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이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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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얼마 전, 살이 조금 쪄 보이는 60대 중년부인께서 필자의 한의원을 찾아 왔습니다. 부인께서는 약 10년 전부터 늘 머리가 무겁고 귀에서 바람소리가 들려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주로 저녁에 심하게 느껴지는 바람소리가 한 달 전쯤부터는 점점 더 심해져 현재는 잠을 이루기조차 힘든데 병원에서 많은 검사를 하였지만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하였고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耳鳴)의 원인은 찾을 수가 없었으니 치료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환자를 진맥(診脈) 하니 맥박(脈搏)이 약간 빠른 삭맥(數脈)과 현맥(弦脈) 그리고 허맥(虛脈)이었으며 체질(體質)은 태음인(太陰人)이었습니다. 체질의학(體質醫學)적으로 진단을 하면 간(肝), 담(膽), 심장(心臟) 그리고 대장(大腸)의 부조화였으며 그로 인하여 생긴 이명이었습니다. 부인의 이명 원인을 찾기 위하여 문진(問診)을 하던 중 어렵지 않게 이명의 원인을 찾았는데 약 10여 년 전부터 건강을 위하고 체중감량도 하기 위해 열심히 먹어온 과일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과일을 먹고 살이 빠졌나요?”라고 묻자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쪘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필자는 “대부분의 태음인에게는 과일이 건강에 오히려 해롭고 과일에 있는 과당(果糖)이 오히려 살을 찌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하니 부인은 고개를 갸우뚱 하시며 “과일이 몸에 나쁘고 살이 찐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네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부인에게 필자가 좋아하는 말 ‘결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 라는 말이 진리가 아니겠습니까?”라고 하면서 환자에게 체질과 증상에 필요한 체질 침(體質 針)을 시술하였습니다. 치료 후 즉시 부인은 무겁던 머리가 한결 가벼워졌다고 하였습니다.
첫날 치료를 마치고 “과일을 안 먹고 어떻게 살아요.”라고 걱정하는 부인에게 “치료를 받으시려면 과일은 물론 과일주스 그리고 과일이 들어간 음식을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하고 그 후 지시를 잘 따라 준 부인은 10회의 침치료와 청심사간탕(淸心瀉肝湯) 가감(加減) 20일 분으로 이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명(耳鳴)은 환청(幻聽)과는 다른, 귀에서 간헐적 혹은 연속적으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들리거나 주변이 조용할 때만 들리기도 하고 밤에 잠자리에만 들면 들리기도 합니다.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대의학(現代醫學)에서는 귀 안의 청각세포 손상으로 생기는 것으로 원인은 소음, 노화, 앨러지, 중이염, 갑상선질환, 머리외상, 혈압문제, 스트레스 그리고 각종 종양(腫瘍)때문에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위의 부인과 같이 검사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이명이 들리는 경우, 체질의학에서 본 이명은 분명히 이유가 있으며 위의 부인과 같이 장기의 불균형으로 생긴 이명을 장기의 균형을 맞추는 체질치료로 쉽게 회복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일은 종류에 따라 각 체질에 이로운 과일이 있고 해로운 과일이 있지만 태음인에게는 모든 과일이 해롭습니다. 태음인이 과일을 먹으면 장기의 불균형을 이루게 되고 장기의 불균형으로 몸이 허약해져 각종 질병을 일으킵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말 『결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라는 말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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