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에 타락한 밤문화‘이대론 안된다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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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에 한인사회 관련 보도 중에 가장 많이 등장되는 종류가 ‘마사지 팔러 성매매’ 이야기다. 최근에는 ‘마시지 팔러’이야기는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실상은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매춘’을 하게 되면 형사법으로 처벌 받는다. 적발시 매춘녀는 물론이고 관계한 남성이나 여성도 공범으로 처벌을 받는다.(가주형법 647(b)PC.) 노래방 도우미가 매춘을 했으면 보도방 주인도 함께 처벌 대상이 된다. 지난 2006년 한국이 이른바 공창제도 폐지 이후 물밀듯이 들어오는 한인 매춘여성들이 1년에만 수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미국이나 해외로 매춘원정을 본격화하면서 LA에는 매춘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해 미 주류사회에서도 한인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한인 매춘실태와 문제점들을 <선데이저널>이 추적 취재해 보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2011년 6월7 일자 워싱턴타임스에는 낯뜨거운 기사가 실렸다. 바로 매춘하다 적발된 한인 ‘에스코트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었다. 한인 원태산(37)씨가 노래방(Norebang) 도우미(doumi)를 고용해 매춘을 시킨 혐의로 적발됐다.  원씨는 ‘하니’(Honey)라는 보도방을 차려놓고 한국에서 무비자로 원정 온 여성 6명을 데리고 영업을 했다. 고객이 보통 한 시간에 70달러를 비용을 내면 여성이 50달러 원씨가 20 달러를 챙기는 비즈니스이다.
지금 LA이나 뉴욕 등지에서 나도는 각종 생활정보지에는 ‘에스코트 서비스(남자와 동행해 성매매를 하는 형태)’ ‘인콜(찾아오는 손님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아웃콜(출장 성매매)’ ‘출장 가능(레지던스, 호텔)’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드립니다’ ‘인콜(아가씨수시모집/파트타임/출퇴근)’ 등이라는 낯 뜨거운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마사지 팔러 옛말, 사이버 매춘 활개


미국의 경우 LA와 뉴욕의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매춘 여성들의 수는 마사지 팔러, 에스코트 서비스, 노래방, 룸살롱 등등의 여성들을 어림잡아 LA지역이 2,000 정도, 뉴욕 일원이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가 따른다는 얘기다. 일부 룸살롱이나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도 성매매 거래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업소들의 성매매 가격은 서비스의 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0~300달러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운영하는 전문적인 에스코트 서비스에 고용된 한인 여성 Jeremy의 경우 ‘아웃 콜’ 서비스 요금이 하룻밤에 1,500 달러이다. 이들 미국인 에스코트 서비스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 중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이 있다. 그들 중에는 동부의 명문 대학을 나온 인텔리 여성도 있다고 한다.
에스코트 서비스 중의 하나인 BookofSex.com의 성인데이트는 노골적으로 고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사이트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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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등 유명인사들도 서비스 이용


요즈음 경찰들의 단속도 이에 따라 사이버 수사 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한 매춘 단속에 나서고 있다.
‘에스코트 서비스’가 기존의 다른 콜걸 서비스와 다른 점은 무엇보다도 인터넷 등과 같은 21세기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종 매매춘이란 점에 있다. 인터넷으로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은 물론, 콜걸들의 사진, 가격, 등급까지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원하는 콜걸을 선택하면 추후 휴대전화로 약속장소와 날짜 등을 알려주는 문자 메시지 서비스가 제공되며, 결제 역시 온라인 송금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이런 서비스가 인기를 얻자 자연스럽게 고객들 사이에서도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등 ‘에스코트 서비스 후기 사이트’도 속속 개설되었다. 이곳에서 회원들은 주로 게시판을 통해 콜걸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거나 자신만의 등급을 매기는 등 후기를 올려놓곤 한다. 여기에는 예를 들어 “○○ 콜걸은 정말 환상이었다. 명랑하고, 열정적이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완벽했다”는 등의 칭찬 글부터 “○○ 콜걸은 형편없었다.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라는 등 비난글도 있다.



‘웹캠 서비스’ 역시 첨단기술을 접목한 ‘에스코트 서비스’가 자랑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고객이 여행이나 출장을 가서 콜걸과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 연결한 다음 화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한 에스코트 서비스 관계자는 “솔직히 스피처 전 주지사가 고객이었다는 사실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발각되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할 정도로 현재 콜걸 서비스 고객의 99%는 적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서비스 자체가 은밀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다.
지금 캘리포니아 경찰은 전직 소방국장인 오비유 프레밍(55)을 살인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프레밍은 지난 1일 새크라멘토 자신의 집에서 에스코트 서비스로 만난 동거녀 사라 더글러스(26)를 살해한 용의자가  됐다.
용의자 프레밍은 2년전 My Redbook.com이란 에스코트 서비스 사이트를 통해 더글러스를 만나 연인 관계가 되었으나, 최근 프레밍이 또다른 에스코트 사이트 여인을 만나면서 둘 사이 언쟁이 벌어져 급기야 살인사건으로 변하고 말았다.


