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프고 서글픈 유학생들 ‘비자유지위해 어쩔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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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유학하는 한인학생들은 크게 4년제 대학교, 2년제 커뮤니티대학, 그리고 어학연수나 기타 목적을 위한 학원에 재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많은 유학생들은 한인이 운영하는 어학연수를 위한 학교나, 대학원 코스에 다니고 있으며, 일부는 신학교 등에 다니고 있는데, 보통 이들 학교들이 유학생들을 ‘봉’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정해진 등록비 이외 잘 이해 안되는 비용들을 추가로 받고 있는 것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유지비” 또는 “메인트넌스 피(Maintenance Fee) 등으로 보통 한 쿼터에 150-300 달러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일부 유학원은 이름만 올리고 정규 수업에 나가지 않더라도 비자를 유지 시켜주는 곳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이들 학원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부과하는 비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LA를 포함 가주지역에만 이같은 한인운영 학교에 등록한 유학생 수가  1만 여명에 달하고 있어 매년 약 1천만 달러 정도가 편법으로 유학생들이 뜯기는 입장이다. 한인유학원의 얄팍한 비자장사 실태를 <선데이저널>이 짚어 보았다.  데이빗 김 <객원기자>












일반 유학원 등이나 사설 대학에서 유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유지비”나 “메인트넌스 비용”의 근거에 대해서 유학원 측이나 대학 측은 보통 한 쿼터에 150-300 달러씩을 학생들로부터 받는 것은 주로 장학금 배정, 학교 내 시설물 이용(복사기 이용 등), 도서관 입장 등등의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유학생은 “이런 것은 마땅히 학교 측이 제공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면서 “학생들로부터 거두어 드린 돈으로 장학금을 제공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장학금은 학교 자체가 마련해야 하는 것이지 학생들로부터 거둔 돈으로 자신들이 생색을 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유학원이나 대학들은 학생들의 입학 신청서류와 관련해 잘 납득이 가질 않는 비용도 청구하고 있다. 한 예로 학생들이 입학 관련서류에 국내에서의 대학교 성적표나 졸업증면서 등을 포함할 경우, 이를 그대로 인정 하지 않고, 미국 내 검증기관에서 새로 확인을 받아야 한다며, 별도 검증 비용 100 달러 정도를 따로 받고 있다.


유학원 브로커 먹이사슬 고리


원래 국내 대학교 성적표나 졸업증명서 발급은 엄정한 공인을 거처 발급되고 있는데, 이를 미국에서 다시 검증을 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또 다른 비리는 학원 브로커들과 학교들 간의 불법 연계이다. 남가주 지역의 많은 한인 운영 어학원이나 신학교들은 브로커들과의 고리가 깊어져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되어 경쟁 학교끼리 불법행위도 증가되고 있는데 이 사항은 추후에 보도할 예정이다.
일부 유학생들은 일반 4년제 대학교 등록금 자체가  유학원 등이나 사설 대학보다 월등히 비싸기 때문에 한인이 운영하는 어학 코스 학교 등에 등록해 비자를 유지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UCLA 등 4년제 대학에 유학생으로 재학할 경우, 1년에 주립은 $15,000-$25,000 정도, 사립은 $35,000-45,000정도이다. 유학원이나 이에 준하는 대학은 년 3~4,000 달러 정도 수준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일류 기업들은  유학생 취업비자 스폰서를 해주지 않는 경향이다.
이에 반하여 미국 내 있는 한국 회사 또는 중소기업들이 스폰서를 서주곤 하지만 많은 경우가 속칭 ‘노예계약’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LA 한인타운 내 어학원들은 지난 2012년  4월 ICE로부터 “ESL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라”는 통지서를 받은 바 있다. 특히 통지서를 받은 어학원들이 30일 내로 SEVP에 등록돼 있다는 증거물을 제출하지 못한 경우, SEVP에서 이미 인가받은 해당 학교의 다른 프로그램도 승인을 취소시켜 입학허가서(I-20) 발행을 금지시켰다. 또 허가 없이 영어 클래스(ESL)를 개설해 가르치는 유학원과 어학원 단속을 위해 직접 방문단속을 일부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 관계자는 유학생들에게도 재학 중인 학교가 SEVP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라는 통지서를 이미 지난 2012년부터 학생들에게 발송해 왔다. 따라서 불법 운영 학원에 등록해 체류신분을 유지해 온 편법 유학생들도 단속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 한인유학생 3위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 수가 9만 1,000여명으로 출신국가별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의 ‘유학생 및 교환학생 정보시스템(SEVIS)’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한국 출신 한인 유학생 및 교환연수생들은 모두 9만 1,693명으로 집계됐다. 어학원 재학생은 제외된 수치이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계 28만7,260명, 인도계 10만5,42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계 6만 5600명, 일본계 2만 6300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통계를 보면 SEVIS 승인 교육기관에 등록해 있는 외국계 유학생들은 99만 2000명, 교환연수생 17만 9300명 등이었으며, 가족들을 포함해 모두 131만 5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84%인 99만 2000여명은 F1, M1 학생비자를 갖고 교육기관에 다니고 있는 외국유학생들로 나타났다. 유학생들의 동반가족들은 8만 7500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유학을 마치고 출신 국으로 돌아간 외국유학생들은 202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유학생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반면 그들이 설 땅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취업의 어려움 때문이다.
장기간에 걸친 경기 침체 여파로 미국 내 기업들의 신규 채용은 어려운 실정이다.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도 취업하기 힘든 상황에 유학생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한국 기업의 성장에 따라 한국 고용시장 상황이 더 낫다는 말에 한국 취업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하지만 유학생은 더 이상 귀한 손님이 아니다. 유학생은 넘쳐나는데다 다양한 스펙(Specification)과 인맥으로 무장한 한국 인재들과의 경쟁은 버겁기만 하다. 그렇다고 눈높이를 낮춰 취업을 하기에는 자존심이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한인 유학생 가운데 학부 등록생이 52.9%, 대학원 등록생이 29.4%였으며, 현장 취업 실습자(OPT)가 8%, 기타 9.7%였다. 한국 유학생은 경영학과 전공자가 1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학(12.2%), 사회과학(11.5%), 예술(11.1%)자연과학(7.8%), 인문학(5.3%), 수학컴퓨터사이언스(5.1%), 보건(4.9%) 영어(4.3%), 교육(3.2%) 순이었다.
주별 해외유학생 가운데 한인 유학생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은 27.3%를 기록한 네바다였다. 이어 조지아(14.2%), 사우스다코타(14.1%)에 이어 뉴욕이 13.8%)비율로 4위, 뉴저지는 11%로 12위였다. 이외 미동북부 7개주 가운데에는 펜실베니아 9.6%(18위), 로드아일랜드 8.5%(20위), 매사추세츠 6.7%(30위), 델라웨어5.8%(36위), 커네티컷4.5%(42위) 등이었다.


