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리포트> 나스닥 상장은행 1분기 실적발표 및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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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N 케빈 김 임시행장.
2014년 제1분기 실적보고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나스닥 상장 3대 한인은행들인 BBCN 은행(임시행장 케빈 김), 한미은행(행장 금종국),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의 지주사들이 올해 첫 실적발표를 앞두고 임원진 및 관련부서 직원들은 일제히 그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오는 21일(월) BBCN 뱅콥(이사장 케빈 김), 윌셔뱅콥(이사장 고석화)이 동시에 실적을 공개한다. BBCN의 경우 이날 장마감후 1분기 성적표를 먼저 공개하며, 다음날인 22일(화)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세한 실적발표를 이어가게 된다. 윌셔(심볼 WIBC) 또한 같은 방식으로 21일 장마감후 실적보고서 제출을, 22일 오전 유재환 행장, 알렉스 고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적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다.
끝으로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심볼 HAFC / 이사장 노광길)’이 22일 장개시전 실적을 공개한 뒤, 이에 따른 상세내용을 보고하는 컨퍼런스 콜을 오후에 실시할 예정이다.
월가의 대다수 전문가들은 나스닥 상장 3대 한인은행 주식들이 지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커다란 어닝쇼크 없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흑자행진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BBCN, 윌셔, 한미의 1분기 실적 전망과 함께 향후 전개될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박상균 기자>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나스닥 상장 3대은행들이 모두 LA카운티내 자산규모  기준 10위 은행에 포함됐다.
지난달 17일자 LA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BBCN(임시행장 케빈 김)은 자산규모 65억달러로 6위,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36억달러로 8위,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이 30억달러로 1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이어 3명의 라이벌 여성 행장들이 포진된 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이 8억 달러로 20위, CBB은행(행장 조앤 김)이 6억달러로 24위,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3억달러로 33위에 각각 랭크됐다.
참고로 LA 카운티내 자산규모 1위은행은 시티내셔널뱅크로 293억달러, 2위는 이스트웨스트뱅크로 246억달러다. 이같은 수치에서 보여지듯 한인은행계에도 100억달러 자산고를 뛰어넘는 리저널뱅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역설적으로 봤을 때 곧 탄생이 임박했음을 어느정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아직도 한인 커뮤니티 은행들 사이에는 끝나지 않은 ‘물밑협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M&A를 통한 ‘합종연횡’ 가능성을 놓고 ‘주판알 튕기기’를 통한 실익계산이 한창이다.


대장주 BBCN, “차기행장 인선이 급선무”


무엇보다 올해 첫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BBCN에게 있어 최대 화두어는 단연 ‘차기행장’ 인선이다. 덕분에 한인은행가 또한 덩달아 시가총액 및 자산고면에서 부동의 1위은행으로 올라선 BBCN을 과연 누가 이끌게 될 것인지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
.일각에선 BBCN이 5월 주총 이전에 ‘차기행장 선임’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지 여부에 더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연초 원로금융인 민수봉 행장이 BBCN을 우여곡절 끝에 떠나간 이후 차기행장 인선을 놓고 이미 오랜기간 절치부심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주사인 BBCN 뱅콥의 케빈 김 회장이 임시방편으로 행장대행을 겸임하고 있는 체제가 꽤 장기화되고 있는 은행 입장에선 무엇보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 빠른 인선은 최대숙제일 수밖에 없기에 주가부양책으로 ‘깜짝발표’를 낼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다.













 ▲ BBCN 은행의 일봉챠트를 보면 지난달 24일 BMO 캐피탈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이후 주가 내리막세가 뚜렷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임시행장 체제’라는 불확실성 요소가 어느정도 작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나스닥 상장사로서 주식 평가기관들까지 적잖은 부정적 시선을 담아 관망세가 뚜렷한 상태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BMO 캐피털마켓은 지난달 BBCN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 평균(Mkt perform)’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BBCN이 임시행장 체제를 장기화하고 있는데 따른 ‘불확실성’ 재료가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공교롭게 BBCN 주식은 지난달 21일 장중 한때 18.43달러를 찍는 등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던 기세가 BMO의 발표가 이뤄진 24일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해 지난 15일 종가기준 15.76달러까지 약 15%선 가까이 하향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BBCN의 행장인선 특별위원회는 최근 들어 그 움직임이 바빠졌다는 전언이다. 차기행장 인선작업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막바지 선택을 놓고 조율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다음달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무조건 어떤 결과물이든지 빨리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위원회의 저울추는 ‘케빈 김’ 회장 쪽으로 상당히 무게가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한인은행가에서도 예상해온 제1의 시나리오가 선택되는 것으로 지주사 회장이자 은행 임시행장을 맡고 있는 케빈 김 회장이 ‘임시’ 타이틀을 떼고 행장직까지 정식으로 맡는 케이스다.
구 나라은행과 구 중앙은행의 합병, 그리고 지난해 시애틀의 PI뱅크, 시카코의 포스터뱅크 등의 인수를 통해 자산고 65억달러 은행으로 키워낸 추진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이를 놓고 은행가에서도 한인 커뮤니티 최초의 100억달러 자산고를 뛰어넘는 리저널 뱅크 탄생을 주도할 적임자로 꼽는 이유다.



