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 이용 천태만상 신종사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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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사기 수법이 날로 증가해 경찰이 미처 따라 잡지를 못하고 있다. 각자가 주의를 하는 수밖에 없다. 이상하다 싶으면 아예 대응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신종사기가 미국에서도 모방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세상이다. 최근 들어 휴대폰이 일상화 되면서 스마트 폰에 관련된 사기 사건이 부쩍 늘고 있는 형편이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는 돈이 결재되어 빠져 나간다. 신종사기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취재했다.   데이빗 김 <객원기자>

한국에서 뉴욕한인회 사이트에 사람을 찾아 달라는 게시판의 글을 보고 미주에서 사기 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믿기 힘들지만 실제 발생한 사건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뉴욕 한인회 사이트에 사촌 조카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얼마 후 친척의 삼촌이라는 사람이 A씨에게 이메일로 소식을 알렸다. 그 후 사촌 조카들도 이메일로 “우리도 곧 한국에 간다”면서 “내 남편(김승하)도 함께 무역관계로 일본을 거처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얼마 후 남편이라는 사람이 A씨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자신의 전화번호가 323-517-1205라며 “일본에 가서 재료를 구입하고 한국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 전화번호가 LA지역번호라는 사실을 A씨는 몰랐다)
그 후 다시 이메일로 “일본에서 재료를 구입해 컨테이너로 미국으로 운송하려고 하는데, 이 회사가 내가 가지고 온 수표로 결재를 해주지 않는다”면서 “한국에 도착하자 바로 결재를 해 줄테니 돈 2,000달러를 급히 ‘Teresita Bonham’ 앞으로 주소는 Aurora Colorado로 송금하면 된다”고 했다.



다급해진 A씨는 바로 웨스턴 유니언을 통해 2,000달러를 송금 했다. 그러나 그 후 한국에 온다던 조카 남편으로부터 소식이 없었다. 물론 이메일도 없었다. 김승하의 전화번호 323-517-1205로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때서야 A씨는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뒤늦게 자신이 사기에 걸려  들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범인과 이메일로만 교신했다는 일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왜 전화로도  확인을 못했던가를 후회했다. 이미 돈은 날아가 버린 뒤였다.
문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안 생긴다는 보장도 없다. 한인회에 사람을 찾아달라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지만 이를 사기사건으로 번질 때는 피해자가 생긴다는 법이다. 사기사건은 보통 당연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한인회의 게시판에 조카를 찾는다고 했는데 연락이 오고  했으니 당연히 친척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남편이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거기까지는 믿을 수 있지만 일본에 와서 수표가 안 되니 대신 송금을 해주면 한국에 가서 갚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한번쯤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다.













