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SM 이수만 회장의 말리부 별장 찾아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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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8월부터 <선데이저널>이 제799호-제800호 2차례에 걸쳐 특집 리포트로 다뤘던 ‘SM 엔터테인먼트(종목코드 : 041410 / 이하 SM)’ 이수만 회장의 스튜디오 시티 소재 저택구입 등 수상쩍은 LA 행보 관련기사가 뒤늦게 국내외 언론을 통해 재조명받고 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말리부 별장’ 파문과 맞물리며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으면서 연예계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선데이저널> 보도 당시에는 한국의 유수한 언론들과 포털 사이트들이 일제히 “SM의 수장인 이수만 회장이  LA인근 부촌인 스튜디오 시티에 거액의 주택을 현찰 매입했다”는 연예성 혹은 경제성 기사 양산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말리부 별장 파문’의 경우 ‘스튜디오 시티 저택’ 매입과 연관돼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성 기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현재 쟁점은 이수만 회장이 280만 달러 전액 현찰을 지불하고 2011년 5월 19일자로 매입한 스튜디오 시티 소재 저택에 약 1달 보름여 앞서 SM 회사로 매각한 ‘말리부 별장’을 둘러싼 의혹들이다.

이와 관련 그간 한국 연예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나돌던 ‘이 회장의 역외탈세 의혹’ 등을 놓고 국세청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물론 SM측은 “사실무근이다”며 말그대로 펄쩍 뛰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 조사결과 여부에 따라 SM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이 개인 별장을 회사에 매도하는 방식을 빌려 해외에서 자금세탁을 했을 가능성, 아울러 코스닥 상장사인 SM의 경우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을 측면 지원했다는 이유로 불똥을 맞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처럼 LA 인근 말리부 소재 별장을 둘러싼 숨겨진 이면의 진실은 무엇인지 선데이저널 <특별취재팀>이 새로이 신설키로 한  ‘SJ- TV’ 리포트와 함께 심층적으로 살펴봤다.

<특별취재팀>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 EXO(엑소), 동방신기, 슈퍼쥬니어, 샤이니, 에프엑스(FX)를 비롯해 지난달 회사의 이사진으로 합류한 보아(BOA), 강타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인기를 몰고 다니는 Top 한류 스타들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SM은 널리 잘 알려진대로 책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영문이름(Soo Man)’ 이니셜을 본 딴 회사다. 한 가지 특기할 것은 코스닥 상장사인 SM의 경우 초대 김경욱 대표에 이어 2대 김영민 현 대표 등 전문 경영인(C.E.O.) 체제로만 줄곧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회사의 창립자이자 설립자인 이수만 회장은 최대주주라는 간판 타이틀을 달고 2선에 머물렀을 뿐, 상장사로 변모한 뒤에는 단 한 차례도 표면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이수만 회장은 회사 홈페이지 ‘공식명칭(www.smtown.com)’에도 ‘에스엠 타운(이수만 제국)’이라는 자신의 숙원사업을 은근히 표현해놓았을 정도로 ‘SM’이라는 단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 지난달 30일 취재팀이 현재 ‘SM  USA(대표 한세민)’가 캘리포니아주에 설립한 ‘SM 이노베이티브 어뮤즈먼트 LLC.’ 법인을 통해 소유하고 있는 말리부 별장을 찾아가보니, 주차장과 현관 쪽에 불이 켜져 있었다.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낮 시간대 방문에 이어 초인종을 눌러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수만 회장의 꼼수(?) “패착 부메랑”

2012년말-2013년초 한때 7만원 가까이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했던 ‘SM(041510)’의 현 주가는 지난 2일 종가기준 4만 9,200원.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의 현재 보유 총주식수는 439만 2,368주. 지분율은 21.27%다. 한화로 계산하면 2,161억 450만 5,600원이며, 이를 미화로 환산할 경우 이 회장의 재산은 SM 주식가치만 해도 2억 달러 가까이 된다.

이는 어느덧 ‘밀리어네어(Millionaire)’를 넘어서 ‘빌리어네어(Billionaire /10억달러 이상 갑부)’  클럽 가입을 꿈꿀만한 초갑부 대열에 들어선 셈이다.

그러나 초대형 상장사에 대한 책임 윤리의식 등 도덕성 부분에서는 솔직히 이수만 회장의 행보는 그리 유쾌해 보이지는 않는다. 현 구조를 봤을 때 이수만 회장에겐 SM 최대주주로서의 의무사항이 존재할 뿐, 중책을 맡고 있는 경영진으로서의 책임소재 면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수만 회장은 언제고 자신을 향해 겨누어질 사정기관의 칼날 등 돌발변수에 대해 스스로 방어책을 마련해 놓았다고나 할까.

