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시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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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에도 글렌데일시에 건립된 ‘위안부 소녀상’이 한일 커뮤니티 간에 갈등으로 또다시 이슈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중의원 3명이 글렌데일 시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는데, 이들 의원들은 본국 의회에서 이 문제를 당론으로 제기하겠다고 지난달 18일자 글렌데일 뉴스-프레스가 톱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유신회 소속  스기타 미오, 니시다 유즈로, 나카야마 히로무 등 일본 중의원 의원 3명이 지난달17일 글렌데일 시정부를 방문해 소녀상 철거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유신회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겸 공동대표가 위안부를 부정하는 망언을 일삼아 국제적으로 악명 높은 극우 정당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일본의 사쿠라 TV가, 9월에는 산케이 신문 등이 취재를 하면서 ‘소녀상’ 반대 무드를 조성했는데, 이번에는 의원들 자신들이 미국에 와서 반대운동을 노골적으로 벌였다는 점에서 사건의 심각성을 부추기고 있는 형편이다.
성 진 <취재부 기자>

글레데일 뉴스 프레스지는 지난달 18일자에 ‘소녀상’ 사진과 함께 “정치인들 소년상 반대를 표명하다”라는 제목의 톱기사에서 글렌데일시를 방문한 일본 중의원 3명은 1,100 파운드의 글렌데일 소녀상을 둘러본 뒤 시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한국과 중국 그리고 외국인 약 8만명에서 20만명 정도의 여성들이 일본군의 성노예로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일본 중의원 3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는 모두 자발적으로 나선 매춘 여성이며 숫자도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일본 유신회 소속 중의원 스기타 미오, 니시다 유즈로, 나카마루 히로무  의원 3명은 2일간의 일정으로  LA를 방문 중 지난달 17일 글렌데일시를 방문하고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으나 글렌데일시 당국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특히 니시다 의원은 “이곳에 위안부 소녀상이 들어섰다는 소식이 일본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일본의원들이 글렌데일을 방문했을 때 ‘일본의 재탄생을 위한 공부 모임’ 로스앤젤레스의 일본계 극우 단체 회원들이 동행했다. 그들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 움직임에 반대하는 일본계 미국인들을 만나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언동에 대해 일본계 미국인 시민단체’NCRR’(Nikkei for Civil Rights & Redress)대표인 케이시 마사오카는 “일본 정치인들은 위안부 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라는 사실을 감추려고 한다” 면서 “일본 정치인들이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반대한다고 해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일본의원들은 지난 4월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봄 제사)에 참배했으며 스기타 의원과 니시다 의원은 지난 8월 종전기념일(광복절)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을 합사한 신사다.
일본유신회의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은 앞서 “전쟁 중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를 합리화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내 일본인 시민단체 ‘NCRR’
(Nikkei for Civil Rights & Redress) 대표인 캐시 마카오카는 “이들은 위안부 문제가 국제적 문제가 아닌 일본 내부의 문제인 것처럼 포장하지만 이는 전 세계의 관점과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글렌데일시는 지난 7월 시립공원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운 이래 일본인과 일본계 미국인 등으로부터 수천통에 달하는 항의 편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데이브 위버 글렌데일 시장은 지난 10월 일본 사쿠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을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해 빈축을 산 바 있다.
글렌데일 시의회는 소녀상 철거 요구에 대해 전혀 응대할 가치가 없으며 앞으로 변함없이 소녀상을 지켜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글렌데일 뉴스프레스는 “글렌데일 시의원 4명이 전부 위안부 소녀상 건립 의의를 여전히 지지 하고 있으며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렌데일 시정부는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한인 시민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립도서관 앞 시립공원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유신회는 2012년 12월 16일의 제46회 일본 중의원 총선거 결과, 53석을  확보하여  자민당과 민주당의 뒤를 잇는 제3당이 되었다.
일본의 극우성향의 정치 정당으로 “최악의 극우꼴통 정당”으로 불리는데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9월 12일에 창당을 선언했다. 오사카 유신회가 전신이다. 일본판 ‘국민전선’으로 불린다. 현재 의석수는 참의원9 명(전체 242명), 중의원53명(전체 480명)으로 제3당이다.
일본의 정당법은 5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모여야 정당을 설립할 수 있는데 유신회는 민주당의 마츠노 요리히사 전 관방부장관을 비롯한 의원 3명과 자민당, 민나노당을 탈당한 의원 총 7명이 합류해서 만들어졌다. 이 중 민나노당은 처음엔 합당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유신회가 갑질 개별 탈당을 거쳐 입당을 종용하면서 진짜로 그렇게 되었고, 결국 당 자체가 존폐위기에 놓였다가 2012년 제46회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18석을 획득하면서 간신히 살아났다.
유신회의 정책은 당연히 극우보수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소위 유신 8책이라고 한다.
1.영토수호를 위한 군사력 강화, 2.평화헌법 폐기, 개헌 요건 완화: 현행 일본 헌법에는 개헌 발의 요건을 전 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하시모토와 일본유신회는 이를 2분의 1로 축소 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 즉 전체 의원의 절반만 참여해도 개헌발의가 가능해진 다는 것. 3.참의원 폐지, 중의원 의석수 삭감: 현재 일본 중의원의 총 의석수는 480석이다. 이것을 240석으로 줄이겠다는 것.


