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LA시정부, 윌셔-버몬트 동북코너 ‘하기환 박사 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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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코리아타운 중심가에 한인의 이름이 새겨진 광장이 생겨난다. LA시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윌셔가와 버몬트가 동북코너 광장을 LA한인회장을 역임한 하기환 회장의 이름을 딴 ‘하기환 박사 광장’(Dr. Kee Whan Ha Square)의 명명식을 개최한다.  명명 결의안은 지난 10월 2일 LA 시의회 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 결의안 제안은 코리아타운 10 지구를 관장하는 허브 웨슨 시의원 이 지난 9월 23일 제안했다.
명예로운 예우를 받게 된 하 회장은 지난  우리 한인사회가 이 타운을 개척하고 번영시킨 것에 대해 LA시가 보답한 것이라며 모든 공적을  LA한인사회에 돌렸다. 하 회장은 LA한인사회에서 미주류 정치인들이나 경제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와 함께 탄탄한 인맥을 지니고 있다. 그가 이처럼 미주류사회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1992년 4.29폭동에서 체험한 경험 때문이다. 전 LA 한인회장겸  코리아타운 주민회의 의장인 하기환 회장이 지난 LA지역사회에 헌신적인 노력을 치하하는 이번 하기환 박사 광장 명명은 LA한인사회에 또 다른 이정표이자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다.    (편집자주)

1992년 4월 4.29 폭동 당시  LA한인사회는 ‘힘이 없어 당하는 것’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 교훈이었다.
‘사-이-구’폭동 3일동안 무정부 상태에서 폭동의 무리들이 코리아타운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불지르고 약탈을 감행했다.  당시 하 회장은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흑인 난동자 들이 코리아타운 중심가를 마구 유린할 때 마침 폭동 생방송을 하던 라디오코리아를 찾아가  방송을 통해 “우리 타운을 우리가 지키자”고 호소했다. 그 자신도 총기를 들고 한남체인 마켓을 지켰다.
4.29폭동에서 최대 피해자인 LA한인사회를 위로하기 위해 당시 부시 대통령이 코리아타운을 방문해 한인단체 대표자들과 만날때 그 자리에 하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당시 LA한인회가 제구실을 하지 못해 LA한인상공회회의소를 이끌던 하 회장이 한인 커뮤니티 대표로 나서 폭동 성금관리 등 대책을 맡았다.


이민100년 역사에 자랑스러운 유산


지금도 하 회장은 “당시 1000만 달러의 이르는 성금을 장기적 대책기금으로 활용했더라면 타운 경제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4.29폭동을 통해 하 회장은 한인들도 다민족사회에서 주위 인종들과 연대를 해야 한다는 것과, 한인사회를 지켜 주고 대변할 주류사회의 후원자들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래서 그는 주류사회 정치인들에 대해 정치헌금을 통해 한인사회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협력을 구했다.
LA시정에 정책반영을 위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를 결성해 타운 상가 활성화와 경찰과의 유대관계로 타운 방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하 회장이 LA한인회장(2000-2004) 시절에 타운 중심지에 LA시정부의 지원으로  처음으로 노인 복지회관을 건립을 승인받은 것도 모두  지난동안 주류사회와의 연결로 얻은 성과이다. 그는 한인 사회를 위한 우리 동포들의 기부정신이 많기를 바라고 있다. 때가 되면 그는 자신의 재산을 한인사회를 위해 재단을 설립하는 것도 오랜 소망 중의 하나이다.
하 회장은 코리아타운에서 학력으로나, 경력으로나 그리고 재력으로도 남다르다. KS마크인 경기고 졸업 후 서울공대 전기공학과 졸업 후 미국에 유학, 위스콘신대 전기공학 석사를 마쳤다. 그 후 1973년 UCLA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공대 교수직을 임명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미국에 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1억달러 재력가로 알려진 하회장은 특별한  LA 사랑과 행적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지만 남다른 특이한 행동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개의치 않고 줄기차게 한길을 달려온 이력의 소유자다.


한인사회에서 기부문화가 필요


그는 미국 굴지의 방위산업체의 하나인 휴즈 에어크래프트라는 항공기기 회사에 취직해EDD Division 수석연구원으로도 활약했었다. 하지만 연구보다 비즈니스 개발 사업에 관심을 두어  부동산 컨설팅과 개발 사업에 투신했다. 그 결과 현재 한인 커뮤니티의 대형 마켓인 한남체인과 한국자산관리회사를 운영해 사업적으로 성공했다.
오늘날 윌셔가는 한인 은행 등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로 코리아타운 상가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는데, 일찍부터 하 회장은 윌셔가를 내다보고 이곳에서 부동산 컨설팅을 키웠다. 현재 한남체인과 한국부동산 관리회사 대표를 맡고 있으며, LA중앙은행 이사와 새한은행 이사장을 지냈다.
한인 커뮤니티 단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올림픽라이온스클럽 이사, LA한인회장, LA한인상의회장,  남가주한인경제단체장협의회장, 한인 경찰후원회이사장,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 이사장,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총회장, 민족화해협력 LA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LA시의회는  금번 ‘하기환박사 광장’ 명명의 결의문에서 하기환 회장이 이민생활에서 한국인의 끈질긴 도전 정신으로 이민자들의 표상이 되었으며, LA시 발전에도 크게 공헌한 인물이라고 크게 평가했다. 이같은 ‘하기환 박사 광장’의 탄생은 코리아타운 100년 역사에 자랑스러운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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