 

지난 2002년 연예계 비리 파문에 휩싸여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등재되는 등 한차례 크게 고초(?)를 겪었던 터라 철저하게 SM이라는 회사 자체를 믿을만한 심복(?)들에 의해 운영하는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잘 알려진대로 현재 SM 회사는 김영민 대표와 SM USA 한세민 대표(본사 부사장) 양대산맥이 체제를 이끌고 있는 구조다.

▲ 지난 2008년 8월 29일 자로 설립된 SM  USA(대표 한세민/원안 사진)는 현재 이수만 회장의 LA 인근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 연결고리로 큰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입사 이래 이 회장의 신임을 받아온 1973년 생으로 40대 초반인 한세민(영문명Se Min Han) 이사는 SM USA 대표를 맡고 있는 것을 비롯, 현재 본사 부사장으로서 공시책임자 역할까지 도맡고 있을 정도로 그룹의 핵심인물로 급부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 대표는 자신이 이끄는 SM USA 밑에다가 다수의 LLC.를 설립해 미주지역 부동산을 관리하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가지 특기할 사항은 지난 몇년간 지속적으로 적자가 지속된 SM USA가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주식발행)으로 2008년 초기 설립만 해도 최초 1,000주에 불과했던 30억 규모의 회사가 7,500주까지 늘어나 평가액이 177억 5,702만원(직전 분기보고서 기준)까지 늘어나 있으며, 총자산 평가액은 160억 6,213만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19일 에스엠 측이 제출한 분기보고서 계열사 현황을 보면 2013년에만 기존 4,000주의 주식에서 3,500주가 추가로 발행돼 76억 9,640만원의 자본금이 늘어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SM 측이 현재 미주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수의 부동산 취득이 계열사간 거래를 통해 활발한 주식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이수만 회장의 오랜 꼼수(?)가 덜미를 잡힐 가능성이 노출됐다. 그것도 바로 미주지역, ‘SM Town’ 건설이라는 이수만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의 거점으로 삼은 제2의 고향인 LA 근방에서 알게 모르게 확장해온 문어발식 부동산 매매가  ‘역외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국세청의 레이다 망에 포착된 것이다.

 
▲ 본지가 긴급입수한 말리부 별장의 ‘양도증서(Grant Deed)’를 보면 지난 2007년 4월 매입당시 이수만 회장은 지분 40%를, 홍콩소재 폴렉스 디벨롭먼트 리미티드(보아유한발전공사)가 지분 60%를 투자해 공동매입(Tenants In Common)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SM과 이수만 ‘사면초가’

 

쉽게 말해 의혹의 쟁점은 과연 이수만 회장이 개인적으로 지분을 투자(2007년 4월)했던 별장을 4년여 만에 SM의 해외법인인 ‘SM USA(대표 한세민)’가 100%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주장한 ‘SM 이노베이티브 어뮤즈먼트 LLC.’에 2011년 4월 매각하는 과정에서 자금의 흐름 등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는가의 여부다. 

 

과연 이 별장을 겉으로만 회사 측에 매각한 형식을 빌려 이수만 회장이 개인적 용도로 계속 사용했느냐의 여부도 무시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아무튼 <선데이저널> 취재팀이 확보한 이 별장의 양도증서를 보면 당초 2007년 4월 27일 최초 매입할 당시 이수만 회장은 별장지분 40%를, 그리고 홍콩소재 ‘폴렉스 디벨롭먼트 리미티드(Polex Development Limited / 한국명 보아유한발전공사)’ 사가 6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쉽게 설명하자면 개인과 회사가 함께 ‘공동소유투자(Tenants In Common)’ 방식을 취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부동산 정점이었던 2007년 당시 480만 달러에 매입했던 별장을 2011년 SM 측에 같은 가격인 480만 달러라는 똑같은 가격에 공교롭게 매각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ABC 회계법인 안병찬 대표는 “서류상으로 보면 같은 가격에 매각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처분이익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외국법인과 외국인(이수만 회장)이 TIC 방식으로 지난 2007년 공동투자했다가 매각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해외자산신고에 대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상호간 절차를 간소하게 하기 위해 어떤 합의를 통해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라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 이수만 회장이 지난 2011년 5월 19일자로 280만 달러 전액 현찰을 주고 매입한 스튜디오 시티 소재 저택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해당 부동산의 등기부등본 내역.

또한 옴니 인베스트먼트 엄기륭 부사장은 “TIC 공동소유투자 방식으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경우는 당연히 가까운 사람들끼리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며 “모르긴 해도 이수만 회장과 폴렉스 디벨롭먼트 리미티드의 공동투자는 친밀하게 합의가 이뤄진 거래였을 것이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SM 측의 입장은 현지 상황을 무시한 애매모호한 주장을 내놓고 있는게 현실이다.

