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과 음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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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소음인과 음료수

얼마 전 ‘비타민’ 이라는 건강프로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날 방송내용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비알콜성 간(肝)질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예전에 필자는 칼럼을 통해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으셨던 분이 간암으로 돌아가시게 됐던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지방간이 생기고 간경화나 간암이 발생하는 이유를 체질한의학(體質韓醫學)에서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서양의학(西洋醫學)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간질환은 어떻게 발생한다고 설명할지 궁금해서 필자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단 것이나 과일을 많이 먹어도 간질환이 발생한다.’고 하는 내용이 체질의학이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필자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우선 간(肝)질환 중에 지방간이라고 하면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침착된 경우를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지방 중에서 중성지방(트라이글리세라이드)이 간세포에 축척이 되고 음식물 등을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여 발생하며 지금까지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전유물(?) 같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지방간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비알콜성 지방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증상으로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피검사로 간(肝)수치 이상이나 복부 초음파 등으로 알 수 있으며 가끔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함이나 둔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지방간이 오래되면 간경화로 진전될 수 있고 간경화는 간암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지방간으로 인해 간암까지 진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방간을 포함한 간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무기력함 등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50~60대 연령층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위의 방송내용으로 보자면 건강을 위하여 과일을 많이 먹기 시작한 태음인들과 체질에 맞지 않은 과일을 건강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많이 먹은 소양인과 소음인들에게 지방간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흔히들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송내용으로 보면 과일이 간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과일을 많이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한 예전 이론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상당히 혼돈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혼돈은 체질한의학이론으로 쉽게 해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과일을 많이 먹으면 간(肝)에 이로운 체질이 있고 해로운 체질도 있으며, 어떤 체질은 특정 과일이 이롭고 어떤 체질은 특정 과일이 해롭기 때문입니다. 4체질 중에 과일이 제일 해로운 체질은 태음인(太陰人)입니다.

태음인이 과일을 많이 먹게 되면 위의 방송 내용대로 건강이 나빠져 지방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을 만들 수 있으며 태양인(太陽人)에게는 과일이 건강에 좋습니다. 소음인(少陰人)에게는 사과, 오렌지, 귤, 레몬 등의 과일이 좋고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이 해로우며 소양인(少陽人)에게는 반대로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등이 이롭고 사과, 오렌지, 귤, 레몬 등이 건강에 해롭습니다. 이렇게 체질 의학적으로 분류하면 과일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이론과 과일이 건강에 해롭다고 하는 이론이 모두 설명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내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는 것을 먹어야 건강에 좋은 것입니다.
『결과가 그 이론의 값어치를 판단한다』라는 말,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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