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글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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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은 그 민족, 그 나라의 정신이고 생명력이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은 세계적으로 그 과학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글자이다. 2014년 설 연휴가 끝난 지난 5일 LA한국 문화원(원장 김영산)의‘아리홀’을 가득 메운 한, 미 인사들은 우리글, ‘한글춤’이라는 이색적인 공연에 아낌없는 찬사와 감동을 나타냈다. 이날 우리춤 보존회(회장 이병임)와 문화원이 주최한 밀물현대무용단 (단장 이숙재)의 한글춤 공연은 인간의 몸짓으로 이룬 한글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찼다. 한인들은 우리의 한글이 육체의 언어로 소통하는 모습에 새삼 탄복했고, 외국인들은 과학적인 한글을 춤이라는 예술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이날 공연의 주제는 천, 지, 인으로 그려본 한글춤 이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한글이 하늘로부터 시작해 땅을 거쳐 인간에 이르는 것을 바탕으로 창제되었다는 점을 표현했다. 여기에 하늘은 태고로부터 우리들 마음에 함께 하는 것이고, 하늘은 여성적이며 태양의 중심임을 의미하며 이 태양을 중심으로 대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4차원의 세계를 표현했다.
그리고 한글의 탄생은 출산의 고통과 같은데, 하늘의 정기와 땅의 형체가 합쳐져 사람으로 태어나는 흥미진진한 내용과 함께 뜻 깊은 내용이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해와 달 그리고 음양오행 철학을 바탕으로 한글창제의 원리를 동화적 상상력과 신체의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이날 영상에서도 주목할 점은 ‘한글’이라는 소재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기술과 만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날의 공연은 무대의 흐름에 발맞추며 관객과 소통하고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한글춤’ 공연을 주최한 이병임 우리춤 보존회 회장은 “이번의 작품이 한글을 지사의 어느 언어보다도 인본주의적이고 감성위주이며 또한 감각주의적인 언어로 표현했다”면서 “한글과 함께 한글춤을 진화해 갈 앞으로의 행로가 크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 속에 한국무용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발전시키는데 선두적 역할을 해 온 ‘밀물현대무용단’은 ‘한글춤’을 개발해 한글을 21세기 한국 대표 문화브랜드로 키워 2010년 세종문화상을 수상한 이숙재 단장이 1984년에 창단한 무용단체이며 한국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 많은 공연을 열어오며 한국현대무용의 홍보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한글의 특징 가운데에서도 자연에 순응하는 진정한 자유인으로서의 ‘자연주의 한글’, 인정이 많은 인간 중심의 ‘인본주의 한글’, 감성 위주의 ‘감각주의 한글’을 의미 있고, 다양하게 전달하자는 것이 밀물현대무용단의 취지다.
한글춤을 창안한 이숙재(생체대•생활무용) 교수는 “오직 한글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사명감으로 명품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한글춤을 역사적 산물로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을  영상에 담은  GlynTV의 정진철 대표는 “한글을 통한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이미 명성을 떨치고 있다”며 “이같은 ‘한글춤’도 해외에서 새롭게 인정받는 예술작품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날 관람한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의 김원길 이사는 “한글을 춤으로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우리의 한글의 역동적인 모습을 새삼 한글의 우수성에 감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행사에 대해  LA시 당국을 대신한 하기환 전 주민의회의장과 가주조세형평국의 미셀 박 스틸 부위원장이 각각 감사장을 증정했다.
한편 공연일인 2월 5일 오후 5시30분에는 ‘한글아 놀자’라는 제목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글춤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글교육서비스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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