SM은 말리부 별장 파문이 불거지자 지난달 27일 보도 자료를 통해 “폴렉스가 이수만 회장의 개인 회사가 아니며 페이퍼컴퍼니 역시 아니라고 반박한 뒤 현재 별장을 매각해 이수만 회장의 개인 소유가 아니다”고만 강력히 항변했다.

또한 SM은 “말리부 부동산을 2011년 SM의 자회사인 미국 법인 SM USA가 100% 소유한 법인에 동일한 가격에 매각했고 매각대금은 모두 세무당국 등에 적법한 신고 절차를 거친 후 국내로 반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가 2007년 4월 폴렉스 디벨롭먼트와 말리부 부동산을 공동 취득할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마쳤다”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반출한 것처럼 보도된 건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요 관전 포인트는 오히려 명확해진 셈이다. 이수만 개인과 ‘보아(BOA)’라는 SM 소속사 최고의 가수 이름을 본 딴 회사인 ‘보아유한발전공사(Polex)’와의 연관성 여부다. 현재 국세청은 ‘역외탈세 의혹’을 놓고 폴렉스 디벨롭먼트, 바로 ‘보아유한발전공사’에 대해 심층 있는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이 부분에 대해 SM 측도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왜냐하면 국세청이 “오랜기간 SM의 국내외 자금 거래 상황을 정밀 추적해 왔으며, 해외 탈세와 관련된 구체적 정황을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SM의 주장대로 480만 달러에 매각한 별장 40%(이수만 회장 지분)에 해당되는 금액인 192만 달러가 국내로 반입되었는지 여부가 최대 초점이다. 아울러 문제의 홍콩법인인 보아유한발전공사 또한 나머지 60%의 자금 288만 달러를 홍콩으로 확실히 회수했는지 집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제는 이수만 회장이 말리부 별장을 매각한 1달 보름 뒤 공교롭게 280만 달러 현찰을 주고 LA 인근 부촌인 스튜디오 시티에 저택을 매입했다는 점이다. 2011년 4월 4일 별장 매각-2011년 5월 19일 저택 매입. 왠지 짜마쳐놓은 듯한 구입 시나리오가 의심을 사고 있는 것.

 

▲ SM USA가 설립한 법인인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디벨롭먼트 LLC.는 지난해 10월 400만 40달러에 오키드(Orchid) 노래방을 매입했다. 지난 1일(미국시간) 이 건물에서는 이수만 회장의 현재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눈길을 끌었다.

별장 변칙 매매 “발목 잡나?”

 

이를 두고 세인들은 “아무래도 말리부 별장 매각대금이 흘러들어가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을 뒤늦게 제기하는 것이다.

더욱이 현찰로 조달한 280만 달러가 상당액인데다, 말리부 별장의 40% 지분 매각대금 192만 달러 외에 88만 달러의 금액 조달이 더 필요했던 상황이 유추 가능해 일각에서는 “이수만 회장과 폴렉스 디벨롭먼트 리미티드(보아유한발전공사)와의 관계 또한 이 부분에서 드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이뤄지고 있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SM 내부의 알력다툼이 끝내 외부에 표출됐다는 소문까지 확산되면서, 사정당국에 제보를 통해 전해진 자료들이 범상(?)치 않은 것들이란 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20일(한국시간) 국세청은 SM 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그간 연예계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이 회장의 불법 해외재산 은닉 및 역외탈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에 앞선 18일엔 재벌총수나 일가, 기업 등의 해외탈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세청 산하 국제거래조사국은 서울 강남구 SM 본사를 전격 급습해, 회계장부 등을 미리 다량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국세청은 “SM 측이 조세피난처(홍콩)에 설립한 ‘보아유한발전공사(폴렉스)’ 등 페이퍼컴퍼니 운용을 통해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의 역외 탈세를 도왔다”는 부분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번 특별 세무조사가 SM 뿐 아니라 이 회장 개인도 크게 겨냥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현재SM 측은 “지난 2009년에 이은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을 뿐이다”며 “일부에서 제기힌 역외 탈세 의혹은 사실무근이다”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SM은 이미 지난 2012년 7월에도 한차례 역외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례가 있어, 과연 이번에는 국세청 조사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이수만 회장은 이른바 ‘연예계 비리파문’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파문의 중심에 섰는데, 2002년 LA로 도피했다가  2003년초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등재되기도 했다.

선데이저널 취재팀과 SJTV 촬영팀은 LA 한인타운에서 약 20여마일 떨어진 말리부 별장을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에 걸쳐 낮과 밤에 연달아 찾아가봤다.

