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시장 급습 이후…> ‘설상가상’ 줄 잇는 악재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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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자바시장이 멕시코 카르텔의 돈세탁 근거지로 지목되어 지난 9월 미연방수사 당국에 급습을 받은 이후 아직도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연방 정부가 예상대로 지난 10월 9일 부터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대해 1만달러 이하의 현금거래에 대해서도 3000달러로 새로 보고를 의무화하는 ‘특정지역 수사권’(GTO: Geographic Targeting Order)을 180일간 발동하기로 공식발표 하자 자바시장은 다시한번 큰 충격에 빠졌던 것이다. 한편 이같은 악순환의 자바시장의 한인업체를 위해 개성공단을 이용하는 방법을 유도하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최근 LA총영사관과 한국 무역관 측에서는 한인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바시장과 개성공단을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하여 왔는데 지난 자바시장 급습을 계기로 더욱 박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자바시장에서 동남아 지역과 교역했는데 개성공단을 이용하면 같은 언어에 비슷한 기업 문화에 더 무엇보다  임금이 비교적 저렴하기에 여러모로 이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데이빗 김 객원기자>

LA는 태평양과 면해 있으며 한인은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가 크게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멕시코와도 가까워 라티노 커뮤니티도 크게 형성되어 있다. 이런 특징이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혹은 미국 주류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서 기능을 하여왔다. 이에 LA총영사관과 한국무역관은 지난 2012년부터 LA지역의 다른 소수민족계 시장(Market)들을 통해 주류 시장이나 중남시 시장으로 진출하는 모델을 한국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코리안-라티노 비즈니스 파트너쉽’ 프로젝트를 개최하여 이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었다.

이 ‘코리아-라티노 비즈니스 파트너쉽’에 자바시장의 한인 업체들도 참여시켜 새로운 활로를 터주자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오는 12월12일로 예정된 2014년 ‘코리아-라티노 비즈니스 파트너쉽’ 행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특정지역 수사권’의 폭탄을 맞은 자바시장의  봉재의류업소는 물론, 운송회사, 여행사, 화장품회사, 전자회사 (셀루라폰 회사 포함), 신발가게, 꽃집, 뷰티샵, 수출입회사 등 약 2000개가 새로운 활로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카르텔에 한국제품 타겟

특히 현금거래 보고규정 기준을 3,000달러로 크게 내리면서 사실상 현금거래 길이 완전히 막혀 비즈니스의 생존문제가 걸리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남미 고객 및 타 지역 한인 고객들과 거래하는 업체들의 경우 매출의 최대 25%가 현금거래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GTO가 시작되면 사실상 매일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정상적인 거래가 불가능해 지고, 자연스럽게 고객들을 잃게 되면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자바시장을 자신들의 ‘돈세탁’ 시장을 삼아온 멕시코 카르텔들도 새로운 먹잇감을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또 한편 지금 멕시코 카르텔은 7년 가까이 정부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직의 지도부가 정부군에 체포 되더라도  하부조직원 들은 여전히 상대 조직원들을 보복 살해하고 있어 멕시코에서는  가끔 이들 간의 투쟁으로 나타난 시체를 볼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최근의 멕시코 카르텔의 주요활동은 마약거래, 돈세탁, 화폐위조, 납치 및 인신매매(특히 어린소년 이나 소녀를 납치해 미국의 아동성애자들에게 비싼 값에 팔아넘긴다.) 등이 있다. 또한 카르텔은 마약거레에 잠수함을 동원하거나 자신들의 장갑차도 보유하고 있는데 재미나는 것은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무기 중 수류탄이 한국기업이 제조한 것이다.
이같은 막강한 카르텔에 대해 최근 멕시코 정부는 경찰특공대와 더불어 군대와 특수부대를 동원 하고 있다. 경찰에는 카르텔의 정보원들이 많아 군 특수부대를 동원한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 카르텔의 일망타진은 요원하다. 왜냐하면 멕시코의 군과 경찰 심지어 정부요인 까지고 협박과 뇌물 등으로 상당수가 포섭된 상태하고 하며 이들이 주는 정보는 멕시코 카르텔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정의감 있는 공직자들은 여전히 카르텔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 중 한 지방도시의 미녀시장은 적극적으로 카르텔과 전쟁을 벌이다 비참하게 강간, 살해 당하기도 하였다.

