 불렸던 화장품 ‘마리오 바데스쿠’ (Mario Badescu)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 논란이다. 이 제품을 판매한한국의 GS홈쇼핑은 물론 해당 방송의 쇼호스트였던 정윤정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GS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미국의 ‘마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을 구매한 고객들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되었다. 미국에서도 문제가 된 제품으로 판매가 금지된 스테로이드가 대량 함유된 힐링크림을 직수입해 GS홈쇼핑을 통해 팔려나간 화장품 3만4천개 전체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했고 부작용을 입은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보상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선데이 저널>이 불법 과대광고 실상과 피해를 3탄으로 취재했다.
심 온 <기획취재팀>   
 
GS홈쇼핑측은 스테로이드가 섞인 화장품 유통 경로에 대해 “화장품에 스테레오 성분을 금지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국소부위에 바르는 용도로 스테레오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 판매를 허가하고 있는데, 마리오 바데스쿠와 GS홈쇼핑이 국내에 화장품을 들여오면서 실수로 미국 내수용(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판매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를 금지조치를 내렸다. GS홈쇼핑은 이보다 앞선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총 3만4천세트를 판매했다. GS홈쇼핑은 이 중 약 6천개에 스테레이드 성분 화장품이 섞여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미주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일부 화장품에서 속칭 ‘기적의 기초화장품’으로 불리는 제품들의 대부분이 FDA로부터 기능성 화장품 승인도 받지 않은채 인체에 해로운 다량의 스테로이드 함유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GS홈쇼핑은 지난해 12월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가 내려진 후에 즉각적으로 소비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문제를 더욱 키웠다.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는 올 7월에야 SBS 프로그램 ‘현장21’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이뤄진 것으로 피해자들에게 큰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처음 부작용을 호소한 피해자들에게 홈쇼핑측에서는 제조사나 판매사에 직접 연락하라며 접수조차 해주지 않아 광고때와는 달리 나몰라라 식의 영업에 분개하고 있다.


얼굴전체 아토피성으로 변해


23억원어치의 판매고를 달성해 대박을 터뜨린 기적의 크림이라는 마리오 바데스쿠 크림을 판매한 쇼호스트 정윤정은 사회적 센세이션과 함께 유명인이 되었다. 국내 각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박 상품을 선정하고 아예 연예인 행세를 하기도 했다. 각 방송사들의 부추김과 홍보성 광고에(ppl)  힘입어 상품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정윤정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잘때 듬뿍 바르고 자면 잡티, 주근깨, 주름이 사라진다’ 고 허위선전하며 심지어 ‘아들과 함께 바르고 잠든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명 홈쇼핑의 허위 과대광고만을 믿고 기적의 크림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얼굴 전체가 붉게 변하고 염증을 유발하며 수많은 뽀루지와 아토피성 피부염처럼 얼굴 전체가 변했다.
한 피해자는 “굴지 회사 홈쇼핑의 광고를 믿고 사용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여러 예능 프로에서까지 부추기는 바람에 사용한 결과가 얼굴 전체에 붉은 염증이 번져1년 이상 피부과를 다녀도 치료되지 않아 이제 밖에 나가는 것이 부끄럽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또, “얼굴 잡티 제거가 아니라 아예 홍당무처럼 아토피성 얼굴로 변하고 말았다”며 “돈 벌기 위해 소비자들은 죽어도 좋다는 식의 영업에 방송 피디들이 가세한 결과로 관계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일자 뒤늦게 리콜, 피해 보상 실시 중


이에 대해 GS홈쇼핑은 “조치가 늦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지난 7월 방송 이후 판매 수량 전체에 대해 리콜조치를 취했다”면서 “부작용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12월 식약처의 판매 금지 조치 후 보상이 실시중이며 앞으로도 제품 구매자 중 스테로이드에 의한 부작용이라는 피부과 소견을 제출하면 피해보상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적의 크림’은 미국 마리오 바데스쿠사가 제조하고 국내업체 ‘모어펀’이 수입해 GS홈쇼핑과 약국, 화장품점,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했다.  특히 ‘기적의 크림’ 사태로 올해 상반기는 전체 소비자피해보상 7828건 중 4253건이 GS홈쇼핑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총 20억 원이 넘는 피해보상금을 지불해 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LA 한인 피해자들은 류, 온 변호사들을 통해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집단소송에 나섰다. 피해자들은 마리오 바데스쿠 스킨케어사가 사용한 원료 스케로이드 함유 사실을 숨기고 허위 과대광고로 화장품을 판매해 왔다고 주장하고 피해 사실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이 본사인 제조사는 미국에서 자체 광고와 홈페이지를 통해, 또 노드스트롬 백화점 등에서 제품을 판매해 왔다. 비단 마리오 바데스쿠 화장품뿐이 아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체불명의 기적의 화장품들 대부분이 FDA의 기능성 화장품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드러나면서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주사 보톡스가 아닌 바르는 보톡스로 3분만에 주름이 펴진다’는 제품 역시 허위광고로 한때 한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알고보니 스테로이드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 수많은 여성 상용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유명제품 포도액 블루베리, 홍삼액 90%가 가짜