LA 한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10번 프리웨이와 1번 프리웨이를 경유해 자동차 거리로 약 30분을 이동하자 말리부 해변을 지척에 끼고 있는 건물 1채가 눈에 들어왔다. 주택전문평가 사이트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현재 이 부동산의 시세는 6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64억 1,400만원에 이른다.

취재팀은 첫날인 지난달 29일 말리부 별장 제1차 방문취재를 통해 인근 저택에서 작업 중이던 말리부 지역 전문 리모델링 종사자로부터 재미나는  한가지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이 종사자는 취재팀이 이수만 회장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 주택의 주인(Owner)이 맞다”며 “원래 주인이 아니었던 10여년 전부터 그가 이곳을 자주 드나들었다”며 “지난 2007년 이 집을 매입한 뒤 1-2년뒤 수십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취재팀이 “별장을 구입한 2007년 이전부터 이수만 회장을 봤다는 것이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해, 경우에 따라서는 이 회장이 과거 연예계 비리파문으로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등재되는 등 지난 2002년 LA로 몸을 숨겼던 시절에도 말리부 별장을 은신처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노출됐다. 참고로 이수만 회장은 해외도피 당시 1년 만에 귀국해 구속됐다가 하루만에 풀려난 적이 있으며,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2004년 9월 횡령 혐의 등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한국의 부호가 1년에 한두번씩 휴가차 다녀가는 걸로 아는데 약 15명 정도가 한꺼번에 다녀가는 수준이다”며 “사진속 인물(이수만 회장)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해 이 별장의 용도가 여전히 이수만 회장의 개인 용도일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 특히 이 회장 지인들은 “이 별장에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다녀가는 등 한국의 Top 스타들도 이수만 회장의 초청으로 자주 다녀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말리부 별장’이라는 예기치 못한 암초에 부딪혀 최대 위기에 빠져들었다. ‘빌리어네어(억만장자)’ 클럽 가입을 꿈꾸던 그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 날아든 것. 한마디로 이번 말리부 별장 파문의 여파는 한국 연예계의 지축을 뒤흔드는 메카톤급 파문으로 확산될 조짐을 나타내며 초대형 쓰나미 악재로의 변모 가능성을 여전히 내포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 증권가의 움직임 또한 주시할 대목이다. 물론 일시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지난달 20일 SM을 대상으로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주주들의 실익계산 및 ‘주판알 튕기기’가 시작된 것. 몇몇 대주주들은 지분율을 줄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는 자칫 SM 회사, 혹은 최대주주 이수만 회장이 처벌을 받는 악재 등이 불거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의 역반영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SM의 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 보유지분 125만 5,693주 가운데 20여만주 이상을 장내매도해 보유지분이 104만 1,987주로 기존 6.08%에서 5.05%로 낮아졌다”고 자진공시했다. 이에 앞서 역시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또한 “직전보고서 제출기준 228만 4,573주(지분율 11.06%)였던 소유지분이 3월 26일자 보고기준 204만 9,267주(9.92)로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 이수만 회장의 실질적 소유 등 역외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말리부 지역 별장은 해변에 막바로 인접해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현재 시세는 600만 달러 이상(질로우닷컴 기준)을 호가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의혹의 핵심적 키를 쥐고 있는 ‘말리부 별장’에 대한 쟁점은 SM과 이수만 회장의 처벌 가능성 여부다.

한국 국세청이 주목하고 있는 역외탈세 의혹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따라 몇가지 경우의 수가 가능해 보인다.

만약 역외탈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SM의 수장인 이수만 회장의 처벌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어 그간 SM USA를 중심으로 미주 지역에서 추진돼 왔던 와인사업 등 ‘SM타운’ 건설이라는 숙원사업에 전면적으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특히 본문에서 언급된 대로 SM USA는 적자지속 회사인 상태에서 2008년 이래 1,000주-4,000주-7,500주 등 주식수를 늘리는 형식으로 본사 투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자산을 크게 늘려놓은 것도 뒤늦게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SM 본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전면적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지난 2011년 LA 한인타운의 최대 명소인 마당몰 매입에 나섰다가 한차례 의지를 꺾었던 이수만 회장과 SM USA(대표 한세민). 이같은 역경(?)을 딛고 지난해 10월 4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야심차게 뽑아든 ‘오키드 노래방’ 매입을 통한 ‘SM 타운’ 건설 계획이 또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그간 공공연하게 밝혀온 SM타운이라는 ‘제국’ 건설과 함께 빌리어네어로의 도약을 꿈꾸던 이수만 회장의 야심. 그의 인생최대 승부수가 거대한 암초에 부딪힌 가운데 과연 좌초될지, 아니면 악재를 훌훌 털어내고 다시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는 계속하여 이수만 회장이 매입한 와이너리 농장과 공장을 집중 취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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