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케이신문 추적 보도 ‘朴 사라진 7시간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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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 분향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 꽃을 바쳤던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 4월 29일 서울 외곽의 안산.

박근혜의 남자관계에 관한 소문(?)이 외신에까지 등장했다. 그것도 일본 5대신문 중 하나이자 일본 우익을 대표하는 산케이 신문이 아주 소상하게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으로 촉발된 루머들을 파헤치고 나섰다. 산케이 신문은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 한국에서는 박근혜의 사생활, 즉 박의 남자관계일 것이라는 소문들이 일고 있다며 국회 질의문답과 조선일보의 칼럼 등을 중심으로 전한 뒤 이미 박근혜의 레임덕은 서서히 시작되고 있으며 박의 남자문제는 정권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고 추적 보도했다.
물론 산케이가 일본을 대표하는 우익신문이자 중국과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논조를 유지하는 신문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사생활이 외국 신문에 비중 있게 보도되기는 박근혜의 아버지인 박정희의 여자관계 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산케이 신문의 기사를 접한 사람들은 ‘부전여전父傳女傳’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기사는 이미 극우 보수 논객인 조갑제가 언급하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산케이 신문은 3일 ‘朴槿恵大統領が旅客船沈没当日、行方不明に…誰と会っていた?-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 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추적 서울발’이라는 기사를 내보내며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의 사리진 7시간에 대한 의혹을 전면 제기하고 나섰다. 산케이는 박근혜의 지지율이 40%로 폭락했다며 이로 인해 ‘서서히 일기 시작하는 대통령 등 현 정권의 권력 중심에 대한 진위를 알 수 없는 소문이 문제가 된다’며 이는 박근혜가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실이 불거지면서 정권이 통째로 흔들리는 사태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지난 7월 7일 국회운영위에서 열린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박영선 원내대표의 질문과 답변과정에서 김기춘 실장도 박근혜가 7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는 답변을 그대로 소개하며 ‘정부가 국회에서 대형 참사 당일 대통령의 소재와 행동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없어 질문도 못하고 대답도 들을 수 없다 라는 것은…. 한국의 권력 중심부는 이처럼 숨기는 게 많다는 것인가?’라고 의아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산케이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해 ‘박근혜-정윤회 관계설’을 부추긴 조선일보의 ‘대통령을 둘러싼 소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하며 이 칼럼을 쓴 기자가 박근혜가 비밀리에 접촉하는 사람을 명확하게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케이는 증권가의 관계자에 의하면 이 소문은 박근혜와 남성에 관한 것이라며 상대는 당시는 유부남이었다고 한다며 이러한 소문은 한국의 인터넷 등에서 사라지고 읽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이 유부남에 대해 칼럼을 인용해 소문의 당사자를 박근혜의 비서실장이자 박근혜의 처녀시절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 목사의 사위인 정윤회씨로 지목하며 그의 이혼 사실로 소문은 더욱 드라마틱하게 됐다며 박근혜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정씨가 아니라 그의 장인 최목사라는 증권가의 이야기까지 언급해 상상하기 싫은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키고 있다.
산케이는 ‘구체적으로는 무슨 일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권력 중심부와 그 주변에서, 어쩐지 불온한 움직임이 있는 것이 느껴져 이 글을 쓰는 것’이라며 ‘국정 운영에서 높은 지지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소문 자체가 언급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모든 소문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 뒤 ‘박 정권의 레임덕화(化)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기사를 마무리 하고 있다.

이제 무능과 불통을 넘어서 입에 담기도 싫은 추문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박근혜, 과연 박근혜는 3백여 명의 목숨이 수장되고 있는 그 7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이러한 소문을 막기 위해서라도 7시간의 행적을 밝히면 될 것을 이 정권은 왜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일까?
이제는 부정당선, 살인정권, 무능정권이라는 조롱을 넘어 남자관계 운운하는 소문이 외신을 장식해 제대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트리는 박근혜. 국민 앞에 나서 스스로 7시간의 행적을 밝혀야 되지 않을까?
산케이 신문의 이 기사는 산케이 신문이 평소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양산해내는 일본 우익의 대표적인 신문이라는 점에서 <뉴스프로>는 번역 기사화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이 기사를 번역하기로 결정했다. 소문과 기사가 제기하고 있는 내용의 사실여부와 타당성 여부는 독자에게 맡기고 기사를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산케이 신문의 기사 전문이다.

