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골 깊은 단체 파벌 싸움, 끝내 폭력사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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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중에 술집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그것도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유명 인사들의 심야 활극이었다. 시중잡배 폭력배들처럼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폭력사건은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가 병원으로 실려 나가고, 감정이 좋지 않던 인사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다 피투성이가 되고 급기야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난투극이 벌어졌다.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P씨는 자신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한인회 L모 부회장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 또 다른 법정사건으로 비화되었다. 평소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인사들끼리 우연히 술집에서 마주치자 감정이 폭발한 이번 폭행 사건은 오랫동안 해묵은 감정이 원인이었다. 심야 나이트클럽 폭행사건의 전모를 추적 취재해 보았다. <특별취재팀>



경찰에 진단서와 함께 고발장을 접수한 P씨는 이번 폭행사건의 발단은 2년 전 웬디 그루웰 LA시장후보 선거 자금 불법모금 사건 고발과 최근의 한미동포재단 이사장 선출에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제출한 소장에 의하면 ‘지난 13일 밤 베버리 길의 한 나이트클럽 술집에서 평통위원 등과 술을 마시고 있던 P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LA 한인회 L 부회장으로부터 목을 졸리고 주먹으로 얻어맞는 일방적인 구타를 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L 부회장은 옆 룸에서 모 언론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P씨를 발견하고 P씨의 테이블로 와서 심한 욕설과 함께(“너 때문에 일이 안된다”면서) 폭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장 접수


당시 좌석에는 K 평통위원(여성분과위원장)과 여자 후배, 그리고 모 월간지 A 사장 등이 함께 있었으며 폭행하는 L 부회장을 A 씨가 말렸다. 결국 P모씨는 차로 실려 간 후, 이어 2차 난투극이 펼쳐졌다. 말리던 A 씨에게 L 부회장이 “너도 똑같은 **이다”라며 욕설을 퍼붓자 두 사람의 몸싸움이 시작됐고 그러던 중 멱살을 잡힌 A 씨가 L부회장을 머리로 들이받아 이가 부러진채 두 사람은 피투성이가 되어 한동안 싸움이 계속되었다. 심야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무법천지 난투극으로 주위에 있던 여성들과 손님들은 공포에 떨며 대피하는 소동을 벌여야 했다.
한편, P씨는 사건 당일 밤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이어 검찰에도 진단서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했다.(자료 사진)
이번 폭행사건의 이면에는 먼저, 웬디 그루웰 LA시장후보 선거 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한미동포재단 이사장 선출이 깔려있다는 것이 P씨의 주장이다. 본보에 수차례 보도된바와 같이, 불법선거 자금 모금 고소 사건은 2012년 9월 배무한 한인회장 자택에서 열린 모금파티에서 타인 명의로 불법헌금을 모아 전달했다는 P씨의 고소에 따라 한인회 이사들이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등 수사가 본격화된 것에 대한 앙갚음이 표출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10여명이 넘는 사건 관련자들이 이미 당국에 소환되어 진술을 마쳤으나 아직까지 한인회 회장단은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미 마친 진술과정에서 혐의 사실이 드러나 당사자들의 진술이 끝나면 곧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볼썽사나운 추태 폭행사건까지


또 다른 사건으로는 최근 한미동포재단 이사장 선출을 놓고 배무한 회장이 지지하는 윤성훈 이사 측과 반대편인 김승웅 이사 측의 첨예한 갈등이 발단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김승웅 이사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A 씨와 P 씨가 깊숙이 연루된 것 때문에 양측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폭행사건까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만약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 질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P씨가 본보에 보내온 고소장에서 ‘L 부회장의 폭행은 지난해 웬디 그루웰 LA시장후보 선거 자금 불법모금 사건 고발에 보복해 폭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증인보호 프로그램 신청과 TRO 신청도 해놓았다’고 밝혔다. 또 P씨는 “사건이 끝난 뒤에도 계속 전화와 카톡으로 협박을 계속해오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이미 병원에서 받은 3개월 진단서와 살인미수혐의와 폭력 등으로 고소를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이 수사과정에서 드러날 경우 이번 사건은 일파만파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형사 사건 담당 한 변호사는 이에 대해 “야간에 술집에서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고 지난 일의(검찰 고발 등) 감정으로 보복 폭행한 것은 중대 범죄가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 폭행피해자 P씨 병원입원 모습과 경찰 고소 리포트.

