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취재> 北자금지원받는 미주종북단체들 드러내놓고 조직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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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석학 노암 촘스키 등 미국의 진보적 인사 57명이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진보당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해 한동안 국내언론에서 떠들석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 중앙정보부와 마찬가지로 국정원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증거를 날조 왜곡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증거를 왜곡해 이번에는 통합진보당을 해체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이석기와 종북 정당을 구하자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 진보적 지식인들의 성명서는 미국내 종북세력들의 작용에 의해서 빚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한국에 간 촘스키 교수는 보수계 인터넷 언론의 인터뷰에서 내용 파악을 잘 모르고 서명했다고 시인했다.
이번 미국내 진보 종북세력들의 ‘이석기 일병 구하기’ 내용의 전모를 추적 취재해 보았다. 
성 진(취재부 기자)



지난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와 RO 조직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난데없는 성명서 하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 진원지는 진보연대와 민주노총이 보도 배포한 성명서였다. 사실은 그들의 것이 아니고 미국의 진보 지식인 57명이 만든 성명서를 소개한 것이다.  성명서의 내용은 ‘이석기를 비롯 내란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의 인사들을 석방하라’라는 것이었고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을 ‘독재정치인’이라고 비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내 언론들은 이를 저마다 경쟁적으로 보도했다. 그 57명 중에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 석학인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의 이름도 있었다.
하지만 ‘일베’의 한 회원이 노암 촘스키 교수에게 서명의 진위를 물었고 이어지는 네티즌들의 검증 과정에서 촘스키 교수는 한국 네티즌들과의 교신에서 “그들(이석기와 RO)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를 확인하지 않은 서명이었다”고 밝혔다.
촘스키 교수는 다시 말해 ‘잘 모르고 한 서명’임을 자인한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작용을 하여 서명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란은 그것으로 종결됐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인터넷 캠페인













지금 미국이나 해외에서 활동하는 종북단체들이 북한과 국내 종북세력과 깊숙이 연계해 여러 공작을 편다는 사실을 미국 동포사회나 국내 동포들은  관계자들 이외는 아는 사람들이 드물다. 이번 촘스키 교수 등이 서명한 사건의 배후에는 뉴욕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노둣돌’이라는 종북단체를 이끄는 사람들과 이 단체와 연계된 단체 사람들의 활동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미주의 종북단체들은 북경에 있는 친북한 성향의 영문 매체인 ‘4media’라는 곳을 통해 통진당과 이석기 사건에 대한 기사를 연일 내보내고는 이들을 구하자는 캠페인을 벌였었다.
원래 지난 9월 18일에 나타난 ‘4media’의 성명에는 미국의 진보 지식인들의 서명이 없었다.
그런데 ‘Global Reserch’라는 제3세계 문제를 연구하는 단체가 이 ‘4Media’의 성명을 다시 확산 시키며 미국 지식인들에게 이석기와 RO 조직 석방을 요구하는 서명동참을 각계에 요청했다.
이메일을 통해 지지 서명을 받는 방식이었다. 이런 활동을 주도한 단체가 바로 ‘노둣돌’이다. ‘노둣돌’은 북한의 노동당 당원인 송두율이 결성한 단체로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 6.15 남북연방제를 주장하는 전형적인 종북단체로 알려져 왔다.
결국 ‘글로벌 리서치’의 이름을 빌려 ‘노둣돌’이 주도한 서명운동은57명의 진보적인 미국 지식인들의 이메일 동참의사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57명 중에 노암 촘스키 교수도 서명을 했다.
그런 성명서가 국내의 종북단체 ‘진보연합’과 이 단체와 함께 활동하는 민주노총의 보도자료가 돼 각 언론사에 배포됐다. 오마이뉴스가 최초로 보도하자 미디어오늘, 민중의소리가 받았고 이를 다시 연합뉴스가 보도하면서 KBS의 뉴스보도로까지 이어졌다. 과거 천안함 루머 사태와 같은 ‘루머 폭탄’(Rumor Bomb)이 제조돼 돌고 돈 것이다.