건강보조식품은 건강기능성식품, 건강보조제, 건강식품 등 다양하게 불린다. 간단히 말하면 의약품은 아니되, 질병 예방과 치료에 기대를 갖고 섭취하는 일련의 식품을 통틀어 우리는 건강보조식품이라고 칭한다. 건강보조식품 안에는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 영양식품, 자연식품, 천연식품 등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그 중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것이 건강기능성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건강기능성식품의 정의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 가공한 식품이다. 이러한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은 모두 일반적인 건강식품군에 속한다. 예를 들면 글루코사민 등은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이지만, 옻나무 진액 등의 성분은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가 없다. 건강보조식품은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 아니므로 약을 대신할 수는 없다. 다만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부족해지기 쉬운 성분 등을 보충해주는 개념이다.
포도 원액으로 만든 가짜 블루베리 액을 팔아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칠레산 적포도 농축액과 물, 물엿을 섞어 가짜 ‘국내산 원액 100% 블루베리’를 제조해 판매해 수십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또 보령제약 계열사와 한솔 등 유명회사에서도 성분이 허위로 표기된 블루베리 농축액을 팔다가 적발되었다.












특히 건강에 좋다는 홍삼 제품도 최근에는 중국산이 대량으로 수입 판매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그 피해 규모와 심각성은 인터넷에 ‘홍삼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모임’ 카페가 생길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유명 브렌드인 정관장, 농협 등의 상표를 버젖이 붙이고 판매되는 가짜 제품들은 효능이 없음은 물론이고 인체에 심각한 해까지 남겨 악질적인 상술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정체를 알수없는 상호의 제품도 수십 종류가 유통되고 있어 그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심각하기는 미주 한인사회도 매한가지다.
헬스코리아는 한국의 천호식품의 쥬스들을 들여다 각종 성인병과 눈, 간, 정력에 좋다는 유혹성 광고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보내면서 한국의 두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중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을 살펴보면 성분 함량에 대해 표시된 문구가 없다. 단지 용량만 적혀있을 뿐, 눈, 간, 정력에 효과적이라는 광고문안을 발견할 수가 없다. 특히 실제 성분의 량이 얼마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세간의 민간요법이나 통설대로 <엉겅퀴가 간에 좋다, 남자의 힘을 강화시켜준다,는 산수유 열매의 놀라운 힘, 눈 건강을 지켜준다는 블루베리, 열 오르고 땀 나기 시작하는 여성을 위한 한방음료, 더욱 강해진 흑마늘 진액> 등 천호식품은 노약자들을 현혹하는 교묘한 광고를 반복적으로 내보내고 턱없이 비싼값에 판매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효과는 미지수의 제품이다.
이런 가짜 제품들도 문제지만 성분을 속이거나 과대 광고해서 판매하는것도 심각하다. 법망을 피하기 위해 교묘히 ‘암’ 글자를 빼고서 ‘완치’되었다고 선전하는 후코이단. 말기암 판정을 받은 암환자가 기적처럼 일어나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광고를 내보내며 FDA 광고 규정을 피하기 위해 ‘암’을 빼고 ‘말기 판정을 받았는데 기적처럼 소생했다’라며 암치료를 연상하게하는 광고를 내보내 지프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암환자들을 상대로 악덕 상혼을 벌이고 있다.


TV, 신문광고, 수입 위해 허위광고 판쳐


전문가에 따르면 후코이단은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미역, 다시마 등으로 만든 해독작용에 탁월한 식품에 불과한데도 암치료, 특히 갑상선암은 직효라고 설명하고 일반 질병에도 탁월한 치료제로 믿도록 광고하고 있다. 후코이단 역시  미 FDA가 인정하지 않은 제품으로 치료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유모 한의사는 “건강 보조식품 광고가 치명적으로 병을 키울수 있는데도 광고는 치료제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실정” 이라면서 “치료 효과를 유일하게 인정받은 시베리아산 차가버섯 정도에 불과하고, 항암효과가 탁월한 카레라이스 주성분인 카큐인 성분마저도 아직까지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실정”이라며 까다로운 효능 승인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한인들을 상대로 한 TV광고, 홈쇼핑, 신문광고 등에서는 오늘도 허위 과대광고가 언론사들의 광고수입을 위해 판을 치고 있다.
<다음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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