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의 세계 (The World in 2015) 경제판도 어떻게 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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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이 끝나고 곧 새해 2015년이 열린다. 새해의 모습은 어떨까. 무엇보다 새해 경제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과연 새해는 어떤 해가 될까? 세계는 어떻게 달라지며 그 가운데서 미국은 그리고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영국의 The Economist 잡지는 매년 12월중 새해를 전망하는 특집을 발행한다. 올해도 The World in 2015가 발행되었다.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필자들이 정확한 통계 예측을 가지고 새해에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무엇이며, 그 가운데서 권역 별로 주요 국가들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를 예측한다. 큰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 않는 한 예측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의 다섯 권역으로 구분하고 모두 81개 국가의 전망이 기재되었다. 한편 영국 셰필드대학의 ‘사회 및 공간 불평등 연구그룹’(SASI)은 10년 뒤 세계 각국 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추정, 이를 영토 크기로 표현한 ‘2015년 세계 경제 지도’를 최근 제작·발표했는데 여기서도 중국이 2015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빗 김 객원기자>

영국의 The Economist 잡지가 선정한 세계적 10대 경제 토픽은 아래와 같다. The Economist는 영국의 시사 잡지이기에 영국에 대한 관심이 크므로 여왕의 긴 재위 기록도 열 번째로 올라 있다.
첫째, 미국이 석유 생산국 1위에 오른다. 이제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차지했던 자리이다. 셰일 가스의 생산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1위의 자리는 2050년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요즘 유가가 유례없이 떨어지고 이것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심대한데 산유국 미국의 부상과 밀접 하게 관련되어 있다.

둘째, 아시아의 부자가 미국의 부자의 부를 능가한다. 100만 달러 이상을 가진 재산가의 재산 합계가 북미의 재산가의 합을 초과한다. 따라서 경제의 무게중심(Economic Center of Gravity)도 서에서 동으로 이동을 이어가고 내년에는 경도상 페르샤만 동쪽에 이른다. 2050년에는 중국의 서부에까지 이를 전망이다.
셋째, 중국의 대외 투자가 외국인의 대 중국 투자액을 초과할 것이다. 유출되는 자본이 유입되는 자본을 초과한다는 뜻이다. 넷째, 중국의 GDP (PPP purchasing-power parity)가 미국을 추월해서 세계 제 1의 경제 대국을 이룬다. 구매력 기준이다.
다섯째, 부의 확장에 따라서 국방비 지출이 커진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의 방위비 지출이 유럽 연합(European Union) 을 추월한다. 여섯째, 타블렛 컴퓨터가 기타 컴퓨터의 판매를 추월한다.
일곱째, 인터넷 광고 수입이 다른 매체를 합한 액수보다 많아진다. 여덟째, 이동 전화 가입자 수가 세계 인구보다 많아진다.
아홉째, Facebook 이용자의 수가 중국의 인구보다 많아진다. 열째,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 왕실 중, 재위 기간이 가장 긴 왕이 된다.

싱가폴이 기업하기 1위

한국을 비롯해서 주요 각국의 경제 지표는 어떻게 될까?
한국의 1인당 GDP가 30,110 달러, PPP 기준, 36,520. 달러에 이른다. 일본은 각각 39,140 달러, 39,060 달러이다. 중국이 8,550 달러, 14,460 달러,미국은 57,160 달러, 57,160 달러, 노르웨이: 107,280 달러, 70,770 달러, 스웨덴: 57,930 달러, 46,380 달러, 영국은 44,330 달러, 39,460 달러, 싱가폴은 58,910 달러, 83,34 달러, 필리핀은3,260 달러, 7,420. 달러 등이다.
PPP기준의 GDP는 무엇인가? 달러로 표시된 소득만으로는 균형 있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미국을 기준으로, 즉 미국의 GDP 소득과 PPP을 같은 것으로 보고 구매력을 다른 나라를 비교한 것이다. 한국의 예를 들면 명목상 소득은 30,110 달러이나 물가가 미국보다 싼 것을 감안하면 미국에서 36,520 달러를 버는 것과 같고 같은 기준으로 일본은 39,060 달러를 버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그리고 보면 2015년에는 한국인이 일본인의 경제 수준과 대등한 수준에 이른다는 뜻이다.
한국은 불과 얼마전만해도 개발도상국이였다. 그러나 곧 중진국, 그리고 선진국에 부동의 위치로 자리매김을 했다. 1인당 GDP는 필리핀이나 타일랜도 보다 훨씬 하회하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일본과는 게임이 안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과 비등하고 어느 조사기관의 예측에 의하면 수 년 내에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 한다.
한국의 경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선진국 클럽인 OECD에 가입한 것 (1996.12월) 도 오래 전 일이 아니다. 가입했을 때도 아직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많이 낮은 숫자를 지닌 “턱걸이” 선진국이였다. 그리고 G-20 클럽을 선도하고(2008년) 그 일원이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이었다. 원래는 G-7, 또는 러시아를 껴서 G-8이 세계의 지도국을 형성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G-20이 세계의 지도국가들의 모임이다.
외환 보유가 든든한 것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지난 12개월간의 경상수지 흑자는 중국, 독일, 그리고 산유국인 사우디를 제외하고는 세계 각국 중, 4-5위를 넘나든다. 소위 IMF경제 위기를 겪은 게 1998년의 일인데 적어도 외환이 모자라서 위기를 겪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앞서 가는 선진국들이 많다. 노르웨이가 그렇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폴이 눈에 띈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인구가 작은데 비해 북해 유전의 수입이 엄청나다. 싱가폴은 도시 국가의 규모를 넘지 못한다.
한국은 같은 통계에 보더라도 세계 각국 가운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다른 수치에 걸맞지 않게 겨우 28위에 올라 있다. 싱가폴이 1위, 스위스가 2위, 미국은 7위이다. 부익부 빈익빈을 해결하는 것도 경제적, 더 나아가서 사회적인 국가 과제일 것이다.
세계 지도에서 한국은 손톱 반 크기의 작은 나라지만 세계 전체의 경제적 부가 늘어나는 데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캐나다 브라질 호주 같은 나라보다 훨씬 크게 그려야 한다. 영국 독일 등 유럽의 웬만한 나라들보다 작지 않다. 그렇다면 10년 뒤인 2015년에는 어떤 경제 지도를 그릴 수 있을까.

