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대해부2> PAVA 강태흥의 협박-LA총영사관의 곤혹

이 뉴스를 공유하기


















 ▲ LA 총영사관도 강 전회장에게 시달렸다.
PAVA의 분란사태는 LA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과 LA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 그리고 LA한국 교육원(원장 권영민) 등 한국정부 기관 관계자들까지 비상한 관심을 지니고 있다. 이들 관계자들은 강태흥 전 PAVA 회장으로부터 엄청난 시달림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신연성 총영사는 지난 14일 한인 커미셔너 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지난 3년 동안 PAVA 의 강 전 회장 으로부터 시달림을 받았다” 고 토로했다. 신 총영사 이전의 김재수 전 총영사와 전임 최병효 전 총영사들을 포함해 역대 총영사들이나 영사들이 곤욕을 치룬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 일부 영사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PAVA 강 전 회장에게 봉사상이나 표창장 등을 요청하기도 해 말썽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문제가 되면 공관의 이미지가 손상되기 때문에 역대 총영사들은 강 전 회장에게 굽신 거리기 일쑤였다. 이바람에 공관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원, 한국 교육원 등도 강 전 회장으로부터 시달림을 당해야 했다.
<특별취재반>
 
이번 파바 사태로 PAVA Jr 계좌와 관련해 물의를 빚고 있는 김미자 씨는 강 전 회장과 오랜 친분 이지만 수년전 당시  J 모 문화원장과의 ‘섹스 스캔들’로 구설수에 올라 크게 화제가 된 장본인이다. 당시 ‘섹스 스캔들’은 <선데이저널>에서만 기사화 되었다.
한국문화원장이란 자리는 한인 문화계 특히 무용계 등 예술계에서는 무시못할 자리였다. 공연무대에 오르다든가, 전시회를 하기 위해서는 문화원장의 입김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개선됐지만 과거의 문화원장들은 LA지역 한국문화 예술계에서 “총독행세”로 군림했었다.
이러한 문화원장들도 유독 강 전 회장 앞에서는 허리를 굽혀야 했다고 한다. 바로 ‘강태흥의 라디오 펀치!’와 총영사관을 뒷배경으로 하는 강 전 회장이기 때문이었다. 강 전 회장은 자신이 지원하고 있는 김미자 씨를 문화원장에게 소개하고,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LA카운티 뮤지엄 ‘빙 씨어터’ 극장에서 공연하는 국악공연에 출연토록 했다.


성 추행스캔들의 장본인


문제의 ‘섹스 스캔들’은 바로 J모 원장과 김미자씨간에 야기된 스캔들이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바로 강 전 회장이 주선했다. 그러나 강 전 회장은 자리 주선만 해주고 빠지고 술이 거나하게 오른 두 사람은2차로 타운 내 노래방에서 J원장이 스킨십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바닥에 엎어져 입 주변과 얼굴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 했다.  이틑날 김 씨는 강 전 회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고발할 뜻을 비췄다.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LA총영사관은 하얗게 질려버렸다. 만약 이 사실이 사회에 알려지는 날이면 공관의 입장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시 개혁정부인 노무현 참여정부의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기 때문이다.
급하게 된 총영사관 측은 강 전 회장에게 사태수습을 해줄 것을 호소했으며 강 회장이 기다렸다는 듯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결국 치료비를 해결한다는 선에서 이 사건은 마무리가 됐다. 총영사가 강 전 회장에게 빚을 진 셈이 됐다. 사실여부는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당시 소문에 의하면 2만 달러선에서 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의 문화원장은 이 같은 스캔들 추문을 보도한 <선데이저널>을 방문  ‘사실여부를 떠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같은 행동 때문에 강 전 회장이 총영사관을 뒷 배경으로 ‘훈장’도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강 전 회장이 PAVA에서 발급하는 ‘자원봉사증’을 영사관 직원 자녀들을 위해 발급했다는 것도 나돌았다. 총영사관 측이 강 전 회장에게 휘둘린다는 소문은 점점 커져갔다.
이 같은 강 전 회장의 일련의 행동들은 라디오코리아방송의 ‘라디오 펀치!’ 칼럼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시각이다. 강 전 회장은 자신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은근히 ‘라디오 펀치!로 날려 보낼 것’이라고 암시해왔다.
강태흥의 ‘라디오 펀치!’에 대해 오래 전부터 타운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다. 그 동안 강 전 회장의 무차별 언론 폭력에 시달린 사람들이 방송국 측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강태흥 ‘라디오 펀치’ 칼럼에 대해 지적을 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송국측에서는 지금까지 대부분 이를 묵살하거나 오히려 강 전 회장 을 비호했다.
타운에서 나도는 소문 중에는 ‘라디오 펀치!’를 두고 방송국 경영진과 강 전 회장이 서로 편리하게 이용한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하면 방송국 고위층이 ‘라디오 펀치!’를 통해서 압력수단으로 이용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나에게 인사를 하라”


