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메디칼 사기 4탄 <한인메디칼 그룹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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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리아타운에 메디칼 처방전 남발사태에 대한 미 당국의 조사방침에 대해 타운 한인 의료계 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삼 한인의료진들이 구성한 메디칼 그룹간에 갈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코리아타운내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서울메디칼그룹(대표 차민영SMG)과 코리안 아메리칸 메디칼그룹(대표 한승수, KAMG) 2개 그룹에 후발 주자인 SCMC 메디칼그룹(대표 데이빗 김)이 있다. 그리고 이들 메디칼 그룹들을 상대하는 HMO(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 건강 보험 회사인  이지초이스(Easy Chice), 블루쉴드(Blue Shield), 불루크로스(Blue Cross), 유나이티드 헬스케어(AARP/United Health Care), 시티즌스 초이스(Citizen Choice), 헬스넷(Health Net), 시그나(CIGNA)  등이 서로 한인메디칼 그룹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서 일부 메디칼그룹들은 특정 보험회사에게 압력을 넣어 자신의 경쟁 상대로 있는 한인 메디칼그룹을 받아 주지 말라고 노골적인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부 메디칼그룹은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리퍼율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이 메디칼그룹 간에 갈등이나 경쟁으로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인 메디칼그룹의 문제점들을 집중 취재해 보았다.
성진(취재부기자) 

최근 KAMG그룹은 후발 경쟁그룹인 SCMC 그룹과 함께 가입되어 있던 이지 초이스 보험회사에 대해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는 바람에, SCMC그룹이 탈퇴를 하는 사태로 이어져 한인의사들간에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KAMG측은 자신들이 ‘양자택일’을 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SCMC측이 보험회사가 바라는 충족도를 이행 시키지 못해 야기된 사태라는 입장이다.
본보는 11일 KAMG 의 입장을 듣기위해 대표 한승수 박사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환자 진료 등 이유로 통화가 되지 않아 차호에 듣기로 하였다.
한편 SMG그룹과 KAMG그룹은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리퍼럴 율’(Referral rate)을 두고 양 측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타운 의료계에서는 SMG의 리퍼럴이 90-95%수준이라 전국적으로  최상위 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KAMG은 SMG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20년전에는 코리아타운에 한인KAMG 메디칼그룹만이 존재했었다. 따라서 KAMG의 독점적인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 그룹인 SMG가 설립됐다. SMG설립 초기에는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보험회사들이 선뜻 가입도 시켜주지 않았다. 생존하기 위해서 SMG는 리퍼럴을 통한 각종 검사는 물론, 주치의 리퍼럴 만으로 즉시 전문의에게 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성장을 촉진 시켜왔다.
일반적으로 메디칼 진료비에 대해 정부는 담당 의사들의 진단에 의거 중병 등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에 환자 치료비를 책정해 보험회사에 지급하게 된다. 이 중에서 보험회사는 약 40% 정도를 메디칼 병원 비용으로 적립하게 된다. 그리고 보험회사가 10%는 자체 회사 관리 비용으로 사용하고 메디칼그룹에게 지급하게 되는데 이중 그룹을 매니지멘트 하는 에이전트에게 약 10% 정도가 지급되고 남는 것이 의사들에게 지급되는 것이다.


메디칼그룹에 대한 불만고조


지난 2005년 당시에 내과 소아과 등 주치의를 맡고 있는 많은 한인 의사들이 가입하고 있던 KAMG의 경우 검사나 리퍼럴, 입원, 수술 등에 대비해 보험사로 부터 미리 받아 적립해놓은 돈을 남겨 전년도 연말 보드 멤버 7명이 각각 5만 달러 이상, 그리고 주치의들은 수천달러씩을 보너스로 가져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들 사이에선 환자 건강에 앞선 의사들의 ‘이익 챙기기’란 비난이 일어났었다. 
당시 HMO 보험 환자는  주치의의 리퍼가 없으면 위내시경 초음파 X레이 등 각종 검사를 할 수 없었고 전문의를 찾아갈 수도 없었다. 산부인과의 경우 산과 초음파는 90% 이상 리퍼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 피부과나 정형외과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한인타운내 한 정형외과 의사는 한 언론에 “정형외과는 뼈가 뿌러져 응급실로 실려가는 경우에나 HMO 보험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디스크는 오래 치료해야 하고 메디칼 그룹의 손실이 많기 때문에 리퍼를 거의 해주지 않고 약만 주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전했었다.



