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근혜 대통령, 이달중순 두번째 방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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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달중순 3박4일 일정으로 취임이후 두번째로 미국을 방문, 오바마대통령과 세번째로 만나게 된다. 특히 북한 외무상도 15년만에 뉴욕을 방문하기로 해 남북관계개선에 물꼬를 틀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유엔총회연설을 위한 것으로 오는 9월 21일부터 9월 24일까지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아직 한미양국이 정식으로 박 대통령의 방미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가 극비리에 입수한 박대통령의 방미 소식은 한미양국이 경호차원의 문제로 발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청와대 선발대가 지난 달 중순 뉴욕을 방문해 경호협의를 마친 것으로 <선데이저널>이 확인했다.
김 현(취재부기자)


 
이 소식통은 박대통령이 3박4일 정도의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하며 9월 22일 월요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대통령의 유엔총회참석은 사실상 올해초 확정됐고 정확한 일자만 최근에 정해진 것이라며 한국의 의사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유엔총회에는 오바마대통령도 참석, 9월 22일부터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주재할 예정으로 있어 박대통령과 오바마대통령이 세번째로 만나게 된다. 오바마대통령이 취임이후 두번째로 주재하는 이번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의 주의제는 ‘핵무기 비확산’으로 자연스럽게 북한의 핵개발을 압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5월 방미때와 지난 4월 오바마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3번째로 정상대 정상이 만나 양국간 현안을 짧게 나마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적 정상회담 미지수

뉴욕에서 박대통령과 오바마대통령이 공식적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쨌든 짧은 시간이라도 두 정상만이 별도로 만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통령과 오바마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5월 방미때와 지난 4월 오바마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3번째로 정상대 정상이 만나 양국간 현안을 짧게 나마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어떤 내용의 연설을 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막는데 국제사회가 협조해 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한국이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한 만큼 유엔등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등 그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 리철용 외무장관도 기조연설

박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오바마대통령외에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세계각국의 수반들과 미니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유엔총회에는 북한 외무상으로는 15년만에 처음으로 리철용 북한외무상이 참가, 기조연설을 하기로 함에 따라 박대통령과의 조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대통령의 유엔총회참석은 사실상 올해초 확정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김정은이 이 사실을 알고 리철용외무상을 뉴욕에 보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러나 박대통령과 리철용 외무상과의 면담등은 격이 너무 맞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이 유엔외교가의 지배적 의견이며 다만 박대통령을 수행하는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 참모들과 리철용과의 전격면담 등은 가능하며 이경우 남북 외교장관회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 유엔총회 본회의 모습.

또 리철용은 1998년부터 스위스대사로 활동하며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중 후견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김정은의 친서 전달가능성도 예견되는 등 그의 방미가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대통령의 방미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취임이후 두번째이며 지난달 중순 청와대 경호처 선발대가 이미 뉴욕을 방문, 유엔본부 등과 경호업무를 협의하고 숙소등에 대한 위해요소점검 등 1차적 경호준비를 마친 상태다. 
선발대는 지난달 둘째주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와 협의를 마치고 유엔사무국을 방문, 경호문제를 논의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대통령이 해외방문때마다 해당지역의 동포들을 초청, 간담회를 실시해 왔으나 이번에는 ‘비용만 많이 들고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동포간담회를 개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동포간담회 효율성 문제로 재고

이 소식통은 국정홍보를 위해 동포간담회를 여는 것인데, 동포간담회가 아니라도 해외동포들에게 국정을 설명할 기회는 많고 비용만 많이 드는 반면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취소여부를 심각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은 해외방문 도시마다 반드시 그 지역의 동포들을 3-4백명씩 초청, 동포간담회를 열어 왔기 때문에 만약 이번에 간담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그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특히 미국내 일부 동포들이 세월호참사와 관련, 뉴욕타임스에 박근혜정부를 비방하는 전면광고를 수차례 게재한 상황에서 동포간담회마저 취소하면 ‘자신을 비방하는 동포들을 의식, 간담회를 열지 않는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이는 더 큰 논란을 자초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동포간담회는 해외동포들이 최고지도자의 얼굴을 직접 보며 그의 육성으로 국정철학 등을 듣는 자리여서 단순한 국정홍보 이상의 역할을 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비용과 효율성문제로만 평가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대통령은 지난해 5월 오마바대통령 초청으로 취임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방문, 정상외교를 펼치며 한미간 우의를 돈독히 했으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 성추행파문으로 그 성과가 크게 훼손되기도 했었다.

리철용, 김정은 친서전달가능성

그뒤 오바마대통령도 지난 4월 아시아순방길에 한국을 방문, 청와대를 예방했고 최근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에 합의하는 등 한미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친밀한 상황이어서 이번 세번째 만남에서도 그 우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리철용 북한외무상의 전격방미를 감안하면 박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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