스마트 폰의 사기


최근 스마트 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가끔 카톡에 친지들로부터 주의사항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스크린에 이런 글이 뜬다.
<오늘 일본정부가 국민들을 상대로 독도여론조사를 하였는데 61%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였다네요. 이 기회를 빌미삼아 전화가 걸려와 여론조사를 한다며[“독도는 누가 뭐래도 한국 땅”] “맞으면 1번 버튼을 틀리면 2번 버튼을 눌러 주세요!”>라는 멘트가 나오면 누구든지 무심코 1번 버튼을 누르게 된다.
그러나 1번 버튼을 누르는 순간 거액의 통화료가 바로 결제돼 버린다. 아주 기막힌 신종 사기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의 애국심을 이용한 못된 사기이다.
이런 글들의 종류가 최근 들어 많이 나돌기도 한다. 그만큼 신종사기 사건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글은 이메일에서도 종종 일어 날 수 있다. 이메일로 들어 온 글을 함부로 클릭하면 그 순간 해킹을 당하든가 사기사건에 피해를 당하게 된다.
캐나다에서 한인 유학생이 지난해 11월에 당한 사건이다. 유학생 박지은(23)씨는  최근  주거래 은행인 TD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계좌정지(suspension)가 됐으니 해당 링크를 클릭해 확인 절차를 거치라는 것이었다.
최근 학비와 학생비자 신청 등으로 계좌이체가 잦았던 박씨는 “뭔가 이상이 생겼나보다”며 스마트폰으로 바로 문자에 나와 있는 링크를 터치해 접속했다. 접속된 사이트는 평소 이용하던 모바일 온라인뱅킹 사이트와 동일했다.
단 본인 확인을 위해 계좌번호와 카드 뒤편의 3자리 코드, 그리고 계좌를 개설한 날짜를 기입 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박씨는 정확한 개설 날짜를 몰라 카드 번호를 입력하던 도중 창을 끄고 추후에 은행에 문의를 해보기로 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학비를 내기 위해 은행을 찾았던 박씨는 “잔고가 모자라다”는 대답을 들었다. 박씨는 바로 내역을 뽑아봤고 계좌에서 862달러가 빠져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자가 바로 계좌털이로 이어진 것이었다.
사기범들은 스마트폰으로 평소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경우 카드번호 등이 자동완성으로 메모리에 저장돼 있는 것을 이용해 정보를 빼내는 방법을 이용했다.
TD은행 측은 박씨에게 “이메일 등으로 피싱 사이트가 보고 된 적은 많지만 스마트폰 문자를 이용해 모바일 피싱을 이용한 것은 처음 보고됐다”고 말했다.
은행에서 확인해본 결과 박씨의 돈은 스웨덴에서 명품 옷을 구입하는데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즉시 은행에 신고해 기존 계좌를 정지시키는 등 조치를 취한 박씨는 은행 측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은행 측은 “계좌털이도 예전처럼 전액을 다 빼가는 것이 아니라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금씩 돈을 빼가는 등 지능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주 계좌내역을 확인하고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바로 은행에 알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TD은행은 절대 문자나 이메일로 계좌 확인 등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 소액결제 사기 확산


국내에서는 휴대폰 소액결제 노린 신종사기수법 ‘스미싱’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미주에서도 유사범죄가 있을 수 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게임사이트 등에서 소액을 결제하는 신종 사기수법을 말한다.
한국경찰은 최근 ‘스미싱’의 방법이 더욱 교묘해져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이버머니가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이 확인전화 걸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피해자들이 수신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한 적 이 없다고 따지면, 범인들은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알려준 뒤 다운로드 받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취소된다고 유인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00캐피탈’ 대출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출승인에 필요한 개인정보와 인증 번호를 알아내는 것이다. 피해자가 범인에게 인증번호를 누설하는 순간 바로 소액결제 사기를 당하게 된다.
최근엔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의 공짜 쿠폰 메시지를 보내 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최대 30만원9미화 약 300달러)까지 빼가는 방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기피해는 신고를 하더라도 현재로선 아직 구제받을 방법이 없고, 인터넷 전화 등을 사용해 추적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싱문자를 받더라도 수신된 번호로 항의전화를 하거나 표기된 URL주소에 접속하지 말고, 가입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결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당한 카드 불법복제


외국여행 중에 한인들이 당하는 사기사건도 부지기수다. 최근 동남아에 돌고 있는 여행자 신종 사기 수법이다.
K씨는 방콕에서 호텔에 체크인하고 들어가서 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는 바람에 수화기를 들었다. 수화기에서는 ‘손님, 여기는 프론트 데스크입니다’라면서  ‘체크인할때 신용카드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으니 다른 신용카드 정보를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
무심코 다른 크레딧카드 번호 등과 신용카드 뒷면에 3자리 수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해서 알려주면 그것이 바로 신분도용이 되는 것이다. 범인은 그 호텔에 전화를 걸어 무작위로 아무 방 번호를 대 달라고 했던 것이다.
보통 언어도 유창하지 못할 경우 잠깐 순간에 사기를 당할 수가 있다.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은 그런 전화를 받았을 경우 “직접 프론트에 가서 해결한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직접 프론트 데스크에 가서 확인을 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되도록 신용카드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큰 호텔이나 믿을만한 상점은 관계없으나 뜨내기 상점 같은 곳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자칫 신용카드 도용을 당할 수 있다. 한 여행자는 태국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했는데, 귀국 후 한달 뒤에 영국에서 물건을 구입한 걸로 내역이 나왔다. 물건을 구입하는 사이에  카드 불법 복제를  한 것이다.
결국 신용카드 회사에 신고해  돈은 몇 달 뒤에 돌려받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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