속이 쓰려 위내시경을 요청해도 위장약을 주면서 리퍼를 계속 미루거나 유방암 검진을 위해 매모 그램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요청하면 3개월 후에야 예약을 잡아주겠다고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한승수 KAMG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연말 보너스 건에 대해 “HMO 보험은 의사들이 적은 돈을 받고 고생하기 때문에 보드 멤버는 물론 모든 주치의들이 연말에 위로 차원에서 환자수 에 따라 남은 돈을 나눠 가졌다”면서 “그 돈도 리퍼를 안해줘서가 아니라 수술 환자가 적어 남은 돈”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는 이어 “메디칼 그룹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회사이기 때문에 적자가 생기지 않도록 운영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주치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당연히 리퍼럴을 해주며 KAMG의 리퍼럴 승인율 은 99%나 된다”고 주장했었다.
이후로 KAMG은 환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제도적으로 불만신고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발표됐으나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디칼그룹 선정의혹


일반적으로 HMO 플랜에 가입하려면 선택해야 하는 것이 2가지가 있다고 한다. PCP라고 말하는 주치의와 그 주치의가 속한  IPA이다.  IPA 란 ‘Independent Practice Association’ 이란 뜻이며 이것이 보통 알려진 SMG,  KAMG,  SCMC등과 같은 메디칼 그룹을 뜻한다.
메디칼그룹은 전문의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리퍼럴 권한을 100%를 지니고 있는 반면에 HMO  보험회사는 입원환자에 대한 비용지불 책임이 있다. 따라서 주치의들은 어는 메디칼그룹(IPA)이 좋은지를 선택하여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한 주치의가 여러 IPA(메디칼그룹)에 속해 있으므로, 그 그룹 중에서 본인과 가장 맞는 IPA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의 주치의 A는 서울 메디컬그룹, 헬스케어 파트너, 리걸 메디컬그룹 등에 계약 되어 있다. 나의 거주지역이 다이아몬드 바 지역이고 LA코리아타운에 있는 한인 운영의 메디칼그룹 보다는 동네에서 가까운 전문의를 만나고 싶다면 헬스케어 파트너를 고르면 된다. 하지만 그 지역에 한인 전문의가 없어 언어소통이 불편하다면 거리감은 좀 있어도 LA코리아 타운에 있는 한인계 메디칼그룹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듯 IPA(메디칼그룹) 선택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은 거주지역과의 거리, 전문의들의 구성 멤버, 병원 입원수술 시 IPA가 이용하는 병원 등이다. 현재 남가주에는 여러 한인들이 운영하는 IPA즉 메디칼그룹이  여러 곳있다. LA코리아타운에 SMG, KAMG, SCMC , 그리고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세종 메디칼그룹, 대한 프로스팩트 메디칼그룹, AP IPA, 등과 최근에 결성된 한국 메디칼그룹 등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메디칼그룹들 중에는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많은 곳도 있고 적은 곳도 있다. 또한  20년 이상 오래된 것도 있고 불과 몇 개월 전에 만들어진 것도 있다. 또한 재정적 지원이 튼튼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HMO 플랜 선택시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전문의의 진료가 리퍼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같은 보험회사내에서 주치의와 메디칼그룹은  한 달에 한 번씩 변경이 가능하다. 매달 15일 전 보험회사에 통보를 하면 다음달 부터 시행된다.


허술한 병원시스템에 환자방치


코리아타운에 현재 3개로 나눠진 한인 메디칼 그룹이 서로 견제와 경쟁을 하면서 애꿎은 환자들만 제대로된 의료정보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많아지게 됐다. 마치 환자들을 하나의 상품으로  계산하려는 그룹들간의 경쟁이 환자들의 치료보다는 자신들 그룹의 이익을 위해 의료보험 회사들과 묵시적 거래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타운에서 메디칼보험을 안내하는 한 관계자는 “의사들이 돈을 욕심내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더 좋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이 3대 한인 메디칼그룹이 경쟁하는 사이에 중국계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EHS 메디칼 그룹에도 한인 의사들이 가입해, 일부 환자들을 코리아타운 내 병원이 아닌 외곽지대 병원으로 보내는 바람에  한인 환자들이 불편을 감수하는 경우가 발생해 역시 문제가 되었다.
왜 이같은 현상들이 벌어지는 것일가. 여기에는 돈문제가 걸려 있다. 한인의사들은 자신에게 배당금을 많이 주는 메디칼그룹에게 환자를 가입시키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예를 들면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한인 환자를 한인주치의가 다운타운의 P 모 병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세인트 빈센트 병원과 P 병원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주치의를 잘못 만난 한인환자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소위 “인두세”(Capitation)로 불리는 비용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한인 메디칼그룹들에서 주는 메디칼 환자  1인당 ‘인두세’가 75-85 달러 인 반면 EHS 그룹에서 지급하는 ‘인두세’는 115-175 달러로 거의 갑절의 돈 차이가 나기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한인의사들이 자신의 환자를 EHS 그룹으로 가입을 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EHS에 가입한 한인 의사들은 L 모, C모, K모, B모로 알려졌는데, 이들이 담당한 한인 환자들 수만도 각각 평균 200명을 넘었다.  최근 이들 L 모, C모, K모, B모 한인의사들은  SCMC 그룹과도  모종의 딜을 하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기 때문에 다른 한인 의사들이 이의 가입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L 모, C모, K모, B모 의사들 중에는 한인단체장을 하는 사람도 있고, 성직자도 있으며, 그리고 의료사고를 낸 주인공도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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