비밀에 쌓인 종북세력


지금까지 미국의 종북단체들이 어떻게 조직되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그동안 간간히 <선데이저널> 보도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으로 미주 종북세력들의 규모와 인적 사항 그리고 활동 내용이 보도된 바는 거의 없다.
<선데이저널>은 미주내 한인 종북단체들은 ‘노둣돌’을 포함해 약 10여개에 이르며 이들의 타겟 대상이 영어권 한인 2세와 3세 또는 미국 대학내 한인 2세들인 것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이들 단체 가운데 1997년 뉴욕에서 결성된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미국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친북단체로 중앙 차원의 전국조직과 3개의 지역위원회(동부, 서부, 중남부)로 구성돼 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미주동포들의 방북사업과 함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도 하면서 미 정부에 대해서는 대북 경제제재의 해제와 같은 로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재미동포전국 연합회 홈페이지에는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들로 도배되다시피하고 있다.












 ▲ ‘민족통신’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 화면 켑쳐.



미주 한인타운에서 통일과 평화를 주창하면서 친북세력이 가장 많이 침투한 단체는6∙15 선언을 선전하는 단체들, 민족화해를 주장하는 단체들로 알려져 있다. LA평통에도 친북을 표방하는 위원이 있지만 위장으로 침투된 종북세력이 침투되어 있다.
LA평통은 원래 보수친미계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DJ가 정권을 잡은 이후 서서히 ‘통일운동’이나 ‘인권운동’을 내세운 인물들을 평통위원으로 위촉해 친DJ그룹을 형성해 나갔다.  LA평통은 DJ 집권 5년 동안 2차에 걸친 위원 위촉을 통해 보수계 입김을 막고 친북좌파가 영향력을 행사 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LA평통은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또다시 대폭 개편돼 친미보수계를 거의 퇴출시켰다. 이른바 ‘평통 개혁’이다. 개혁이란 이름으로 평통을 주름 잡았던 보수계를 청소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10년 좌파정권’이 지나고 이명박 정부가 등장하면서 소위 ‘평통개혁’은 주춤했다.  만약 좌파정권이 계속됐다면 한인타운에도 일본 조총련과 같은 북한 정권의 지령을 받는 조직이 태어났을지 모를 일이다.
물론 LA한인회나 LA한인 상공회의소를 포함한 동포단체들에도 친북성향과 반미사상을 지닌 일부 사람들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노골적으로 친북 발언을 하거나 반미를 주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친북세력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신들을 ‘친북계’로 자처하지 않는다.


위장된 종북세력


대부분의 친북좌파성향 인사들은  ‘통일운동가’ ‘평화운동가’ ‘민족주의자’란 칭호를 즐긴다. 이들은 평양에서 직접 지령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 친북계 조직으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일본 조총련계 또는 유럽 등지 친북조직과 접촉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단체는 행사 때 마다 “우리는 비정치적인 통일 애국단체”라며 이념면에서 순수 중립적 단체인양 표방해왔으나, 지난 5월부터 조금씩 색깔을 친북성향으로 나타내기 시작했다가 최근에는 아예 본 색갈을 나타내어 친북좌파 운동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이석기 내란음모사태’가 터지자 미주의 애국 보수를 표방하는 한인단체들도 속속 재 결집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다.  LA에서는 자국본이 주동이 되어 친북좌파 단체들이 벌이는 ‘반 박근혜’ 시위에 맞불을 넣기도 했다. 지난 9월 11일에는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의 보수단체들이 애틀랜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미국 내 종북세력의 활동과 세력화 움직임을 차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미 동남부 국가안보단체 협의회’(가칭)를 발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참여자들이 고령자들이고 동원을 위한 기금도 충분치 않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여기에 시대와 사회변화에 따르는 젊은 세대들을 아우르지 못하는 소위 “꼴통보수”들인 일부 기성세대들의 인식도 문제다.
2006년 북한은 남쪽과 해외동포사회를 겨냥해 ‘민족공조를 해치는 어떤 조직이나 인물을 타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를 북한의 정찰총국이 조직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북한 정권이 지원하는 해외 종북단체들과 현지의 보수계가 대항을 하기에는 물리력에서 비교가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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