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투성이 ‘한미동포재단’ 공금 사용 내막 추적(2)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사진은 관련기사와 무관합니다.
한미동포재단의 난맥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인사회에서 LA한인회와 더불어 가장 부실과 비리가 많고 줄소송에 추태가 끊이지 않았었다. 그것도 10여년이 넘도록 출연배우만 바꿔 똑같은 상황의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이사들의 문제를 살펴보면, 일단 입성만 하면 영구집권 체재이다. 떠날 줄을 모른 채 의자를 차지하고 완장을 찬 채 잿밥에만 급급하고 있다. 구악으로 지목되어 온 힘을 다해 이사장을 퇴진시키면 차기 이사장 또한 ‘그 밥에 그 나물’로 역시 비리의 온상이 되어 퇴진당해야 했다. 자신들끼리만 나눠먹기 위해 정관에 버젓이 24명 이사를 선임하도록 돼있지만 줄이고 줄여 지금은 9명 체재로 운영되고 있다. 그것도 3명 운영이사란 묘수를 도입해 나머지 6명은 1년에 두 번 나와서 거수기 노릇만 하고 가도록 만들었다. 누구도 재정 상태나 운영을 알수 없게 만들었다.
장 건 (취재부기자)

지난 13일 재정보고 또한 최악의 장면이었다. 배무한 감사는 바빠서 감사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했다는 무성의를 드러냈고 사무국에서 발표한 재정보고는 지난 1년간의 부패와 난맥상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당초 배 감사는 한인회장으로 당연직 이사를 맡아야 했으나 본인이 강력히 감사를 원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예고된 정기이사회에 바쁘다는 이유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직무유기로 지적된바 있다.
재단 사무국에서 밝힌 한미동포재단의 2013년 재정 결산 자료에 의하면, 한미동포재단은 지난해 건물 임대수익 17만4,816달러, 외벽광고 수입 12만6,600달러, 안테나 설치 수입 5만9,694달러, 이사회비 7,400달러, 주차장 수입 7,387달러 등으로 총수입 38만1,913달러를 올렸고 총지출은 34만7,557달러라고 밝혔다.


8만 달러 소송비용 지출 수사요청


재정 지출의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한 법정 소송비용은 이민휘 이사 선임이 정관에 어긋났다며 전 김광태 총무이사가 8명의 이사들을 상대로 이민휘 이사 선임 무효와 자격심사 요청건으로 개인 대 개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에서 김씨는 개인간 소송임을 전제로 공익재단의 공금을 소송비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동포재단에서는 아무런 의결도 없이 5만여 달러를 소송비용으로 데이비드 김 변호사에게 지불했다. 이어 지난 달 5천 달러를 지급했으며 이외에도 추가로 2만 달러를 청구한 상태이다. 결국 이사들 개인 소송비용에 재단공금 8만여 달러가 불법 지출된 셈이다.
관련 변호사에 따르면, 이는 NON PROFIT ORGANIZATION 비영리재단의 세금포탈에 해당하며 특히 재단의 공금횡령은 중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씨 또한 이러한 부당 지출에 대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곧 재단 공금 불법지출에 대한 논란은 IRS(세무당국) 와 사법당국 수사로 가려지게 되었다.
또한, 몇몇 이사들과 야합해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들도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은 파벌로 작당해 이사장과 이사들을 끌어 모은 뒤 갖은 이권과 금전을 수년 동안 챙겨온 것이 짜 맞춘 재정보고에도 여실히 드러나 있다. 이들은 새 이사장 체재가 출발하면 가장 먼전 척결해야 할 과제로 그동안 이사들에게 조차 보고조차 안한 채 막대한 금전 지출을 해왔다


뒤에서 조종하고 금전 챙기는 구악들


주요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변호사 소송자문 4만9,663달러, 수도·전기료 4만5,566달러, 경비용역 4만2,656달러, 한인단체 지원비 3만5,150달러, 직원 연봉 2만6,900달러, 세금 2만5,950달러, 건물유지 및 관리 2만119달러, 특별행사비 1만9,320달러, 광고비 1만8,018달러 등 순이었다.
이중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광고비로 LA 지역 25개 언론사 가운데 유독 한 월간지에 절반에 가까운 돈이 지불돼 야합과 결탁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단체 관계자는 “이는 한인사회나 단체에 그간 고질적인 병폐를 드러낸 것으로 야합이나 협박으로 편취를 당해온 것이다”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공개적으로 척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발행한 적도 없는 간행물 비용 4500달러와 하지도 않은 독도행사 비용 2만여 달러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더욱 문제로 대두된 내용은 그동안 이사들에게 재정보고도 제대로 한 적이 없었고, 스크린 화면으로 잠깐 보여준 정도였다는 것. 이에 한 인사는 “유인물조차 받지 못했고 자세한 설명조차 없었다”며 “그동안 행적들은 이사장 측과 운영이사들이 제멋대로 공금을 유용하고 착복한 증거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포재단이 복마전이란 지적은 오래전부터 받아왔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일하게 매년 막대한 수익이 있는 단체로 (년 40여만불) 먹을 것 있는 곳에 쉬파리 날 듯 부패의 온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수년동안 흑자는커녕 공사비, 행사비 등의 갖은 명목으로 유용하고 착복했다는 싸움이 계속돼 왔다. 또 이를 지켜내기 위해 자파 사람들을 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퇴출과 제명 싸움도 지속되었다.













혁신 이사 영입-정관 개정 시급


지난 13일 정기이사회의장에도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회의가 진행되자 무도한 자들이 난입해 시중 폭력배 같은 욕설과 몸싸움으로 난장판으로 만들어 끝내 회의를 중단시키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모종의 프로젝트를 위한 사기 집단에 의해 감쪽같이 한인동포재단 건물이 무단으로 이전등기를 마친 사실이 3개월이 지난 후 밝혀져 이민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부동산 사기 이전등기 사건은 현재 사법당국에서 범인을 추적하고 있지만 시중에 소문만 요란할 뿐 아직까지 사건은 미궁에 빠진 상태이다.
이러한 거듭된 난맥상에도 동포재단은 지난 연말 배무한 감사의 임시회 소집을 둘러싸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소동은 자파가 아닌 이사 퇴출을 위한 이른바 ‘제명 작전’으로 모 이사를 제명키로 했다가 미수에 그치면서 분란을 겪었다.
역시 지난 13일 정기이사회에서도 주요안건인 새 이사장 선출에 앞서 김승웅 임시의장이 단독으로 서영석 이사 제명 안건을 상정시키려다 난장판이 되기도 했다. 이같이 자파 선출을 위한 권모술수와 줄대기, 야합이 빈번하고 추잡한 뒷얘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LA 총영사관 측은 “이번 신임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먼저, 안건 상정 중에 폐회 선언은 불법으로 그것은 자신에게 불리하면 폐회하려는 의도를 막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하고 “당시 재적의원 과반수를 넘겼으므로 선출에는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당시에는 그런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소송 비용 불법지출은 결의가 있어야만 지출될 수 있는 항목으로 묵시적 요건만으로는 불법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