땅 좁은 한국 경제력 상위

미국 미시간대 마크 뉴먼 교수와 함께 세계은행(IBRD),미국 중앙정보국(CIA),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유엔환경계획(UNEP) 등 9개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2015년의 경제 영토는 1960년과 1990년 등 과거 특정 시점의 경제력에 최근의 성장 추세를 감안해서 추산한 것이다.
2015년 세계 경제 지도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 큰 나라(GDP 1조9000억 달러,세계 7위)로 그려졌다. 중국은 2015년이 되면 GDP가 약 18조6900억 달러를 기록,미국(약 12조 5500억달러)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2위로 처지고 일본, 인도 프랑스 독일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 영국 이탈리아 등은 8~10위를 차지, 한국보다 GDP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별첨 그림만 놓고 보면 흡사 15~16세기에 서양인들이 그린 세계지도 같다. 당시엔 전 세계를 제대로 측량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와는 상당히 다른 어떻게 보면 일그러진 세계 지도가 나왔다. 그러나 당시 지도에서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세계 경제 지도도 이런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좀 더 살펴보면 2015년의 1인당 GDP 예상치를 기준으로 하면 한국은 순위가 한 단계 더 올라 세계 6위(약 3만8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위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몰타 룩셈부르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작년 GDP 규모가 세계 11,12위(조사기관별로 순위가 조금은 다르다)를 오가지만 10년 만에 7위로 올라선다고 통계는 가리키고 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이번 세계 경제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냥 GDP가 아니라 각국의 물가 수준을 감안한 GDP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물가가 상대적으로 싼 나라의 GDP는 더 크게 나타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각국 화폐의 구매력 수준을 평가(PPP)해 산출한 GDP 규모다. PPP는 물가 수준을 감안하기 때문에 단순한 GDP와는 달리 실질 소득과 그에 따른 생활수준을 나타내준다. 결국 2015년의 경제 영토는 1975~2002년 27년간 각국의 경제성장률이 향후 10년에도 계속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1990년의 PPP 기준으로 산출한 GDP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유럽 북미 경제 지배력 종말 고할 듯

SASI는 “1960년만 해도 중국은 세계 전체 부의 5%밖에 점유하지 못했지만 2015년에는 이 비율이 27%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발전과는 달리 아메리카 아프리카 동유럽 등은 상대적인 경제력이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ASI는 또 “아시아의 융성은 이 시대의 경제적 사건”이라며 “만일 아시아에서 최근 수십년간 나타난 경제 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유럽과 북미가 지난 2세기 동안 누렸던 지배력에 종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셰필드 대학이 그린 2015년 경제지도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했다. 2015년 1인당 GDP 기준으로 미국이 3만8063달러로 7위, 일본이 3만5694달러로 9위로 추정된 것은 두 국가의 2005년 1인당 GDP가 각각 4만1800달러, 3만 1500달러(미 CIA 통계 기준)이고 연 2~3%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많은 연구소의 전망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나치게 낮게 잡았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 경제 지도와 함께 SASI가 발표한 1975~2002년 27년간 1인당 GDP 성장 순위에서는 룩셈부르크가 1위를 기록했으며 2~10위는 적도기니 아일랜드 노르웨이 홍콩 싱가포르 미국 한국 일본 키프러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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