이처럼 한인단체의 볼썽사나운 추태가 연속되면서 한인사회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 한인 단체장은 “갈수록 가관이고 막장 드라마도 이 정도는 아니다”면서 “정말 창피해 얼굴을 들수 없다 이제는 문제만 일으키는 올드타이머와 몇몇 문제 인사들이 감투를 벗고 의자를 참신한 새 인물들로 바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여느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항상 같은 얼굴들뿐이고 한번 차지한 감투는 수십 년 동안 물러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최모씨는 “한인사회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입만 열면 자신의 돈 써가며 시간 허비해 가면서 봉사를 하고 있다”거나 “봉사하기 위해 회장, 이사장에 나선다고 주장하지만 이 말을 믿을 사람은 없다”면서 “모두 뒷돈과 이권이나 챙기고 감투 완장 욕심에 혈안이 돼 나대는 것”일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감히 성직자도 못할 봉사를 위한다는 거짓은 피터지게 싸움질하는 현장을 보면 그게 정녕 봉사를 위해 하는 싸움질인지 판가름 된다”고 비아냥했다.


말뿐인 봉사, 뒷돈과 이름 내기 급급


또 홍모씨는 “누가 봉사하기 위해 심야에 폭행까지 하겠는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감옥 갈 각오로 싸우는 것”이라면서 “소 풀 뜯어 먹는 소리를 믿기를 바라는 한심한 사람들의 추태 그만 보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특히 한미동포재단 이사장 선출이후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양 측이 대립하는 가운데 이사회 성원조차 4:4로 이사들이 나뉘어 싸움만 계속하는데 대해 해결을 위한 새로운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한 단체장은 이에대해 “이사 8명이 4:4로 나뉘어 피 터지는 싸움이 시작된 만큼 쉽사리 화합은 될 것 같지 않고 빠른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미동포재단은 여느 친목회가 아닌 국가와 우리 한인들이 수십 년 전에 마련한 귀중한 건물과 자산이 있는 만큼 이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고 항변했다.


새로운 개혁으로 거듭나야


이어 “연이어 추태만을 보여주고 한인사회 전체에 실망을 안겨준 이사 전원이 물러나고 새로이 각 단체에서 한 명씩 모여 비상위원회를 꾸려 잘못된 정관도 개정하고 새로운 민주적 인사들로 다시 선출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인회 건물에 입주해 있는 모씨는 “길거리 싸움에서 법정 싸움까지 수치스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후세들과 미 주류사회에 얼굴을 들수 없다” 면서 “이사장 선출과 함께 논란이 된 정관 개정작업을 합리적으로 마치고 정관에 24명 이사를 선임하도록 된 것을 그동안 몇몇이서 마음대로 하기 위해 이사 선임을 9명밖에 선임하지 않은 것부터 큰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문제로 지적되는 올드타이머 보다는 참신한 인사들 각 단체에서 추천 받아 선임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주장했다.
<다음호 계속>








지난 13일 한미동포재단의 정기이사회에서 발표된 재정보고서에 항의한 수사요청서가 IRS와 사법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드러나 동포재단 사건은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김씨가 제소한 IRS 세금포탈 혐의와 검찰 고소장.
한미동포재단의 전 김광태 총무이사는 “내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8명 이사 개인들에 대한 문의와 이사 자격심사였는데 소송비용을 비영리재단의 공금으로 8만여 달러를 지출한 것은 엄연한 공금횡령과 세금포탈죄에 해당되기에 당국에 고발하고 소송장을 제출했다”고 본보에 밝혀왔다. 또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명목으로 행사지원비, 간행물 발간비, 부당한 압력에 의해 광고비, 등 $104,500을 지출한 내용이 횡령죄에 해당하기에 고발한다”고 주장했다.(고발서류 사진참조)
결국 한미동포재단 사건은 폭력사건에 이사장 선출의 건, 정관개정, 이사 선임, 세금포탈과 공금횡령 사건 등으로 한인사회 여론은 극도로 악화시킨 채 모든 것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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