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 국민회 유물 반출 관련 공청회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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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국민회관 복원 당시 ‘다락방’에서 발견된 유물을 한국 독립기념관 위탁관리 문제를 두고 지난 4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미국학계 등 각계각층의 80여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1명이 직접 발언에 나섰다. 이들 21명 발언자 모두가 한결같이 한국위탁관리를  절대 반대 했다. (별첨기사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물의 한국이전을 주장하는 나성한인 연합장로 교회(담임 박일영 목사)와 잔 서 이사장을 제외한 국민회관기념재단 나머지 이사들은  동포사회 여론을 철저히 무시하고 유물을 한국으로의 이전을 강행할 것을 획책하고 있어 심각한 양상을 띄고 있다.
이같은 강행에 이면에는 LA총영사관과 일부 언론사가 깊게 개입되어있어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공청회가 끝난후 7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온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의 한 신자는 ‘교회에서 유물을 한국으로 보낸다’고 광고했다며 ‘신문에서는 공청회 의견이 반대인데 어떻게 교회가 마음대로 보내는가’라며 의아해 했다. 한편 11일로 예정된 국민회관기념재단 이사회에는 공청회 결과를 두고 논의할 예정이지만, 여론을 무시하고 이전을 강행할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자리에서 유물 한국이전을 홀로 반대하여 온 잔 서 이사장을 퇴출시킬 음모도 꾸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획책음모에 대해 가칭 ‘국민회유물이전반대 대책위원회’ (반대위)측은 범동포저지위원회를 구성해 기념재단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해체를 선언할 방침이다. 국민회 유물 한국반출 획책 시나리오를 <선데이저널>이 추적 취재해 보았다.
성 진(취재부 기자) 

▲ 국민회 유물에 대한 한국위탁관리 공청회에서 21명 발언자 전원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2014 Sundayjournalusa

지난 공청회를 통해서 동포사회는 국민회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와 국민회관 기념재단측이 동포사회를 철저히 기만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국민회 유물이 법적으로 주인이  ‘캘리포니아 한인사회’ 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측은 자신들이 주인이라며, 유물을 동포 사회와 함께 보존할 생각을 지니지 않고 썩어 나가도록 11년 동안 방치했다.
미주한인독립운동의 혼과 정신이 담긴 유물은 구체적인 목록과 세부자료 조차 파악되지 못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들이 훼손됐는지, 그리고 실제적으로 처음 발견 당시의 목록과 현재 그대로 보존됐는지 증거할 기록도 전혀 없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교회측이나 재단 측이 지난 11년동안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11년 동안 2만 페이지로 알려진 유물의 종이 한 장도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한편 국민회의 유물의 한국 위탁관리를 강행하려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의 박일영 목사와, 유물의 위탁관리의 담당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독립기념관의 김용달 수석은 지난 4일 LA 한인회관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자신들의 비뚤어진 사고방식의 표출로 참석한 동포들로부터 호된 수모를 당했다.
이 자리에서 박일영 목사는 공청회에서 나온 반대의견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대부분 내용들을 이미 성찰하고 숙고를 많이 했다”면서 “지당한 말씀이지만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11년 동안 교회나 재단이나 한인사회는 대안이 없었다”고 하면서 마치 한인사회가 책임이 있는양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좌석에서 ‘교회와 재단이 한인사회도 모르게 일을 처리한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빗나간 역사의식의 소유자들

그러나 박 목사는 “다른 사람이 해 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 당장 나 자신이 집을 팔겠다.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 이런 책임과 헌신이 뒤따르지 않는 공론은 필요없다”면서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 원한다면 바로 그 자세로 모두 집에 가서 아들 불러다 놓고 이런 유물이 있는데 아버지가 재산을 헌납할련다. 너한테 줄 유산은 없다라고 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런 자세없이 한국정부에 기대 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목사는 “그런 차원에서 주인의식이나 역사의식을 얘기했지만 우리 권리 주장보다 책임 의식이 동반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 나온 동포들이 조국과 민족에 대한 생각과 정서가 다른 것 같다”면서 “정서와 생각이 다른 나라를 생각한 것 같다. 마치 핍박하는 나라로 생각하는 것 같고, 일본이나 중국에 유물을 보내는거…”라고 하자, 끝내 좌석에서 분노가 일어났다.