강 전 회장과  LA한국교육원과의 관계는 지난 2004년 PAVA 사무실이 LA한국교육원으로 이주해 오면서부터 야기됐다. 애초 웨스턴과 6가 근처에 있던  PAVA 사무실이 한국교육원으로 이전한 것도 특혜였다. PAVA 사무실이 교육원으로 이전하기 전, 당시 한국에서 새로 부임한 정태헌 한국교육원장은 백기덕 교육재단 이사장과의 교육원 운영권 분쟁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을 때였다.
여기에 총영사관의 부탁을 받은 강 전 회장이 해결사로 나서서 백기덕 이사장팀을 교육원에서 몰아 내는데 선봉장이 된 것이다. 여기에서도 강 회장은 자신의 ‘라디오 펀치!’까지 동원해 백 이사장 팀을 공격 하는데 사용했다. 결국 그 싸움은 백기덕 이사장팀의 퇴진으로 결말이 나면서 강 회장은 한국교육원 측의 “공신”이 됐다. 
이 일이 있고 나서 PAVA는 웨스턴가 사무실을 떠나 한국교육원 빌딩 1층 넓은 방으로 이전했다. 당시 PAVA는 자원봉사단체라는 명분으로 임대료를 타 단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원 건물에 입주했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당시 백기덕 이사장팀을 몰아낸 ‘공로’로 특혜를 받았다는 말이 더 적당하다.



이 후 강 전 회장은 1층 사무실에 앉아 2층에 있는 교육원 관계자들을 자신의 수하처럼 다루기 시작했다. 3층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2층에 있는 원장이나 부원장을 자신의 사무실로 부르기 일쑤였다. PAVA가 주관하는 행사는 ‘교육적 프로그램’이고 ‘뿌리교육의 일환’이라면서 무료로 교육원 장소를 사용하는데 강 전 회장은 ‘파워’를 행사했다. 
또 교육원이 실시하는 뿌리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PAVA 주니어 회원들에게 참여 우선권을 부여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여 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김미자 전 감독도 강 전 회장의 영향력으로 한국교육원이 실시하는 2004년 ‘뿌리교육’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면서 수당도 받은 바 있다.
강 전 회장의 횡포는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무료로 교육원 강당이나 교실 등 시설을 빌렸다. 명분은 PAVA가 하는 프로그람이 교육적 가치가 높기에 후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건 저건 말많더미’ 끝내사단


수년전 강 전 회장은 교육원 측에 대해 PAVA 수익사업을 위해 교육원 건물 1층 로비에 ‘커피 샵’을 하겠다면 장소 제공을 요구했다. 교육원 측은 난감했다. 1층 로비는 행사장으로도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허가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그런데도 강 전 회장은 집요하게 요구했다.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강 전 회장은 공공연히 ‘내가 총영사에게 부탁해 한국교육원 재단 이사로 들어가서 혼 내겠다’고 엄포를 놓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강 전 회장은 지난 8월 신임 한국교육원장이 부임하자 자신에게 인사를 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총영사관에 표출했다. 난감한 총영사관 측은 신임 교육원장에게 ‘알아서 처신해달라’고 했다. 총영사관이 이런 식으로 대처를 했기 때문에 강 전 회장의 오만은 더 커져 갔던 것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