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그룹 유병언 회장 차남 혁기 씨 “꼬리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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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법인 등록서류를 보면 지난 2006년 5월 16일자로 설립된 ‘모리얼 컨셉 Inc’는 유병언 회장의 차남인 혁기 씨가 ‘대표(president)’였던 회사로 ‘폐업(Dissolved)’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세모그룹 유병언 회장의 차남인 혁기 씨가 미주지역 부동산의 관리책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대표로 있었던 한 법인체로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탐사취재를 벌인 결과 차남 혁기 씨의 ‘영문이름(Hyuk Kee Yoo)’으로 가주 법인체 등록현황을 세밀히 조회한 결과 그와 연관된 한 법인체를 어렵사리 찾을 수가 있었다.

해당 법인체는  ‘모래알 컨셉 인코퍼레이션(Moreal Concepts Inc.)’으로 지난 2006년 5월 16일 설립되었다가 현재시점으로는 ‘해산(Dissolved)’된 상태다.

무엇보다 이 기록을 보면 해당 법인체의 주소지를 기재하는 과정에서 역외탈세 의혹 등에 있어 중심에 서있는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Highland Springs Resort)’의 주소지(10600 Highland Springs Ave.)를 등록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차남 혁기 씨가 이 리조트의 실소유주이자 실세로서 해당 부동산(Property)을 관리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하는 근거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아직까지는 베일에 가려져있는 이 법인체에 대해 한국 검찰 및 국세청 등 사정당국이 수사에 나설 경우 주요 ‘팁(Tip)’으로 떠오르며 ‘역외탈세’ 의혹 조사작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혁기 씨가 이에 1년여 앞선 지난 2005년 12월 리조트 인근에 마련해 둔 호화저택 또한 주요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한마디로 혁기 씨가 이 리조트를 관리하기 위한 거처로 뉴욕 초호화콘도와 함께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특별취재팀>

 
▲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원안사진)의 차남 혁기 씨 부부명의로 되어있는 유카이파 지역 저택의 위
성사진을 보면 엄청난 크기의 저택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대지면적만 5.11에이커, 6,255평이다.
 
ⓒ2014 Sundayjournalusa

 

‘세월호’의 운영사인 ‘청해진 해운(대표 김한식)’의 실질적 소유주인 세모그룹 전 유병언 일가를 향해 검찰과 국세청의 사정 칼날이 점차 정조준되고 있다.

특히 미주 지역의 경우 역외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체리밸리 지역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를 비롯해 본인 명의인 뉴욕지역 고층콘도와 저택, 유카이파 저택 등 다수의 부동산을 버젓이 관리해 온 차남  ‘유혁기(영문명 Hyuk Kee Yoo)’ 씨에 대해 크게 주목하고 관련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망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검찰과 국세청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유씨 일가의 경영비리 및 해외재산 은닉 등 역외탈세 의혹의 중심에는 지난 90년 당시 662만 5천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매입한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Highland Springs Resort)’가 있다.

1884년생의 이 유서 깊은 명문 리조트를 한국의 대기업도 아닌 세모그룹이 별도의 가주법인을 세워 소리소문없이 매입했던 사실을 뒤돌아봤을 때 만약 이번 역외탈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외화반출’이 90년대 초반당시 한국사회에서 심각했던 것을 방증하는 사례라 크나큰 후폭풍도 예상된다.

 
▲ 가주법인 등록서류를 보면 문제의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의 전주인이었던 세모그룹의 가주법인
Semo Califormia Inc.와 현재 주인인 하이랜드 스프링스 컨퍼런스 앤드 트레이닝 센터의 에이전트는
Tina Kummerle로 동일인물이다. 40대 여성으로 알려진 이 인물은 적어도 서류상에서는 양 법인에서
모두 대표(President)를 맡았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관련서류 추후공개)
             
ⓒ2014 Sundayjournalusa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는 ‘세모그룹’의 가주 법인이었던 ‘Semo California Inc.(현재 Suspended)’가 지난 1990년 8월 1일 자로 ‘가주외환은행(구 PUB를 거쳐 현재 한미은행에 흡수된 상태)’으로부터 1차 대출금 350만 달러를 받아 총 662만 5천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당시 세모 측은 이 매물을 ‘하이랜드 스프링스 호텔 리조트 Inc(현재 Dissolved)’와 공동 매입했었다.

그러던 중에 한국에서 세모그룹이 부도를 맞는 등 경영위기를 맞게 되자 지난 2000년 9월 26일 자로 ‘Bear Family Hotel Resort’라는 미국계 회사에 이 매물을 넘겼고, 또 이 회사는 약 4년 뒤인 2004년 10월 21일 자로 무상이전을 통해 현 주인인 ‘하이랜드 스프링스 컨퍼런스 앤드 트레이닝 센터 Inc.’ 로 명의를 넘긴 것이 서류상에 나타나는 ‘히스토리(History)’다.

하지만 4년여간에 걸쳐 일사분란(?)하게 이뤄진 이들 3개 법인들의 거래는 너무나도 허술하게도 같은 주인인 ‘Tina Kummerle’라는 한 여성 대표와 공통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이러한 부분이 세모그룹의 경영비리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해외재산 은닉의혹과 맞물리며 점차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ABC 회계법인 안병찬 대표는 “일반적으로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법인들의 경우 매각절차가 끝나면 즉각 해산(Dissolved)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며 “하지만 이 매매의 경우 660만 달러가 넘는 대형매물의 매매에 있어 공동투자자인 세모 가주법인은 집행유예(Suspended)를 선택했고, 또 다른 투자자인 하이랜드 스프링스 호텔 리조트만이 폐업(Dissolved) 절차를 밟은 것이 이례적 특징이고 의아한 일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세모그룹 유병언 회장의 차남인 혁기 씨 부부명의로 되어있는 유카이파 지역 저택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 부동산이 5.11 에이커에 달하는 대지 면적에다가 방 4개-화장실 3.5개 구조로 된 저택임을 알
수 있다. 순수 내부건물 또한 4,272 스퀘어피트, 120평이 넘는다.
 
ⓒ2014 Sundayjournalusa

이런 가운데 문제의 리조트에서 지척에 위치한 유카이파 지역에다가 지난 2005년 12월 7일 차남 혁기 씨가 오비이락 격으로 5.11에이커짜리(대지 6,255평) 저택을 매입했던 사실이 모종의 결정적 역할론을 펼칠 가능성이 서서히 점쳐진다.

왜냐하면 문제가 되고 있는 하이랜드 스프링스 리조트와 차남 혁기 씨 명의 저택과의 거리는 약 5.9마일,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옴니 인베스트먼트 엄기륭 부사장은 “유카이파 지역은 부동산 전문가인 내가 들어도 그리 친숙하지 않은 곳으로 ‘은퇴형 전원도시’라 한국 분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이다”며 “그리고 5.11 에이커에 달하는 저택인 것을 보면 관리비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 재벌급 부호들이나 누릴 수 있는 초호화 별장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혁기 씨 부부는 2005년생인 이 저택을 그랜드오프닝과 동시에 92만 5천달러(1차 모기지 76만 달러)에 매입했다. 철저한 보안시스템이 이뤄진 이 명품 게이트 하우스는 총 16채만이 한 단지 내에 있어 확실한 프라이빗 공간을 자랑한다. 방 4개-화장실 3.5개의 내부구조를 갖추고 4,272 스퀘어피트(120평)인 이 집의 시세는 23일 현재(미국시간) 부동산 전문사이트인 질로우닷컴 기준 96만 달러(10억원)로 원래 매입가(92만 5천달러)를 다소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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