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가화제> 김한길-안철수 극비談判, 최명길은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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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정원 댓글사건 국정조사 보고서 채택이 여당에 의해 무산되자, 서울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나 홀로’ 장외투쟁에 들어갔다. 천막농성 계획 발표문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눈길을 끌었다.
“…집사람한테 허락받는 절차가 남았지만,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그 날까지, 김한길이 광장에 노숙하면서 천막을 지키겠습니다….”
 약속대로 그는 ‘집사람’의 ‘허락’이 떨어진 후 농성을 시작했다. 제1야당 대표의 장외투쟁이 의원총회나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 대신 대표 부인의 ‘허락’으로 이뤄 진 묘한 모양새가 됐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은 지난 주 색다른 단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톱 탤런트 출신인 김 대표의 ‘아름다운 아내’ 최명길이 보낸 문자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함께 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저는 믿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더 힘들겠지요? 응원 많이 해 주세요….”
 제1야당 대표 부인의 이 같은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내조 정치’는 정당사에 일찍이 없던 일이다. 야당 대표가 장외투쟁 같은 고도의 정치행위를 부인의 ‘허락’을 받고 결정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처음이다.


김한길의 大運은 최명길 사주 덕?


지난 95년 10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김한길 최명길 커플이 결혼했을 때, 사람들은 ‘최명길이 아깝다’고 했다. 그녀가 만인의 사랑을 받는 당대 최고의 톱 스타였던데 반해, 김한길은 방송위원회 일을 보며 대중소설과 유행가 가사를 쓰며 살던 ‘글쟁이’ 이혼남이었다.
김한길은 결혼 이듬해인 96년 DJ에 픽업돼 새정치국민회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리고 98년 DJ 정부가 출범하면서 승승장구해 99년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2000년엔 문화부장관이 됐다.
‘글재주’ 하나 뿐 정치적 능력이나 커리어가 검증되지 않은 그를 어떻게 DJ가 국회의원을 시키고, 청와대 수석에 앉히고. 장관자리까지 주며 중용했는지, 내막은 알 길이 없다. 그의 출세가 재혼 후 부터 시작됐다고 해서, 아내 최명길의 사주 덕이라는 얘기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김한길 부부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커플이 감내해야 하는 이른바 유명세도 톡톡히 치렀다. 최명길이 매일 얻어맞고 산다는 가정폭력설이 결혼 직후부터 나돌기 시작한 것이다. 여성잡지 등에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공개되고, 동료나 후배 탤런트들이 TV에 나와 아무리 부인을 해도, 김한길 가정폭력설은 좀체로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한길은 한국의 대표지성인 이어령 교수의 맏딸 이민아와 결혼해 80년대 초에서 중반까지 샌프랜시스코에서 살았다. 주유소와 햄버거 숍 등에서 힘든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민아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한인 검사가 됐고, 김한길은 샌프랜시스코 중앙일보의 지사장이 됐다. 미국생활 5년여 만에 내 집을 마련하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의 꿈에 부풀 무렵, 이들은 새 집에 이사한지 한 달 만에 돌연 이혼을 했다.
이혼사유로 당시 교포사회에 나 돈 소문이 바로 가정폭력이었다. 아마도 이때 나온 김한길의 ‘손찌검설’이 한국에까지 전해져, 재혼 처인 최명길이 “매일 얻어맞고 산다더라”라는 풍문으로 이어진 것 같다. 
이혼 후 김한길과 이민아의 삶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김한길이 최명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출세가도를 질주하고 있을 때 이민아는 첫 아들의 죽음, 둘째아들의 자폐증, 자신의 암 발병, 각막 박리로 인한 실명 등 인간이 이승에서 만날 수 있는 천고만난(千苦萬難)을 다 겪고, 2012년 3월 세상을 떠났다. 그의 생애 마지막 직함은 검사도 변호사도 아닌 목사였다.
91년 김한길은 <여자의 남자>라는 소설을 발표했다. 대통령의 외동딸과 평범한 남자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의 제목처럼 그 역시 ‘여자의 남자로’, 범상치 않은 두 트랙의 삶을 살았다. 이민아의 남자와 최명길의 남자, 한 여자와는 불행을, 다른 여자와는 행복을 나눴다. 
 











