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리랑TV ‘미국채널대행사업자’ 입찰 돌연 취소 ‘아리송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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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방송교류재단이 아리랑TV 방송의 ‘미국 채널 대행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발표한 후 입찰공고 마감일 10월 14일을 앞두고 지난 6일 돌연 취소공고를 하여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방송교류재단은 지난 6일자에서 자체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미국 채널 대행 사업” 관련 재검토로 인하여 입찰 취소를 공고 합니다. 기본 계획 재수립 후 재추진할 예정이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면서 “해당 입찰 건에 제안을 준비하고 계신 기관께서는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간단하게 공지해 입찰을 준비했던 방송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포들 무시한 행태

 아리랑TV 측은 왜 무슨 이유로 입찰공고를 취소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단지 “기본계획 재수립 후 재추진”이라는 애매모호한 설명을 달았다. 그렇다면 애초 ‘미국 채널 대행 사업자’ 입찰공고 자체가 미비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본보는 8일 아리랑TV의 해외를 담당하는 글로벌전략팀의 이창배 부장과 국제전화로 입찰취소의 사유에 대해 설명을 요청했다. 이창배 부장은 “여러 사업자의 요청도 많았고, 공개 입찰을 하면서 무리수 없이 진행하기 위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일단 취소를 하고 재수립을 한 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6일 현재 입찰자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10월 14일 입찰마감, 10월 말 선정, 11월 계약, 12월 송출 단계가 순조롭지 못 할거 같아 일단 취소한 것” 이라며 “LA현지 주관사 자격조건도 더 연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리랑TV의 이창배 부장이 밝힌 입찰공고 취소 사유가 객관적으로 풀이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여러 사업자의 요구사항이 많았고, 공개입찰을 무리수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마감 8일전에 갑자기 입찰공고를 취소한다는 것이 공기관에서 취할 조치인지 의문이 가는 것이다.

본보는 지난 2일에 출판된 948호에서 <문제취재: 아리랑 TV 해외 송출자 사업자 과정… ‘물밑 로비’ 뒷말 도는 까닭? 사전에 사업자 선정 하고…구색 맞추려 입찰자 모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리랑TV 측이 본보 보도로 인하여 자체 문제점이 노출되어 시급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 아닌가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에 아리랑TV는 ‘미국 채널 대행 사업자’ 입찰과 관련해 “짜고치는 고스톱” 이란 의혹을 받아왔다.
더 이상한 것은 지난달에 이미 ‘프로그램 제작 협력업체 등록 공고’도 마감한 아리랑TV가 6일 돌연 ‘미국 채널 대행 사업자 입찰 취소 공고’를 하면서 같은 날 6일에는  ‘2014 아리랑 라디오 청취 행태조사 용역 업체선정’ 공고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MBC 교감 의혹 밝혀야

이번 갑작스런 아리랑TV의 ‘미국채널대행사업자’ 입찰취소에 대해 이미 입찰을 준비하고 있던 tvk방송의 에릭 윤 회장은 “황당한 입장이다”라며 “입찰마감을 불과 일주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취소를 한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당혹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원래 국제방송교류재단은 한화 28억원(미화 약 300만 달러) 계약고에 입찰자격은 LA지역에서 운영되는 한인 해외방송 사업자 및 방송 송출 및 채널 운영 3년 이상 사업수행 실적 보유한 당사자로 입찰마감은 10월 14일이며, 신청자 중에서 10월 24일 협상에 의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번 입찰과 관련해 이미 여러가지 불미스런 정황들이 불거져 나왔는데 이미 사전에 국제 방송교류재단이 물밑에서 사업자를 선정해 놓고 구색을 갖추기 위해 형식적인 입찰공고를 내고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방송계에 따르면 아리랑TV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MBC아메리카와 사전 물밑 협상을 통해 미리 내정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급기야 이 소문이 정관계에 돌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일부 사업 신청자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청와대와 한국 정부의 실세들에게 연줄을 대거나 로비 창구를 통해 선을 대는 등 잡음이 불거져 나와 어떤 업체가 선정이 되도 의혹의  대상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현재 아리랑TV의 미주채널 대행사는 라디오코리아인데, 이번 14일 입찰공고 마감을 앞두고 라디오코리아는 물론 MBC America와 SBS International 그리고 TVK와 뉴욕과 하와이 워싱턴의 한인방송사들이 입찰신청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돌연 사업자 선정 입찰을 취소하는 바람에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며 각종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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