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만행사진전 미국 네바다 리노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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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전을 참관한 봅 웰레스 회장과 미향군(위 사진), 90세 이춘해 할머니가 딸에게 사진들을 설명하고 있다.(아래사진)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김을동 의원이 미주에서 주최한 일제침략만행 세계순회 네바다 리노 사진전시회가 지난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네바다주 리노한인장로 교회(148 Richards Way, Sparks, NV 89431)에서 많은 한미인사 들이 참관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미주본부(회장 권욱종)가 주관한 이번 사진전에 김을동의원은  영상메시지 를 통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저지를 위한 국제공조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2015년들어 미국에서 첫번째로 마련한 이날 사진전시회에는 특히 리노 지역 미한국전 참전 용사회 봅 월레스 (Bob  Wallace) 회장을 포함한 동료 향군 및 가족들이 참관해 일본 만행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봅 월레스 회장은 “2차 대전 중 일본이 저지른 비인도적 행위는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오늘 이 사진전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참전용사인 리오 씨는 “이같은 사진전이 역사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전을 관람한 참전용사 가족인 잰 앤더슨(Jan Anderson) 여사는 “일본 만행 사진들이 너무나 끔찍하다”면서 “나치의 홀로코스트보다 더 참혹하다”고 말했다. 또 앤더슨 여사는 “일본군의 ‘위안부’ 문제는 국제적으로 지탄받고 있다”며 “일본은 국제사회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들도 함께 분노를 나타냈다.
리노 지역에서 25년을 살아온 올해 90세인 이춘해 할머니는 “나는 일본의 만행을 실지로 보아온 사람이다”면서 “이 사진들보다 더 참혹한 일들이 더 많았다”며 치를 떨었다. 이날 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이춘해 할머니는 “미국 땅에서 자라나는 우리 후손들에게 반드시 일본만행의 역사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노지역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다인종 학생들과 부모들도 김원화, 김원지 한인사범의 안내로 사진전시장을 찾았고, 2세 한인들도 많이 참관해 일본만행역사를 배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엘리카 김 학생은 “너무나 참혹해 믿기가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독도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역업을 하는 한인 앤디 박씨는 참혹한 사진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현장에서 평소 소통하는 중국 광주에 거주하는 지인 정쫜(27)에게 카톡으로 보냈다. 이같은 사진들을 받은 중국의 정쫜씨는 이 사진들을 즉각적으로 중국 ‘위차트’에 사진들을 올리면서 “세계에 알려야 한다”(Let’s world remember!)라는 메시지를 많은 중국인들에게 띄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에 개최된 사진전 개막식에서 사진전을 주관한 김좌진장군미주본부의 권욱종 회장은 김을동의원의 기념사를 대독하면서 “이같은 사진전을 통해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저지른 만행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일본 군국주의 부활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리노한인회의 김수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리노 지역에서 일제만행사진전이 개최되어 뜻깊다”고 했으며, 리노한인장로교회의 박종식 담임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후세가 이같은 역사를 배워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북가주지회 권욱순 회장은 “일본은 아직도 자신들이 저지른 ‘위안부 성노예만행’ 등을 포함한 악행에 대하여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의 사진전이 일본 정부가 전세계에 사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자리에 참석한 리노시 오스카 델가도 부시장은 신현정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미주본부 이사와 대화에서 “한국인들의 아픔을 위로한다”면서 “한인사회의 좋은 제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일제만행 사진전은 지난해 9월 22일 LA를 시발로 10월 25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으며, 앞으로 미국 주요도시와 주요 대학에서 개최를 추진하고 마지막에는 UN본부에서 개최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한국에서 한국마사회와 강원랜드가 후원했으며, 미국 내에서는 LA총영사관, LA한국문화원, LA한국교육원, 한국관광공사LA지사, 리노한인회, 리노한인장로교회, 국민생활체육미주배드민턴연합회,나의꿈국제재단, 미주3.1여성동지회, 재미독립투사유족회, 한국문화회관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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