멕시코 부호들 경권 강탈 복수심 팽배

멕시코의 한 지방도시의 시장이었던 마리아 산토스 고로스티에타는 카르텔이 협조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멕시코 경찰과 적극 연계해 많은 카르텔 요원들을 체포하였다. 또한 마약 없는 도시 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이에 불만을 품은 멕시코 카르텔은 그녀를 납치해 집단강간을 하고 총을 난사해 살해했다.
멕시코 마피아는 언론에 노출되기를 극도로 꺼려해 기자라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 잔인하게 죽였다. 또한 미국에 대한 앙심으로 미국 내에 있는 상당수의 멕시코인들을 포섭해 마약을 유통 하게 범죄를 일으키게 한다. 그러면서도 멕시코 카르텔은 미국이 자신들의 경제를 강탈하였으니 이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또한 카를로스 슬림을 위시한 멕시코 부호들에 대한 가난한 자들의 복수를 대행하는 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 카르텔 요원은 인터뷰에서 자신 들이 진정한 ‘조로의 후예’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날도 멕시코 정부와 멕시코 카르텔 사이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그 피해는 멕시코인들이 그대로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참에 한동안 잠잠하던 계모임 사기사건까지 터져 연말 분위기마저 흐리게 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운영되던 모임의 계주 부부가 잠적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2십만 달러가 넘는데 실제 피해액은 수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의 계모임 중심에는 자바시장에서 수 년 동안 첵 케싱 업체를 운영해온 계주 이모 씨가 부부가 있다. 이들 부부는 각자 맡은 계원들을 16명씩 한 그룹으로 만들어 매주 500달러씩 수금을 해오다가 약 3주 전부터 종적을 감춰버린 것이다.
한 피해자는 한 달에 2,500달러 정도를 매주 금요일마다 첵 케싱을 할 때 5백달러씩을 제외해서 가져가는 거예요. 그 가게를 지금 며칠째 가서 서 있는지 몰라요. 전화해도 이제 꺼놔 버렸고…” 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자바시장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한인들로 서로 누가 누구인지도 전혀 모른 채 수 년 동안 꾸준히 곗돈을 부어왔다고 말했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자바시장의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속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유지 하는데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계모임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본 한인들이 상당수 있다.
또 다른 피해자는 “3만달러짜리 들었는데 나중에 피해 입었다는 사람들 만나 쥐고있는 종이 보니까 내가 들지도 않은데 내 이름이 막 들어가 있고…엉망이더라고요. 목돈을 쓰려면 곗돈 밖에 없잖아요. 사실 지금 여기 시장 경기도 좋지 않고 해서 고민하다가 들은 건데 제대로 한번 돈을 받았기 때문에 별 의심도 안했지요”
첫 달에 2,000달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돈을 이씨 부부에게 전달해 온 피해자 김 모씨는 이자는 커녕 수 만 달러의 원금마저 잃게 됐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다른 피해자들은 이들 부부가 신용이 좋은 사람들만 모여 있는 모임이라며 오래된 인맥들을 자랑 하다 보니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 피해자는 “들어갈려면 엄청 기다리고 아무나 가입 안 시켜준다고 하더라고요. 망설이다가 매주 500달러면 솔직히 크게 부담되는 돈은 아닌거 같아서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다들 크레딧이 좋은 사람들만 가입된다고 해서 믿었죠. 아무 영수증도 없으니까 보상 못 받을게 뻔하고 그 사람들은 연락도 안 되고 답답할 노릇이죠.
현재 잠적해 버린 계주 이씨 부부는 업소 문 앞에 담당 변호사 연락처만 남겨놓은 채 계원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린 상태이다. 하지만 이씨 측 담당 변호사 역시 이번 계모임 사건이 터진 후로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현재까지 이씨가 운영하던 계모임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16명으로 피해액은 22만 달러지만 이씨가 운영하는 계모임이 10그룹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백만 달러에 달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하루아침에 수 만달러를 잃게 된 피해자들 가운데 일부는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이 법적으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상법 전문 변호사들은 계모임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문서화가 아닌 구두상의 계약으로 위험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로 현금이 오가는 특성상 잠적한 계주가 갚을 재산이 없는 경우에는 보상받을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법적 보호가 없는 상황에서도 한인들은 계모임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이같은 계모임 사기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신용을 바탕으로 운영되던 계모임이 깨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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