 
김한길-안철수 내통, 최명길은 알았을까


김한길 대표의 민주당은 거의 난파 상태였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3분의 1 수준이고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에도 뒤졌다. 김한길 대표의 리더십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지방선거가 코앞인데 김 대표를 몰아내고 친노인 문재인을 새 대표로 세우자는 따위의 거친 주장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당 원로인 박지원이 “예수나 부처를 모셔 와도 해결책이 없다”라고 개탄할 정도였다. 부처나 예수도 안 될 ‘당 살리기’에 대표 부인 최명길이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의 ‘최명길 마케팅’은 일정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김 대표 혼자 참석하는 행사보다 최명길이 함께하는 행사가 인원동원도 훨씬 많고 분위기도 좋다.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중장년층 이상을 끌어 모으는데 특히 최명길 카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 지방 당 행사 때는 “사모님(최명길)을 꼭 모시고 와 달라”는 주문이 들어오고, 행사현장에서는 대표보다는 사모님의 손을 잡아보겠다는 사람이 더 많아, 김 대표가 머쓱해 지는 경우도 많았다.
3월 2일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의원과 제3신당 창당에 전격 합의했다. 당을 해산하고 새로운 당을 합당형식으로 만드는 일을, 김 대표는 당내의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혼자 밀어부쳤다. 만만찮은 후폭풍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아내 최명길이 지난 주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의미심장했다. “…아마도 앞으로는 더 힘들겠지요? 응원 많이 해 주세요….”
이 글로 미루어, TV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명성황후 역을 열연한 최명길은 ‘아마도’ 남편과 안철수의 은밀한 내통(?)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리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철수 김한길 두 당사자 외에 유일하게, 김 대표의 처이자 ‘내조 정치’의 당사자인 최명길만큼은 합당발표 전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리라는 추론이다.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에는 <최명길-김한길 부부가 다녀간 집>이라는 팻말이 붙은 라면집이 있다고 한다. ‘김한길-최명길’이 아니라 ‘최명길-김한길’이다. 여기서도 김한길은 자신의 소설 제목처럼 ‘여자의 남자’로 살아 있다. 한참 전의 일이라 지금도 그 라면집이 ‘최명길 김한길’ 마케팅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임춘훈>


 







탤런트이자 배우인 최명길의 명연기는 가히 독보적이다. 여기에 야당인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의 부인 타이틀까지 검어진 최씨의 위세는 한국 연예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명배우에 유명 정치인의 아내(두 번째 부인)인 최씨를 두고 요즘 연예계는 물론 압구정도 미용업계에서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나돈다.
한마디로 ‘싸가지가 없다’는 말들이다. 유명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명배우로써 최우선적으로 지녀야 하는 덕목은 둘째치고서라도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불거져 나오고 있다.
방송계에서는 그녀의 차갑고 도도한 표정과 행동에 누구 한사람 제동을 거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잘못하다가는 어떤 벼락이 떨어질지 모르는 위세(?)에 주눅이 든 것이다.
그런 최씨가 최근 속칭 압구정동 구찌 골목의 한 단골 미용실의 나이어린 직원들로부터 제대로 한방 먹었다는 후문이다.
최씨가 단골로 다니는 K미용실은 연예인들이 단골로 찾는 유명 미용실로 철저한 예약제로 사전에 예약이 없으면 손님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주전 최씨는 오후에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 ‘누구야! 나 최명길인데 20분 후에 갈 테니 준비하라’고 아랫사람 대하듯 퉁명스럽게 말하자 화가 난 여직원이 능청스럽게 ‘최명길이 누군데요?’라고 반문했다.
화간 난 최씨는 ‘나 최명길이라니까?, 나 몰라’라고 소리치며 ‘20분 후에 도착한다’라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
30분 뒤 밍크코트를 걸치고 화려하게 나타난 최씨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아까 전화 받은 아가씨가 누구냐?’며 위세를 떨어댔다는 것이다.
물론 미용실에서 적당히 마무리해서 분을 풀리게 했지만 그런 최씨를 둘러싸고 압구정동에서는 ‘벌써부터 영부인 행세를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안철수와 합당발표에서 눈물이 글썽거려 화제가 된 김한길 대표의 연기력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명연기자의 남편인 유명정치인의 명연기도 당연히 화제다.
그래서 연예가에서는 김한길 대표를 두고 ‘조켔다’는 별명을, 부인 최씨를 두고 ‘영부인’이라 칭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알기나 할런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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