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계약서 한 장에… 사역자 목사 신분 믿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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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역자가 신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에 투자하면 그 이익금으로 선교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10만 달러를 투자케 하고는 지난 5년 동안 한 푼의 배당금이나 이익금도 없어 투자한 신도들에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히고, 말썽이 되고 있어 섣불리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업투자를 하면서 해당사업에 대한 평가 조사 등을 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피해자는 주위의 사역자들이 모두 강력히 추천하는 바람에 신앙심으로 투자했다고 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특별취재반>

5년 전 텍사스에 거주하던 신 모씨는 평소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2006년부터 모 기독교선교TV방송 선교 프로그램을 열심히 시청해 온 열성 신도였다. 지난 2009년 1월 마침 누나와 동생이 있는 LA를 방문하면서 인사차 방송국을 방문했다.
문제의 선교 방송국은 선교를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S씨에 대해 좋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역자를 소개한다며 당시 전도사였던 L모 목사를 소개했다. 비즈니스에서 수익이 생기면 이슬람 선교 등 더 큰 선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당시 L모 목사는 자신이 하는 비즈니스는 E-건강제품 관련회사라며 한국의 대기업인 LG와 거래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L모 목사는 ‘LG가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 TV로 전환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크게 번창하게 될 것’이라며 ‘이 비즈니스가 잘되어 회사의 주식이 상장되면 무궁무진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고, 투자하면 순이익의 2% 배당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은 들은 S씨는 불과 한달만인 2009년 2월 2일에 L모 목사가 한다는 E-건강제품 관련회사의 투자계약서에 서명하면서 10만 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 캐시어스 체크로 L모 목사에게 지불했다. 당시 S씨는 10만 달러가 없어 LA에 살고 있는 누나에게 요청하여 누나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10만 달러를 융자받아, 그 돈을 투자한 것이다.
S씨와 L모 목사가 체결한 투자계약서는 레터지 4장이 전부였다. ‘투자계약서’에는 갑이 E-회사고 , 을이 S씨였다. 그리고 투자계약서 내용에는 E-회사 비즈니스 항목에 이목사가 자랑하던 LG 디지털 TV건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계약서에서 L모 목사는 E-회사의 대표가 아니라 CFO(재무담당관) 타이틀이었다.
S씨는 E-회사에 투자한지 1년 후 건강상 이유로 한국에 나가게 되었다. 자연 이 목사와의 연락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시간은 흘러갔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으나 S씨는 어떤 배당금이나 이익도 받지 못했다.
L 목사는 S씨의 문의에 대해 ‘물건이 창고에 들어왔으나 물주가 자금 염출이 늦어져 통관을 하지 못하고 있다’ 라면서 마치 제품이 미국에 대량 들어왔으나, 돈을 대기로 하는 다른 물주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는 핑계를 대었다.

허술한 투자계약서

 ▲ 투자 계약서와 투자금으로 낸 10만 달러 캐시어스 체크

또 어떤 경우는 L 목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싸인이 나오지 않아 물품을 통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조치가 해제되면 될 것’이라며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이유를 대었다.
지난해 11월 S씨는 LA를 방문해 L 목사에게 다시 재촉했다.
그 당시 L 목사는 ‘12월 말까지 돈을 주겠다’고 말했으나 이 약속은 또 지켜지지 않았다.
1년이 지나 2014년이 되었다. 그러나 L 목사는 이 핑계 저 핑계로 돈을 갚지 않았다. 참다못한 S씨의 부인이 L 목사가 사목하는 교회 담임목사를 찾아갔다. S씨의 부인은 ‘이 교회의 전도사 시절부터 알게 된 L모 부목사가 투자금을 갚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목사를 성도들이 어떻게 따를 수가 있는가’라며
‘신문에도 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K 목사는 ‘지금은 돈이 없는 것 같으니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K 목사도 자신의 교회의 부목사인 L모 목사의 비즈니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

S씨는 지난 5년 동안 L 목사로부터 한 푼도 받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돈을 빌려준 누나가 큰 고통을 당하게 됐다. 5년 전 집 담보로 10만 달러를 융자받았는데, 그 페이먼트가 부담이 되어 5년이 지난 지금 자칫하면 주택이 차압당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에 들어서야 S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어 법적인 대응을 모색하게 되었다. S씨는 5년 전 투자를 할 때 ‘왜 전후좌우를 생각하고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선뜩 투자를 했는가’라는 질의에 “유명한 TV 방송 대표 목사가 소개하고 주위의 사목자들이 모두 추천하기에 조금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L 모 목사는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투자자에게 돈을 주려고 했으나 사업상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LG와의 계약서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른 사람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호에 계속>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이정순)는 지난달 29일 미국 시카고 웨스틴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할 방침이었으나, 임시총회에 필요한 정족수 100명 중 16명만이 참석해 임시총회가 무산 됐다.
이번 임시총회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잡힌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집행부가 임시총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일부러 연휴기간에 회의를 소집한 것 같다’고 지적했는데, 그 지적대로 임시총회는 성원이 되지 않아 자연 폐기된 것.
미주총연은 총회 무산 이후 시카고지역 언론사들과 기자회견을 가지며 이같은 내용을 설명 하고, 회원들에게도 ‘11월29일 청원 임시총회 경과보고서’라는 제목의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했다.
앞서 미주총연은 11월3일 접수된 임시총회 소집 청구서에 의해 임시총회를 소집했다. 메릴랜드한인회장을 지낸 박성길·황정순 회장이 워싱턴DC의 미주총연 사무실을 방문해 임시총회 소집요청서를 접수시켰고, 임시총회 개최에 필요한 요청자수가 충족됐던 것. 미주총연에 따르면 총 131명이 임시총회 소집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연이 추수감사절 주간 중에 임시총회 개최 일을 잡은 것에 대해 많은 회원의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논란이 커졌었다. 일각에서는 집행부가 회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고의로 이 날짜로 잡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정순 총회장은 “일부에서는 임시총회 날짜가 추수감사절 연휴와 겹친다는 지적도 일었지만, 11월29일과 12월6일을 놓고 임시총회 소집 청구서를 제출한 상당수와 함께 상의 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총연 측은 가장 항공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 미주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시카고에 11월 마지막 주말로 결정하여 공표했음에도 여러 가지 불만과 유언비어가 나오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개최요구서에 서명한 정회원들이 단 한명도 참석을 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한 “그분들(임시총회 소집요청서를 접수시킨 회원들의)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논의, 상의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도 없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차기총회장 선거 입후보 자격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특히 김재권 전 이사장의 차기 회장 선거 출마자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주총연은 “이번 임시총회 요구서의 상정안건인 차기 총연 회장 후보들의 자격조건에 관한 법적인 안건은 회칙에 명확하게 성문화 돼 있기에 상정안건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차기 총연 회장의 자격요건을 임시총회에서 결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총연은 윤영수 윤리위원장의 견해를 첨부하며, 임시 총회 개최요구의 중심인물인 김재권 회장은 지난 2011년 6월 시카고임시총회에서 이미 부정선거로 인해 자격정지 4년을 받은 자라면서, 본인의 차기선거 출마를 위해 선거운동 및 여론형성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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