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기간 길었지만 옥동자 낳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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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가 한국에 나가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를 차려 이같이 큰 프로젝트를 감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몸으로 체험한 지난 몇년 이었습니다.”
인천경제청과 함께 송도 신도시 재미동포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코암 인터내셔널사’의 김동옥 회장은 지난 2년동안 심혈을 기울인 재미동포타운 사업중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것을 밝히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되짚었다.
코암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2년 6월 29일 인천 경제자유청과 KTV 투자증권등과 함께 MOU를 체결하고 그해 8월 31일 1,760억원의 토지대금을 납부하면서 재미동포타운의 꿈을 키웠다. 이후 2013년 5월 1일 한국 최초로 국토해양부에서 외국인 단체 지정을 받고 미국에서 분양사업을 활발히 했었다.
그러나 총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쉽게 뛰어들고자 하는 건설사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인천 경제청과의 MOU 체결과 신용보장이 이루어 지면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돼 한국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I-PARK’로 오는 10월중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아파트 예약까지 830세대에서 약 65%의 청약이 완료됐고 2, 200세대에 달하는 오피스텔은 30%가 청약이 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300여 객실로 이루어진 레지덴스 호텔의 경우 중국인 영주권 프로그램(7억원 이상 투자시 한국 영주권 부여)을 통해 중국회사들이 분양을 맡아 활발하게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06년 화상그룹인 리포와 함께 외국투자자로 참여해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국제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돼 56만평의 토지를 매입했었다. 당초 미단시티에 재미동포타운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수도나 전기를 비롯해 학교 병원 등의 인프라 시설 부족으로 송도로 재미동포타운을 변경하게 됐다.
김 회장은 “미단시티 사업은 총 사업비가 7조원을 예상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7,000억원이 투입되어 토지구입과 토목공사가 끝난상황”이라면서 “코암은 주주로 참여해 전체 토지 지분의 3.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단시티 토지 가치는 1조 4천억원에 달한다. 김회장은 “현재 리포와 시저스 호텔이 공동으로 미단시티에 운영할 카지노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천경제청과의 MOU와 관련 김 회장은 “일부에서 코암이 분양과 홍보만 맡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재미동포타운의 콘셉트 유지를 위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게 된다”면서 “분양및 홍보에만 드는 마케팅 비용이 500억이 넘는 대규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몇년간의 노력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재미기업인들에게 해줄말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미동포 기업인들이 한국에 많이 진출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재미동포가 한국서 사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100만달러는 큰 돈이지만 한국에 가서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 좋은 사무실에 좋은 차, 운전기사와 유지비등의 비용을 지출하면 100만달러는 금방 없어진다”면서 “한국의 사업구조가 대기업 위주로 되어 있고 장벽과 규제가 많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리서치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대기업을 빼고 대부분의 한국 중소기업들은 ‘우물한 개구리’ 생각을 갖고 있어 국제화가 안되어 있고 객관성이 결여돼 주관적인 관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미주한인들은 넓은 나라에서 생활해 국제화가 많이 되어 있고 객관적이고 원칙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만큼 이같은 장점으로 접근하면 한국에서의 성공가능성은 크다”고 진단했다.
코암 인터내셔널은 오는 9월 25일 경 인천경제청과 코암인터내셔널, 건설사, 금융사 등이 공동 참여하는 대규모 분양 행사를 LA와 NY에서 가질 예정이다. 또한 독일과 프랑스등 유럽의 분양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재미동포타운은 10월에 착공돼 일차적으로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고, 6개월 이내에 오피스텔 공사가 착공돼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김 회장은 “산고 기간이 길었지만 이제는 옥동자를 낳게 될 수 있다는 기쁨이 앞선다”라며 “시공사 선정으로 재미동포타운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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