물론 일부이사는 김 임시행장이 정통파 ‘뱅커(Banker)’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핸디캡으로 거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특별한 대안이 없다.. 또한 700만 달러 이상의 지분을 가진 개인 대주주로서 행장직을 겸임하는 만큼 자칫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최고경영자(C.E.O.) 로서의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지만, 누구 보다도 한인커뮤니티의 메카니즘을 잘 알고 있고, 차세대 금융계 리더로서의 자격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행장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구 중앙은행 사외이사로 합류한 이후 6년여 가까이 쌓아온 이력,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변호사 겸 CPA 등의 화려한 스펙이 이미 최고의 매니지먼트르를 이끌어내는 수장으로서 검증되었으며,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적임자다”라는 것이 금융가의 공론이다.
한편 21일 실적공개를 앞둔 BBCN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월가의 평균예상치는 28.4센트다. 사실상 한인은행 상장주식 가운데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BBCN은 지난 4분기엔 월가예상치 28센트보다 3센트 하회한 주당 25센트의 순익을 낸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엔 월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 윌셔(WIBC)의 일봉챠트를 보면 지난달 12달러에 육박했던 주가가 하향조정을 받으며 중기이평선인 10달러 중반대에 기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닝시즌을 맞아 이 지지선을 기반으로 반등에 성공할지 아니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달러대 선의 붕괴위기를 맞딱드릴지 관심사다.

상대적 주가강세 만끽한 윌셔은행
스카우트 전쟁에  ‘때아닌 역풍’


지난 3년간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은 말그대로 승승장구를 거듭해왔다. 특히 유재환 행장의 영입 이후 주가는 3달러대를 하회했던 최대위기에서 벗어나 지난달에는 12달러대에 근접하는 초강세를 나타냈었다. 이는 무려 4배 가까이 시가총액을 키운 셈으로 이러한 공로를 톡톡히 인정받아 유재환 행장은 지난 2월부로 3년간의 임기를 연장하는 큰 배경이 됐다.
하지만 윌셔(WIBC)는1분기 실적발표라는 외부적 빅이슈를 앞둔 시점에서 오히려 내부에 근심거리가 떠오르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고위 인사직의 스카우트 전쟁에 따른 파급효과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른바 한인은행권을 크게 강타했던 ‘윌셔-한미’ 합병딜이 깨진 이후 ‘앙숙(?) 관계’가 되어버린 양대은행은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은행 측에서 윌셔은행의 핵심부서를 이끌고 있는 SBA팀 애나 정 총괄본부장을 영입한다는 소문이 한인은행가에 파다하다. 이미 한미의 금종국 행장과 사전교감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윌셔 측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BBCN 등 한인은행들은 일제히 내부적으로 이른바 ‘직원단속’과 함께 경쟁은행 ‘이적’ 사태에 대한 도미노 불똥 등의 방지를 위해 대책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1일 실적을 공개하게 될 윌셔의 순익 예상치는 12센트에서 17센트까지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평균치는 16.4센트다. 지난 4분기에 윌셔는 월가 예상치인 16센트에 꼭 부합되는 순익을 낸 바 있다.

공격경영 한미(HAFC)의 팔색조 변신 “유죄? 무죄?”


한미(HAFC)의 경우 올 한해 UCB 인수전 완료와 함께 큰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 역력하다. 50대의  ‘용장(勇將)’인 금종국 행장의 일거수일투족 행보마다 그 움직임이 예의 심상치가 않기 때문이다.
거물급 윌리엄 박 신임이사의 영입, 그리고 경쟁은행인 윌셔은행의 핵심부서 인재에 대한 공격적 ‘스카우트’ 등 그의 손과 머리를 거친 작품들마다 한인은행권을 송두리째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올해 인수가 완료되는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흡수를 통해 전국구 은행으로의 변신이 예고되고 있는만큼, 3위권까지 밀려난 한미(HAFC)의 수모(?)를 딛고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 한미(HAFC)의 일봉챠트를 보면 지난달 연중 최고가인 25달러까지 찍었던 주가가 하향조정을 받고 있다.

결국 한미의 UCB 인수전이 끝나면 자산고 18억 달러 규모, 7개주 총 24개 지점망을 흡수하게 될 UCB 인수합병 카드는 BBCN-윌셔-한미로 나뉘어진 삼국시대에 크나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되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한마디로 신 삼국시대를 형성하고 있는 BBCN(65억달러)-윌셔(36억달러)-한미(30억달러) 등 나스닥 상장 3개 은행의 체제가 또 한번 변화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인 은행가의 현 자산고 기준 구도인 ‘1강 2중(1强 2中)’ 체제가 깨어진다는 얘기다. 따라서 잠시 휴전상태에 들어갔던 3개 은행의 영토전쟁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또한 자연스레 ‘외형적 덩치불리기’ 뿐만 아니라 ‘내실 다지기’를 위해 실력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3개 은행의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 또한 보다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1분기 실적을 공개하게 될 한미(HAFC)의 실적발표 관전포인트는 단연 1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이냐의 여부다. 이변이 없는 한 이같은 흑자달성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며, 오히려 월가 예상치에 부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월가는 30센트에서 34센트의 다양한 예상치를 내놓은 가운데 1주당 순익(Net Income) 평균치는 33.3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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