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밥과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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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어떤 잡곡을 섞어 밥을 지어먹어야 좋을까? 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왜냐하면 백미 즉 ‘흰쌀은 영양소가 부족하다’ ‘흰 쌀밥만 먹으면 우리 몸에 저항력이 떨어져 고혈압, 당뇨, 중풍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 할 수 있다’ ‘흰 쌀밥만으로는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 발육에 좋지 못하다’ 등의 말을 오래 전부터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흰쌀만으로 밥을 지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으니 건강을 위해서는 꼭 잡곡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이 요법이 필요한 환자나 일반사람들까지도 신문 잡지 방송 혹은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건강에 좋다는 잡곡을 이것저것 한 가지씩 늘려 넣다 보면 7-8가지의 잡곡을 넣어 밥을 지어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건강이 좋아지는지도 모르고 먹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오히려 먹기만 불편합니다. 사람들은 ‘변비와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는 현미를 섞어라’ ‘암 예방과 치료에는 율무를 섞어라’ ‘당뇨에는 보리를 섞어야 된다.’‘아니다 콩을 섞어라’ 또는 ‘다섯 가지 이상을 섞은 오곡밥이 건강에 최고다’ 이것 섞어라 저것 섞어라 등 잡곡 예찬론자가 되어 이야기 합니다. 물론 본인들이 먹어보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느꼈기 때문에 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따라 해보면 모두에게 좋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보리를 섞어 먹으니 소화가 잘 안되고 방구만 나온다.’‘현미를 섞어 먹고부터 신물이 올라오고 오히려 소화가 안 되며 속이 쓰리다’‘콩을 섞어 먹으니 가스가 차고 방구가 많이 나오며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찹쌀을 섞어 먹으니 신물이 자꾸 올라오고 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속이 쓰리다.’는 등, 잡곡밥을 먹은 후부터 오히려 불편을 경험했거나 불편을 호소하는 것을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이것은 쌀을 비롯한 모든 곡식도 약성(藥性)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질에 맞지 않는 잡곡을 매일 섞어 먹는 것은 우리가 약을 잘못 복용하는 것과 같아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변비와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현미를 먹는데 현미를 먹고 소화가 잘 안 되고 신물이 올라오며 오히려 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 현미가 몸에 맞지 않는 소양인의 경우입니다. 현미밥을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하면 소음인이 대부분입니다.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요즈음은 콩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콩으로 만든 건강식품들을 시중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콩으로 만든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콩으로 만든 건강식품을 먹고 오히려 속이 거북하며 가스만 차고 소화가 안 되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분 혹은 설사 등 콩 제품의 부작용을 경험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분들은 대부분 소양인이나 태양인들 입니다.
콩 제품을 먹고 건강이 좋아진 사람들은 태음인들 입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두부 다이어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또 한 가지 예로 찹쌀로 만든 찰떡을 먹으면 속이 편하고 좋다고 하시는 분 들이 계시는데 이런 분들은 대부분 소음인들 입니다. 소음인들은 찹쌀 하나로 오래된 위장병을 고치는 경우가 있고 변비에도 좋습니다. 이런 분들은 위장병에 찹쌀이 최고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소양인들이 따라 해 보면 위장이 더 아프고 쓰리며 신물이 올라오고 대변도 잘 나오지 않으며 위장병은 더욱더 악화됩니다. 이런 소양인에게는 보리가 명약 중에 명약입니다.
필자는 소양인 위장병, 변비, 두통, 피부병, 각종 엘러지 등 그리고 심지어는 소양인 고혈압까지 보리 하나로 치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 먹는 잡곡밥도 각자의 체질을 알고 본인의 체질에 맞게 먹어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먹기 싫은 잡곡밥을 건강을 이유로 억지로 먹고 건강이 예전보다 못한 경우는 차라리 흰쌀밥만을 먹는 것 보다 건강에 좋지 못합니다. 많은 곡식 중에서 왜 쌀이 주식이 되었을까요? 추측을 하여보면 사람들의 오랜 경험으로 쌀을 먹고 난 후의 반응이 여러 사람에게 골고루 다른 곡식에 비해 쌀이 가장 부작용(?)이 적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 보면 손님들의 건강을 위하여 잡곡밥을 준비하고 원하는 손님들에게 잡곡밥을 주는 것을 종종 봅니다. 이런 경우 필자는 각자의 체질에 따라 각각 다른 잡곡밥을 준비하였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머지않아 식당에서 메뉴도 체질별로 있고 그리고 밥, 반찬, 후식, 마시는 물까지 체질별로 나누어 질 날이 올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체질혁명이며 체질에 맞춰 잡곡을 섞어 식생활을 하는 것은 체질혁명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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