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반정부 뉴욕시위에 대표적 친북인사 ‘노길남’ 가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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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기간 중 뉴욕에서 있었던 반정부 시위에 대표적인 미주친북인사인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 등 친북 좌파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시위를 주도했던 미시 USA 회원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미시 USA 회원들은 당혹감을 나타내며 뉴욕 시위는 이들과는 무관한 순수한 박 정권 퇴진 시위라고 항변하고 있으나 친북 인사들의 시위장 출현과 과도한 행동 표출로 오히려 시위를 주도했던 미시 USA 회원들만 곤경에 처한 상황이다.
특히 노길남씨 등 친북세력 인사들의 시위참여에 한국의 일부 언론들이 이들이 마치 시위를 주도한 것처럼 보도해 순수 시위운동에 진위에 상관없이 친북세력들의 시위 참여로 본래 취지가 무색해 지고 있는 분위기다. 친북인사들의 반정부 시위참여 논란 문제를 짚어 보았다.  
조현철(취재부기자) 

TV조선은 30일자 뉴스에서 이번 박 대통령 뉴욕 유엔총회장 시위 주동자가 북한에서 ‘김일성 상’을 받은 노길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며 노씨가 대표적인 미주 친북인사이며 수십차례에 걸쳐 북한을 왕래하는 인물이며 특히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은 인사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시 USA회원들이 주도한 뉴욕 유엔총회 참석 박 대통령 퇴진운동 배후에 마치 노길남씨 등 친북 좌파인사들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바람에 미시 USA회원들의 본래 순수한 시위운동이 변질되었으며 뉴욕타임스 광고비도 이들의 지원을 받은 것처럼 보도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순수미주지역 주부 클럽 사이트인 미시USA들은  뉴욕시위에 친북한 인사들이 주모자로 보도된 것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종북인사들 참여에 시위 色 변질

TV조선은 그가 종북(從北) 웹사이트 ‘민족통신’ 운영자라고 못 박고 지난 4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등 재미 언론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일성 상을 수상했고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던 사실도 소개했다.
한국정부는 노씨를 북한의 문화공작원으로 보고, 미국 내 북한연계 세력이 대남공작 조직과도 연계돼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TV조선의 보도내용처럼 노길남씨가 미주지역 보통주부들 클럽인 미시USA의 ‘주모자인가 또는 협력자인가 취재기자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시USA측 대변인은 여러 차례 노 씨는 자신들 단체와 전혀 무관한 인물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미시 USA회원들이 주관하는 반정부 및 박 정권 퇴진운동에 여지없이 노씨가 출현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논란에 미시 USA회원들은 ‘뉴욕시위와 뉴욕타임스 박근혜 정권 독재비판 광고는 순수하게 동참한 재미동포들의 광고비를 모아서 광고와 시위를 한 애국적 충정에서 울어난 행동이었다’고 반박하며 친북단체 친북인사들 개입설을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의 배후에 친북세력들이 조종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는 분위기다.

 ▲ 20일 LA 총영사관에서 미시USA 등 반정부 성향 단체 주축으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규탄 집회에 대표적 친북인사인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가 적극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빨간원)

 

시위, 노길남 등장으로 좌파로 매도

논란이 확산되자 노길남씨는 ‘미시 USA 회원들의 뉴욕시위 장면을 취재하고 그것을 민족통신에 올리는 등 언론인으로서 활동을 했을 뿐 자신들은 단체와는 전혀 무관하다’ 라고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미시USA측도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뉴욕시위를 관심 있게 또는 무관심으로 보도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라면서, 한국 일부언론이 노씨를 뉴욕시위 주모자로 모는 것은 상식 밖의 난센스라고 밝혔다.
노길남씨는 대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학과 출신으로 대학재학시 영자신문 기자로 출발, 70년대 초 미국으로 이민, 시카고 주립대학을 거쳐 한때 미주 동아일보, 미주중앙일보, 코리안 스트릿트저널, 신한민보, 라디오코리아에서 활발한 언론활동을 했던 엘리트 출신이다.

특히 반한인사 김운하씨가 발행하던 신한민보의 편집장을 거치면서 발행인 김운하씨를 비롯해 대표적 친북인사인 양은식 박사와 홍동근 목사 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친북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미주의 대표적 친북인사들이 작고하거나 불미스런 사건으로 밀려나자 노길남씨의 존재가 부각되고, 북한으로 가서 김일성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미주에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김일성 상을 수상하는 등 대표적인 친북인사로 부각되었다.
노씨는 재미동포사회에서 친북좌파 인사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인물이며 미주지역에서 ‘민족통신’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발행인이다.

▲ 노길남씨(왼쪽) 부부가 지난 4월 평양에서 김일성상을 받은 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홍선옥 서기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씨는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시절에는 한국을 왕래하지 못하다가 김대중-노무현 정권 들어서 자연스럽게 한국을 방문을 했었지만 이명박 정부들어 입국이 금지됐다.
노씨의 친북행적은 그가 운영하는 민족통신 사이트에 들어가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친북 찬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이다.

[앵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기간에 뉴욕에서는 낯뜨거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었습니다. 성적 저질표현까지 일삼았던 이 막말 시위 주동자가 북한에서 ‘김일성 상’까지 받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김일성 상까지 받은 사람이라고 하니 박근혜 퇴진하라고 외친 게 이해는 됩니다.

[리포트]

“박근혜 퇴진하라 박근혜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열린 시위입니다. “당장 죽어라” 또는 “치정 정치” 같은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 막말 시위를 주도했던 종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의 운영자 노길남씨는 지난 4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북한 체제 찬양 등 재미 언론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김일성 상’을 수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 씨는 ‘민족통신’에 직접 ‘방북취재기’를 올리고 “북녘에서 보도출판 부문 등의 최고 영예로운 상인 김일성 상을 받아 안았다”고 밝혔습니다.
노 씨는 1970년대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시민권을 받았고 2008년에는 북한 김일성대에서 사회정치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씨는 또 미국 시위현장에서 62차례에 걸쳐 방북했다고 밝혔는데 지난 4월에도 12일부터 29일까지 김일성 상 수상을 위해 방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씨는 북한에서 정찰총국이나 통일전선부 등 대남공작부서 요원들과 접촉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노 씨를 북한의 문화공작원으로 보고 미국 내 북한연계 세력이 대남공작 조직과도 연계돼 있는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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