“2045년까지 주일미군 철수” 주장


4. 총통총리 직선제 5.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참여, 6.교육위원회 폐지: 일본의 교육체제는 지역사회가 중심이 된 교육위원회가 주관한다. 즉, 각 지역의 학교에서 교과서를 채택하거나 하는 등의 일은 모두 이 교육위원회가 결정한다는 이야기. 그런데 하시모토는 이런 교육위원회를 없애고 교육정책 결정권을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일본의 극우보수 교육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꼼수다. 7.탈원전 체제 구축  8.공무원 신분보장제 철폐: 사실상 일본을 말아먹은 체제로 비난받는 관료제를 갈아엎겠다는 소리다.
유신회는 2045년까지 외국 군대의 국내 주둔을 전면 금지해 주일미군을 전부 철수, 일본의 주도 하에 아시아 단일 통화를 탄생시키겠다는 등 공약을 내걸고 있다.
2012년 11월 16일 중의원 해산에 따라 12월 16일 행해진 중의원 선거에서 일본유신회는 지역구 14석, 비례대표 40석을 얻어 제 3당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례대표 획득의석인 40석은 일본 민주당의 30석을 뛰어넘는 수치다.(자민당도 비례는 고작 57석이다. 공명당을 더하면 79석이다.) 이에 따라 일본 민주당은 일본미래당, 사민당을 더해도 비례가 38석으로, 일본유신회의 비례획득 의석에 미치지 못하게 되었다.
지역구 중 12석은 오사카에서 확보했다(오사카 총 19석 중 12석. 기타 자민 3석, 공명 4석.). 오사카, 교토 등이 있는 킨키 광역 비례구에서 비례 10석을 확보하여, 30.8%의 제1당이 되었다.
2013년 7월 21일 이뤄진 제23회 일본 참의원 통상선거에서 비례 대표와 지역구 44명의 후보를 출마시켰지만, 8석 획득에 그쳤다. 예상 의외로 오사카와 효고에서 의석을 확보하고 비례대표에서 예상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선전했다.
유신회는 당의 로고에 일본 열도를 그려 넣었는데 쿠릴 열도나 센카쿠 열도는 물론 독도도 그려 넣어서 한국의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고 있다. 현재 2012년 12월21일경 오사카에서 당선된 일본유신회 소속 의원의 선거운동원들이 선거법을 위반하고 다량의 현금을 시민들에게 돈을 뿌린 게 들통 나서 선거운동원들이 속속 체포당하고 해당 의원들이 당에서 제명당하고 있다.
헌데 이 와중에도 당선된 의원들은 제명하지 않고, 낙선한 선거법위반 의원만을 제명하는 등의 이중적인 태도로 사방에서 까이고 있다. 거기에 선거법위반 의원 중에 한명이 하시모토의 애인으로 의심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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