유학생 권익단체도 문제


유학생을 돕는다는 취지로 결성된 유학생센터((ISRC•소장 김인수)는 유학생센터는 지난 2010년 2월 25일 유학생의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창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인 단체와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권익사업, 장학사업, 한인학생회 지원 사업을 비롯해 유학생을 위한 국가 정책개발 및 제안, 법 개정을 위한 청원운동을 취지로 지금까지 미국 정착 서비스 및 피해 구제신청 등을 해왔다고 알려졌다.
최근 이 단체는 한국에도 지부를 둘 것이라고 알려졌다. 김인수 소장은  한 일간지에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학생을 위한 비영리 단체로 태동한 유학생센터가 이제는 한국으로 진출해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을 위한 중심이 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오는 4월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창립준비위원회를 조직해 오는 9월 서울에 ‘유학생센터’를 설립 한다”고 밝혔다.
김인수 소장이 한국 유학생센터 설립으로 활동지를 옮김에 따라 미국 유학생센터는 박성진 부소장 체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또 김 소장은 한국 유학생센터에 이어 중국 유학생센터 개소를 목표로 전 세계 유학생 네트웍 구축의 계획도 밝혔다.
김 소장은 “지난해 한국에서 개최한 세계 대학생 여름캠프를 통해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유학생이 가진 사회적 역할을 주지해 사회적 배려와 커뮤니티 환원에 힘쓰는 한국의 자산이며 미래로 성장해 도록 다방면에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학생들의  권익을 증진한다는  유학생센터는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많은 학생들이 가입을 했으나,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탈퇴를 하는 경향이다.


유학생 센터 주목적 명분 상실


이번에 한국에  유학생센터를 설립하는 것도 센터설립이 주목적이 아니고, 지금까지 LA에서 활동한 김인수 소장이 한국으로 영주귀국하기 때문에 그 명분이라는 것이 유학생 센터 주변에서 나도는 이야기이다.
유학생센터에서 탈퇴한 학생들 중 일부 학생들은 “센터에 가입했었으나 별로 도움도 안 되고 흥미 도 없어 자연히 나오게 됐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다.  유학생센터가 밝힌 애초 목적은 거창 하지만 실제로  유학생들에게 이익이 된 것은 별로 없었다는 평가다.
유학생센터는 대학생이 아닌 일반 성인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있으나, 학생들의 권익신장을 후원하기에는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 단체에 가입했던 학생들의 이야기다. 한 대학생은 “이사회가 유학생을 위한 것인지 자신들의 명분 쌓기를 위한 것인지 헷갈린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유학생센터를 운영하는 일부 간부들은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할 유학생센터를 국내외의 좌파 단체들과 연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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