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을 향한 처절한 외침 위안부소설 ‘용의 딸들’ Daughters of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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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 딸들

‘용의 딸들’ (Daughters of Dragon, 사진)이란 ‘위안부’ 문제를 영어로 집필해 화제가 된 미국인 작가 윌리엄 앤드류스(61)가 올해 LA에서 LA한인회와 미주 3.1여성동지회(회장 홍순옥)가 개최하는 3.1절 행사에 참석해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독도 지키기 국제적인 운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작가 앤드류스는 지난 25일 가주한미포럼의 김현정 홍보담당자의 안내로 JJ그랜드호텔에서 미주3.1여성동지회 관계자들과 만나 올해 3.1절 행사에 참석해 한인들과 함께 일제만행을 규탄하는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보기자와 만난 앤드류스는 “현재 조선왕조의 비극의 황후인 ‘명성왕후’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면서 “조용한 아침의 해 뜨는 나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가 책을 쓴 가장 큰 이유는 위안부들이 잊혀 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잊게 된다면 이런 역사는 되풀이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용의 딸들이란 책을 펴내 이제는 미 독서계에 잘 알려진 윌리엄 앤드류스. 그는 이 책으로 IPPY 어워드(독립출판사협회가 수여하는 상)를 수상했다. 한글 번역판은 워싱턴에서 제작되는 인터넷 신문 ‘코리일보’의 김서경 발행인이 맡았다.
일본의 군국주의가 극에 달하던 1943년. 일본 군부에 의해 14살의 홍자희와 그의 언니는 위안부로 끌려 나간다. 그 때 어머니는 머리가 두 개인 용의 모습이 상아로 장식된 머리빗을 주며 “이것이 너희들 지켜줄 것”이라고 위로한다. 그 이후의 두 자매의 끔찍한 삶은 시작된다. 북한 공산군의 침략, 남쪽으로의 탈출, 한강의 기적과 함께 ‘성공’이라는 열매를 거두게 된 자희… 그러나 지금까지 숨겨왔던 과거는 다시 그녀를 나락으로 밀어 넣는다.

한글 번역자 김서경 씨는 “처음 원고를 받아 읽어보고 며칠 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자희의 삶은 현 세대를 살고 있는 세계인들을 향해 외치는 울음”이라고 말했다.
아마존닷컴은 “격동의 20세기를 지나온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 윌리엄 앤드류스 부부(앞줄 오른쪽)가 미주3.1여성동지회원들과 만나고 있다.

번역자 김서경씨는 제임스 매디슨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하버드대학에서 그리스 신화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시와 소설을 쓰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지역의 한인 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소설 ‘용의 딸들’(Daughters of the Dragon•사진)을 미국 전역의 도서관과 대학 및 공립학교에 보내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캠페인에는 가주한미포럼(KAFC•대표 윤석원),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장효정), 미주3•1 여성 동지회(회장 홍순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LA지회(회장 권유나), 퓨처 영리더스 오브 아메리카(FYLA•회장 김정애),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미주본부(회장 권욱종) 등이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재미동포들이 책값(권당 15달러)을 기부하면 ‘용의 딸들’을 미국 내 학교와 도서관에 4∼5권씩 발송할 계획이다.
책의 저자인 윌리엄 앤드루스 작가도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고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그는 지난 17일과 22일 오렌지카운티와 LA 한인타운에서 북사인회 열었다.
‘위안부의 삶과 죽음’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자희 자매의 삶과 죽음을 다뤘다. 앤드루스는 집필을 위해 8년 동안 태평양전쟁 때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를 폭넓게 공부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인터뷰 했다.
광고 카피라이터였던 그는 이 소설로 미국 독립출판사협의회로부터 ‘독립출판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독립출판서적상(IPPY)상’을 받기도 했다.
앤드루스가 책을 쓴 것은 1986년 울산에서 생후 4개월 된 딸을 입양한 것과 관계가 있다. 딸이 모국의 역사를 잊지 않게 하려면 앤드루스 자신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1999년 입양가족모임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고,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귀국해 2007년부터 자료 수집에 나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썼고, 지난해 1월 출간했다. 캠페인에 동참하려면 기부금 수표(payable to KAFC)를 작성해 가주한미포럼 지정 주소(KAFC, 701 S. Kingsley Dr. #301, LA, CA 90005)로 보내면 된다. <진>

 ▲캠페인 문의: 213-880-7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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