▲ 김용달 독립기념관 수석      ▲ 박일영 나성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2014 Sundayjournalusa

공청회 참석한 일부 동포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하세요’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거요..’   ‘사과 하세요, 반성하세요’ 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박 목사는 “잘못했다”면서 자리에 앉았다.
독립기념관에서 온 김용달 수석도 이상야릇한 설명으로 동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는 공청회에서 나온 반대 의견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로 안다.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반출이란 것은 식민지 국가에서 뺏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위탁관리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존처리하고 관리하고 연구하고 있다가 보존 인원과 시설과 예산이 되면 언제든지 돌려달라고하면 돌려줄 수 있다는 말이다”라고 하자, 좌석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반대의견을 표명한 이자경 위원에게 “이자경 이후 후세 학자 있습니까…1세대는 한글을 알지만 1.5세대 2세대는 아니다…”라며 마치 미주사회에서는 연구학자들이 없다는 식으로, 그러니 유물을 한국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이어 나갔다.  이에 이자경 위원은 “지금 실수 하는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수석은 “제 생각은 이걸 갔다가 한국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잘 활용 할 수 있도록 하고,  미주사회에서 그런 시설이 만들어지면 하라고 우리가 계약조건에 따라 돌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마치 신탁통치라도 하는 자세였다. 이에 동포들이 항의하자 김 수석은 서둘러 말을 끝냈다.
이같은 박 목사와 김 수석의 자세에 대해 참석자들은 ‘오만 방자한 자세다’ ‘한마디로 미주동포사회를 깔보는 행태’라며 비난을 가했다. 이런 행태가 나올 줄을 미리 예견이라도 하듯 이날 공청회에서 발언한 서동성(변호사) 전 LA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장은 “오늘 공청회에 와보니 공청회가 아니라 이미 결정해 놓고 그냥 알리고 훈시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사관까지 유물 이전 획책 동조

국민회 유물을 한국으로 위탁관리 시키자는 이면에는 LA총영사관의 보훈담당 박신환 영사의 개입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박 영사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의 최형호 장로와 긴밀한 관계를 지니면서 유물에 관한 회의가 있을 때마다 참석해 암암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박 영사는 잔 서 이사장에게 ‘공청회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 한국이전 결정을 바꿀 것인가’라는 상식이하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한미동포재단 분규에서도 총영사관 영사들의 불법적인 개입이 말썽이되고 있는데, 박신환 영사 또한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형호 장로는 재단의 이사를 겸하면서 유물 한국 이전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재단 이사회 회의에서 운영위원회도 열지 않고 독단적으로 유물이전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 귀중한 유물이 11년째 홈디포 박스 상자에서 썩어나가고 있다.

원래 지난 2년전부터 잔 서 이사장은 과연 교회가 유물의 법적소유주인가에 대한 증거 제시를 주장하면서 유물의 한국이전을 재고할 것을 주장했다고 공청회에서 밝혔다.
하지만 최형호 장로와 재단의 권영신 부이사장을 주축으로 하는 대부분 이사들이 유물의 한국행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표로써 잔 서 이사장을 몰아붙였다. 여기에 대안으로 공청회 개최와 유물 보존의 대안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최 장로와 권 부이사장은 계속 공청회 대신 설명회만 하고 유물을 보내자는 주장을 폈다. 그 바람에 8월 중 예정된 공청회가 무산됐다가 간신히 9월 4일로 결정된 것이다.

지난 공청회에서 박일영 목사는 지난 11년간 지내오면서 처음 8년동안은 대안없이 지내왔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왜 지난 3년 사이에 갑자기 유물을 한국으로 보내자는 계획이 표출된 이면에는 나성 한인장로교회와 미국교단간의 노회문제, 교회와 독립기념관과의 이면합의, 교회와 총영사관의 묵계의 의혹이 게재되어 있다. 그리고 독립기념관의 산하 연구소를 맡고 있는 홍선표씨와 교회 간의 유물획득 음모 등이 게재되어 있다. 이 부분은 다음호에 구체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이번 유물이전을 두고 일부 언론의 행태도 문제가 되고 있다. J 일보는 최근 ‘국민회 유물의 한국행’을 기정사실로 보도해왔다.  동포사회의 여론을 아랑곳없이, 교회측과 총영사관과 교감을 갖고 ‘한인사회는 능력이 없으니 보내야 한다’는 쪽으로 보도를 서슴지 않았다. 특히 마치 유물의 주인이 한국의 독립기념관인양 ‘반환’이라는 용어를 두번씩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3월 23일자에 <11년 째 방치 국민회관 유물 연내 한국 반환해 영구 보존> 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이어 5월 28일 에는 <시급한 국민회관 유물 보존, 절차상 이견한국반환 지연>이라며 ‘반환’이라는 용어를 달았다. 
이어 지난 6월27일에는 <국민회관 보관 독립운동 유물 ‘한국행 속도 낸다’>, 8월27일에는  공청회를 앞두고 <[중앙 칼럼] 이민사 유물 ‘한국행이 옳다’>로 이전을 부추겼다. 그리고 지난 6월 20일에는 <중앙칼럼] 썩고 있는 유물 누가 책임지나>로 마치 유물이 썩는 것을 한인사회가 책임이 있으나 한국으로 보내는 수밖에 없다고 밀어 부쳤다.     
더구나 최근 공청회를 앞두고 USC 동아시아 도서관장 클라이언 박사가 유물이 한국으로 가서는 안되는 이유를 제시한 기고를 J 일보에게 보냈는데, J 일보의 답변은 ‘공청회 결과를 보고 기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겠다’라는 이상한 논리로 거부하면서 대신 독립기념관의 김용달 수석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본보는 이미 지난호에서 클라이언 박사의 기고를 게재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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