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화제

이 뉴스를 공유하기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전차군단’이 13일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 ‘탱고사단’을 1-0으로 물리쳐 월드컵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지구촌 최대 축구제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독일의 우승은 독일이 동-서독 통일을 이룩한 이래 최초의 우승이라 더욱 값진 승리였다. 이날 독일 베를린의 무너진 장벽에 마련된 ‘현대 팬 페스트 거리응원전 광장’에 수십만 인파가 ‘우리는 하나’를 외치면서 환호했다. 한편 한국 축구는 2014월드컵에서 16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로 나락에 떨어져 ‘엿 먹어라’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제 ‘홍명보호’는 난파선이 되어 새로운 배를 건조해야 한다. 그리고 4년 후 2018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새 선장과 선원을 태울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나타난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다시금 깨달아 ‘붉은 악마’와 같은 전술, ‘태극전사’의 투지를 살려 “대한민국!”을 외치는 팀의 융화를 되살려 ‘통일한국’의 웅지를 품고 달려 나가야 한다.
<성진 취재부 기자>

2002년 한국 축구는 ‘4강 신화’를 창조한 역사적인 해였다. 태극전사는 2002한일월드컵을 시발점으로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강의 팀으로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매 월드컵 대회마다 출전해 1승 이상을 올렸고, 특히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도 이룩했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역사를 거꾸로 돌려 16년 전의 무능력한 팀으로 돌아갔다. 홍명보호는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아시아 축구의 퇴진이란 야유도 들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1승도 못 올린 것은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우리가 우습게보던 아프리카 팀인 알제리에겐 ‘1승 제물’이라고 했지만 오히려 크게 당했다. ‘우물 안 개구리’의 신세가 바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팀의 모습이었다. 투지력의 실종, 전력의 부재, 감독 라인업의 무능 등등 허점투성이의 한국팀이었다.
이제 ‘진퇴양난’ 한국 축구는 새로 판을 짜야만 한다. 새로운 사령탑을 선정해야 하고 선수단도 보강해야 한다. 해외에서 투지와 기술을 연마하고 있는 유년 청소년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번 2014월드컵에서 독일에 우승을 가져온 21세의 마리오괴체 선수처럼 차세대 선수를 과감히 육성해야 한다. 
사령탑으로 히딩크처럼 외국인 감독이 더 좋은가 아닌가를 보기 전에 우리 자신들부터 변화해야 한다. 
세계축구계에서  축구 변방이나 다름없는 한국을 선택할 세계적인 명장이 선뜻 한국을 오기란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세계적 명장이 오지 않는다.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에서 80만 조조군을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은 손권을 비롯한 명장과 기대하는 장수들이 있었기에 스스로 그 과업을 맡은 것이다. 
4년 후 러시아 월드컵을 바라보며 대표팀의 조직력과 체질을 바꿀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 준비의 교과서는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의 승자 독일을 보고 배워야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전설이 된 ‘클로제’를 배워야 하고, 패자가 된 아르헨티나의 메시아가 되지 못한 ‘메시’가 왜 골을 못 넣었는지를 배워야 한다. 선수들은 이번 2014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팀의 16강전, 8강전, 4강전 그리고 결승전까지의 독일팀의 경기를 머리에 기억하고, 그 선수들의 조직력, 투지, 팀의 융화를 배우고 그 것을 넘어서는 기량을 습득해야 한다.
그래서 2018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2022 콰다르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게 된다면 2026년에는 다시금 2002 한일월드컵의 신화를 재창조하게 될 것이다.

현대는 월드컵 기간 중엔 독일과 스페인 등 한국을 포함한 16개의 주요 도시에 대규모 길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는 현대 팬 파크(Fan Park)와 기아 팬 페스트(Fan Fest)를 운영해 커다란 반응을 얻었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보다 현기차의 마케팅 효과는 더 컸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유럽국가들이 지난 2006년과 2010년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서 유럽인들이 관심이 높아졌고 5회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면서 미주지역의 열기도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와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에서 중남미와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최대 300억달러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올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 독일 베르린에 마련된 Hyundai Fan Fest에는 수만명이 모여 ‘독일 우승’을 만나는 바람에 유럽에서 현대차 이미지 상승에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유일의 FIFA 공식 후원사로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FIFA와 이번 브라질월 드컵에 이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까지 후원을 연장하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2022년까지 계약연장

현대·기아차가 브라질월드컵 공식후원사 가운데 가장 많은 브랜드 노출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현대차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에 따르면 그동안 월드컵 60경기(예선 48경기+16강전 8경기+ 8강전 4경기)에서 터진 159개의 골 장면 가운데 A보드(경기장을 둘러싼 광고판)에 나타난 현대·기아차 브랜드는 총 17차례로 후원기업 중 가장 많았다.
현대차 브랜드가 5일 8강전 독일-프랑스 경기의 유일한 골을 포함해 총 9차례, 기아차 브랜드는 총 8차례 골이 터지는 순간 뒷배경을 장식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자동차 윤활유 브랜드인 캐스트롤과 독일의 자동차부품업체 콘티넨탈이 각각 15차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아디다스와 에미리트항공이 각각 14차례, 비자(VISA)가 13차례로 뒤를 따르고 있다.
다만 캐스트롤과 콘티넨탈은 월드컵 기간에 한정된 후원사로 A보드에 다른 기업 브랜드와 병행 노출되고 있어 국제축구연맹(FIFA) 파트너급 후원사로 브랜드를 단독 노출시킬 수 있는 현대·기아차 보다는 실질적 광고효과가 떨어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실패, 실망감 속에 국내 월드컵 열기가 다소 식었지만 그나마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브랜드가 월드컵 광고전에서 선전하였다.
골 장면은 축구경기에서 가장 강렬한 순간으로 반복중계가 이뤄지며 TV뉴스 속 하이라이트나 동영상 검색 등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신문이나 인터넷 등의 사진자료에도 제일 많이 노출 된다.
그만큼 광고효과가 클 수밖에 없지만 A보드에 뜨는 브랜드가 시간대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순식간에 이뤄지는 골 장면의 뒷배경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상 ‘복불복’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월드컵에는 22개 기업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는데 현대·기아차와 함께 코카콜라, 아디다스, 소니, 비자, 에미리트항공 6개사가 FIFA 파트너 기업이다. 월드컵뿐만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와 행사에서 독점적 마케팅 권한을 행사할 수 있고 A보드에도 브랜드가 단독 노출됐다.
월드컵 스폰서 기업에는 캐스트롤, 콘티넨탈과 함께 버드와이저, 맥도날드, 존슨앤존슨, 잉리 등 8개사가 있고 이밖에 개최국에 한해 마케팅 권한을 갖는 현지 서포터급 후원사로 8개 브라질 기업이 있다.
현대·기아차는 경기가 열리는 장소를 양분해 각각의 브랜드 노출에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현대차는 리우데자네이루, 마나우스, 브라질리아, 쿠이아바 등 7개 도시에서, 기아차는 상파울루, 포르투알레그리, 살바도르 등 6개 도시에서 각각 A보드 브랜드를 노출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