朴槿恵 大統領が旅客船沈没当日、
行方不明に…誰と会っていた?
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 누구와 만났을까?

조사 기관인 “한국 갤럽”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40%였다. 불과 3개월 반 전에 60% 전후인 점에 비추어 보면, 대통령의 권위는 이제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렇게 되면 서서히 일기 시작하는 대통령 등 현 정권의 권력 중심에 대한 진위를 알수 없는 소문이 문제가 된다. 이런 가운데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당일인 4월 16일, 박 대통령이 하루 중 7시간 동안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사실”이 불거져, 정권이 통째로 흔들리는 사태로 되었다. (서울 카토 타츠야)

7월 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대통령 측근인 김기춘(淇春) 청와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모습을 보였다. 먼저 질문자인 좌파계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映宣) 원내대표와 김 실장이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을 소개한다.
박 대표 “김 실장님.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에게 10시에 서면보고 했다고 되어 있네요”
김 실장 “예. 그렇습니다.”
박 대표 “그 당시, 대통령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김 실장 “저는,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국가안보실에서 보고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박 대표 “대통령이 다른곳에 있으면 서면보고를 (하게 되어) 합니까?”
김 실장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를 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박 대표 “「많다구요…?」상황이 긴박하다는 것을 청와대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까? ”
김 실장 “아닙니다”
박 대표 “그럼 왜, 서면 보고를 하였습니까”
김 실장 “정확한 상황을 … 그렇다고 …”

<<박 대통령은 측근이나 각료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는 “불통(不通) 대통령”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통령께의 보고는 메일이나 팩스에 의한 ‘서면보고’가 대부분이라고 하여, 이날 질의에서도 야당측은 서면보고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는 박 대통령의 불통 정치의 표본이라며 문제시하였다. 다음 질문은 4월 16일 당시 대통령의 소재에 관해서이다.》
박 대표 “대통령은 집무실에 계셨습니까?”
김 실장 “위치에 관해서는, 나는 모릅니다”
박 대표 “비서실장이 모른다면, 누가 알고 있어야 합니까”
김 실장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모두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 대표 “(당일, 낮 동안) 대통령의 일정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집무실에 안 계셨던 것입니까.”
김 실장 “아닙니다.”
박 대표 “그럼, 왜 모른다고 하십니까.”
김 실장 “집무실이 멀기 때문에, 자주 서면으로 보고를 합니다”
박 대표 “답변이 명확하지 않네요. 납득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서면보고는 여러가지로 문제시 되어 왔습니다”

《박 대표는 여기에서, 국회와의 연락과 조정을 담당하는 조윤선(趙允善) 정무 수석 비서관 (전 여성 가족부 장관)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박 대표 “조 정무수석 비서관님, 마이크 앞에 서 주세요. 여성가족부 장관 때도, 주로 서면 보고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대면하여 대통령에게 보고 한 적이 있습니까”
조 비서관 “예, 있습니다”
박 대표 “언제입니까”
조 비서관 “대면보고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박 대표 “어느 때입니까”
조 비서관 “안건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박 대표 “그럼, 확인하고 나서 서면으로 제출해 주십시오”

숨기는 게 많은 한국 권력

일련의 문답은 박 대통령의 불통방식, 청와대 내의 의사소통의 문제점에 대한 에피소드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국회에서 대형 참사 당일 대통령의 소재와 행동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도 없을뿐더러 질문도 할 수 없어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라는 것은…. 한국의 권력 중심부는 이처럼 숨기는게 많다는 것인가.
이러한 것에 대한 불만은, 소문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예는 한국에서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조선일보 기자의 칼럼이다. 그것은 “대통령을 둘러싼 소문”이라는 제목으로 7월 18일에 게재되었다.
칼럼은, “7월 7일 청와대 비서실의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오전 10시경에 서면보고를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중앙 재해 대책 본부를 방문할 때까지 7시간, 만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을 둘러싼 한가지 의혹을 제시했다. 칼럼은 이렇게 이어진다.

