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세계경제에서 주목해야 할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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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새해 세계경제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7가지 변수를 선정했다. 올해도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성장률 둔화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위기는 글로벌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 연례 총회에서 경제학자들은 “미국은 올해 3%가량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장은 “세계 경제의 회복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잠재성장률과 비슷하거나 조금 웃도는 수준인 2.5~3%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1%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도 하방 위험성이 없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올해의 승자는 미국”이라고 내다봤다.
허버드 교수는 다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줄어든 고용시장 참여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은 걱정”이라며 “투자와 근로소득을 장려하는 감세 정책, 직업훈련과 교육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버드 교수는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다.
엘런 휴-크로믹 미시간대 경영대학 교수도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면서 올해 미국 경제가 3%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기업들의 자본 투자와 수출, 서비스 소비 증가가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로믹 교수는 “과거의 경제 사이클을 분석해 보면 지난 아홉 번의 사이클 동안 미국 경제는 평균 24% 성장했다”며 “2009년 2분기부터 시작된 이번 사이클에서는 아직 12%밖에 성장하지 않아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다음은 WSJ이 보도한 세계경제 7가지 변수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규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국 중앙은행이 2015년에 금리를 올리면 2006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이 이르면 오는 6월께부터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금리를 올리더라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지금까지 유지해온 초저금리 기조를 확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내 일자리 창출 = 지난해 미국 실업률은 5.8%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999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표다. 새해 미국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새 일자리 창출 규모와 임금상승률이 어느 정도가 될지를 주목해봐야 한다.

유럽 경기부진 = 유럽발 채무위기 문제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국채를 매입해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할 태세지만, 이미 그리스발(發)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스의 실업률은 무려 24%에 달한다. 유럽연합의  ̒엔진̓으로 불리는 독일 역시 지난해 2분기에는 성장률이 마이너스 0.1%를 기록했고, 3분기 성장률은 0.1%에 그쳤다.

일본 경제 회복 여부 = 일본은 새해에 290억 달러(32조305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시장에 푸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경기부양책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지만 일본 경제는 지난해 4월 소비세를 인상한 이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중국 변수 = 해마다 10% 내외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였던 중국 경제가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막대한 국가채무, 인구고령화,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사회 불안정 등의 요인으로 중국 경제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뉴욕증시 향배 = 뉴욕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000선을 돌파하며 2009년 이후 무려 170%나 올랐다. 새해에도 뉴욕증시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최근 5년간 유지됐던 오름세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국제유가 급락 ‘양날의 칼’ = 국제유가 급락은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을 높여주는 호재이지만, 전 세계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산업에는 치명타를 안겨줄 수 있다. 에너지 분야의 투자가 급격히 줄고, 이 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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