고급콜걸 서비스 인기 만점













 ▲ BookofSex 웹사이트 캡쳐.
이같은 매춘부 관련 살인 사건은 매년 전국적으로 5백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는 공식적인 발표이기에 실제로 실종 등을 포함하면 두배 이상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에스코트 서비스를 통한 성매매로 패가망신을 당하는 미국의 정치인이나 저명한 인사들이 가끔 뉴스에 떠 올리곤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의 ‘콜걸 스캔들’이다. 전 주지사는 거액을 주고 매춘 여성들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밝혀지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 불법 매매춘 및 선거자금유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이 터지자 미국인들의 관심은 엘리트층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성행되고 있는 ‘고급 콜걸’의 세계로 집중되었다. 주로 부와 명예를 가진 부유층 고객들을 상대로 하는 ‘고급 콜걸’들의 서비스는 과연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보통 ‘에스코트 서비스’라고 불리면서 길거리 매매춘이나 일반 매매춘과는 차별화되어 있는 ‘고급 콜걸’들의 세계가 요즈음 주름을 잡고 있다.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가 단골 고객으로 있었던 뉴욕의  에스코트 서비스 업체인 ‘엠페러스 클럽’은 사립 명문고 출신인 세실 수왈(23)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운영하던 이 클럽의 웹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 클럽의 서비스는 비단 뉴욕뿐만 아니라 LA, 워싱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를 비롯해 런던, 파리 등 해외에서도 제공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인기를 증명하듯 이 회사는 지난 2004년부터 4년간 최소 100만 달러의 순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엠페러스 클럽’의 서비스 가격은 콜걸들의 외모, 학력, 집안배경, 교양 정도 등에 따라서 나뉘어 있다. 각각의 콜걸들은 다이아몬드 개수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최소 다이아몬드 세 개에서부터 최고 일곱 개까지가 있다.
이용 금액은 시간당으로 계산할 경우 다이아몬드가 세 개인 콜걸은 1000달러, 네 개는 1200달러, 다섯 개는 1500달러, 여섯 개는 2100달러, 일곱 개는 3100달러 등이다. 이밖에도 주말 혹은 1박 이상의 여행 패키지도 있으며, 가격은 장소나 서비스 내용에 따라서 고객과의 개별 면담으로 정해진다.


엘리트 직장녀들도 매춘 돈벌이


콜걸들의 프로필은 사진과 함께 웹페이지에 안내되어 있으며, 프로필에는 학력, 신체 사이즈, 특기 등이 모두 적혀 있다. 가령 ‘마글리아’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콜걸의 경우에는 ‘6개 국어에 능통’한 것이 특징이고, ‘알리사’는 ‘연기 아카데미에서 공부한 경력’이, 그리고 ‘지아다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악을 좋아하는 고객이라면 실력 있는 컨트리송 가수인 ‘에미’를 선택하면 되고, 미식가라면 미각에 일가견이 있는 ‘트리나’가 제격이다.
‘엠페러스 클럽’의 고객들의 92%는 CEO나 사업가 혹은 대기업 간부들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363만 달러였으며, 전체 고객 중 9.3%가 이미 은퇴한 지긋한 연령대의 CEO들이었다. 또한 고객의 77%는 미술품을 진품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수집하는 등 예술에도 일가견이 있는 교양 있는 엘리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스피처 스캔들’ 이후 MSNBC와 인터뷰를 가진 전직 콜걸인 나탈리 맥레난(28)은 “뉴욕의 에스코트 서비스 콜걸들이 시간당 벌어들이는 금액은 평균 600달러~1200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한때 ‘뉴욕 컨피덴셜’이라는 고급 에스코트 서비스 회사에서 일했던 그녀는 2005년 <뉴욕>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을 정도로 한때 잘나가는 콜걸이었다. 그녀는 “두 시간에 2000달러를 벌어 본 적도 있다. 한번은 고객과 함께 개인 휴양섬으로 놀러 가서 2만 9000달러(약 2900만 원)를 벌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녀는 주로 이렇게 번 돈을 명품 옷이나 구두, 핸드백 등을 구입하는 데 지출했다고 말했다. 고급 콜걸 생활을 하려면 그 정도의 지출은 반드시 필요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고객들이 월스트리트 종사자거나 변호사, CEO, 사업가, 혹은 헤지 펀드 매니저들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수준의 품격 유지비가 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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