“김 실장이 『나는 모른다』 라는 것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숨겨야만 하는 대통령의 일정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세간에서는 『대통령은 당일, 모처에서 ‘비밀리에 접촉(秘線)’한 사람과 함께 있었다』 라고 하는 소문이 나돌았다.”
‘비밀리에 접촉(秘線)’은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다. 한국어 사전으로도 찾아 어려운 단어지만, 확실한건 “비밀리에 접촉하는 인물”을 나타낸다. 칼럼을 쓴 기자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칼럼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대통령을 둘러싼 소문은 최근까지, 증권가 정보지와 타블로이드(tabloid)판의 주간지에 등장하였다.”
그 소문은 “교양있는 사람”은 “입에 담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품격이 깎여져 내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할 정도로 저속한 것이라고 한다. 무슨 소문일까.
증권가의 관계자에 의하면, 그것은 박 대통령과 남성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상대는, 대통령의 모체(母体), 새누리당의 측근으로 당시는 유부남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증권가는 그 이상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신중해진다. 또한 “소문은 이미 한국의 인터넷 등에서는 사라지고 읽을 수 없다”라고 한다. 일종의 도시 전설화되고만 것이다.
칼럼에서도, 소문은 박 대통령을 둘러싼 남녀 관계에 관한 일이라고 분명히 적혀 있지 않다. 칼럼 기자는 다만 “그런 느낌으로 (저속한 것으로) 간주되어온 소문이, 사석에서도 단순한 잡담이 아닌 ‘뉴스 격’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도 ‘대통령과 남자’의 이야기는, 한국 사회 구석 구석 여기 저기에서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정윤회는 朴의 남자?

이 칼럼은, 소문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언급하지 않은 채 그냥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구체적으로 성명을 내며 “실명 보도(実名報道)”로 바꾸었다.
“때마침, 소문의 당사자인 정윤회씨의 이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소문은 더욱 드라마틱하게 됐다”
정씨와 이혼한 여성은 최태민이라는 목사의 딸이다. 정씨는 대통령이 되기 전 7년간 박근혜씨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칼럼에 따르면, 정씨는 이혼할 당시 아내에게 모든 재산 분할 및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는 조건과 함께, 결혼생활 동안 보고 들은 것에 대한 ‘비밀 유지’를 요구했다고 한다.
증권가에서는, 박 대통령의 “비밀 접촉(秘線)”은 정씨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박 씨와의 긴밀한 관계로 소문난 것은, 정씨가 아니라 그의 장인 최 목사다’고 밝힌 정계의 힘이 있어,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다. 또한 조선일보의 칼럼은, 이런 수수께끼도 게제하고 있다.
정씨가 최근 응한 메스컴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의 권리에 개입 하는 것과, (박근혜 대통령의 친 동생) 박지만(朴志晩)씨를 미행한 의혹(박 대통령의) 비밀리에 접촉(秘線)하는 활동 등을 모두 조사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구체적으로는 무슨 일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권력 중심부와 그 주변에서, 어쩐지 불온한 움직임이 있는 것이 느껴져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소문의 진위 여부를 추적하는 것은 현재 진행중이지만, 칼럼은 박정권을 둘러싼 “천한” 소문이 거론된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이런 상황을 대통령의 현재 상황과 연관하여 생각하고 있다. 과거라면 대통령의 지지 세력에게 불벼락이 떨러졌을 것이지만. 지지자 이외에는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관심 자체를 두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이성적인 판단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국정 운영에서 높은 지지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소문 자체가 언급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모든 소문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박 정권의 레임덕화(化)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번역 및 감수: 뉴스프로 민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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